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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에,,,

작성자시르트|작성시간14.06.03|조회수31 목록 댓글 2

흐린날 저녁,,,

늦은 식사로 나른하고 적막의 시간

어슬렁 황소걸음으로 길을 나섭니다.

 

가로수 연둣빛은

푸른 얼굴로 갈아입고서

밝은 웃음 소리 들리는 거리를

나홀로 걸어 봅니다.

 

함박꽃 활짝 피었던 벚나무들은

이제는 작고 까만 열매를

주렁 주렁 매달고,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에

거리를 온통 노오랗게

물들이던 은행잎은

싱그러운 얼굴로 반기며

밤바람에 손 흔들어 주네요  

 

장미축제로 흥에겨운 웃음 소리

확성기로 흘러 나오는 선거유세 소리

서로 자기가 강원도를 살린다네,,,

호프집 앞 탁자에 둘러 앉은 사람들

치맥에 벌써 반쯤 취한 톤 높은 이야기들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거리를 걸어 봅니다.

 

어느 아파트 담장에 피어난 장미,,

향긋한 꽃 향기 솔솔 풍겨 오고

싱그러운 6월의 밤 바람은 

송글송글 배어나는  나의 등뒤를

시원하게 휘감고 돌아 줍니다

 

딱!

한잔의 맥주가 생각나는 밤,,,

나만의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소리 없이 걸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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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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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루비 | 작성시간 14.06.05 마음에 여유가 있어보여 좋네요
    담엔 치맥도 한잔하고들어가세요 ^^
  • 답댓글 작성자시르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6.07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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