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글 ∙ 김종도 그림
210*260 | 40쪽| 값 : 17,000원
발행일 : 2025년 11월 10일
ISBN 979-11-993614-6-1 77810
대상 독자 : 유아, 어린이
주제어 : 욕심, 나눔, 이해, 마을, 용서
누리과정 및 교과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8. 마음을 짐작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 도서 소개 】
도둑 잡으려다 착해진 멧돼지 마구아구 이야기
월악산 덕주골에 사는 멧돼지 마구아구는 누구든 맞닥뜨리면 뾰족한 송곳니로 마구마구 들이받고 맛난 건 혼자만 아귀아귀 먹어 치우는 욕심쟁이예요.
마구아구는 겨울나기 준비로 모은 양식은 누가 가져갈까 봐 동굴 입구 곳곳에 똥을 싸서 못 들어가게 하고, 경고 팻말까지 세웁니다. 그러나 모은 양식 한 무더기가 사라지고, 자신이 싸 놓은 똥에 찍힌 발자국을 발견했어요. 꾀를 낸 마구아구는 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며 발도장을 받습니다. 마구아구는 산양이 다리를 다친 엄마를 위해 몰래 가져갔다는 걸 알게 됩니다. 마구아구는 산양에게 남은 양식까지 주머니째 주고는 발도장 나뭇잎을 월악산 영봉 꼭대기에서 날려버립니다. 그러고는 그동안 도둑을 잡으려고 못 쌌던 똥을 시원하게 누었답니다.
【 출판사 서평 】
좋은 일을 하다 보면 그 좋은 일 한가운데 서 있게 된다
이 책은 월악산 덕주골을 배경으로, 욕심 많고 사나운 멧돼지 ‘마구아구’가 본의 아니게 나눔을 실천하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깨닫는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겨울나기 준비를 위해 열심히 양식을 모은 마구아구, 그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욕심쟁이로 보일 수도 있었을 거예요. 아끼고 모으는 일에 억척스러운 마구아구 모습은 우리네 부모님 모습 같기도 합니다.
마구아구가 모은 양식을 몰래 가져간 산양은 마음이 얼마나 조마조마했을까요.
다리를 다친 엄마를 위한 것이어도, 아무리 배가 고팠어도 잘못은 잘못입니다. 그러나 무릎을 끓고 용서를 비는 산양을 용서해 줍니다. 마구아구는 원래 의도는 도둑을 잡기 위한 것이었으나 산양에게 그런 말은 전혀 하지 않고 양식을 나눠 주려 들른 것처럼 말합니다. 그저 나눠 주러 왔다는 선한 거짓말은 고마움이 되어 어린 산양의 마음에 남을 거예요.
산양의 말에 마구아구는 “…좀 달라고 하지 그랬어.”라고 말해요. 어려울 때 도와 달라고 하는 건 용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힘세고 사나우며 송곳니가 뾰족한 멧돼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란 생각만 해도 어려운 일이에요.
마구아구는 산양에게 양식을 주머니째 주고는 배고프면 와서 말하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꼭! 이라고 하지요. 우리에게 마구아구 같은 어른이 있다면 참 든든할 듯합니다.
작가 박윤규는 “욕심쟁이 마구아구가 도둑을 잡기 위해 양식을 나눠 주다 보면, 어느새 진심으로 나누게 된다”며 착한 일을 하다 보면 정말 착해진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마구아구”는 박윤규 작가의 리듬감 있는 문장과 김종도 화가의 생동감 넘치고 동양화 풍의 섬세한 붓 터치가 어우러져 그림책의 묘미를 줍니다. 무엇보다 십년 동안 마음 속에 마구아구를 품으셨다가 작품으로 내 놓으신 김종도 화가의 저력에 감탄이 절로 나는 작품입니다.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마구아구가 “시원하다!” 외치며, 볼 일을 보는 장면은 웃음을 넘어 감동을 줍니다.
【 작가 소개 】
글 ∙ 박윤규
지리산 끄트머리인 경남 산청군 신암면 외고리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소년기를 보내고,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오월문학상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장편동화 “산왕 부루”, “버들붕어 하킴”, “주문을 외자 아르케옵테릭스!”, “목민심서 정복기”,
그림책 “호랭이 꽃방귀”, “토끼의 재판”, “쥐둔갑 타령”,
역사 이야기 “빛난다 한국 역사 인물 100”(전10권) 등을 펴냈다.
한국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팥죽할멈과 호랑이’, ‘안녕 태극기’,
‘신기한 사과나무’가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바 있다.
이 책은 월악산에서 이십여 년을 살면서 누린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이야기다.
욕심 많고 사나운 멧돼지가 본의 아니게 착한 일을 하다 보면 정말 착해진다는 걸 전하고 싶었다.
그림 ∙ 김종도
전북 정읍에서 나고 자랐다. 그림을 좋아하여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였다,
이후로 수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40대부터는 개인 작업에 몰두하였다.
개인전 3회, 해외 단체전과 국내 단체전 포함 200여 차례 작품 활동을 하였다.
어린이책 대표작으로는“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 놀이”,“화요일의 두꺼비”,
“빈집에 온 손님”,“둥그렁뎅 둥그렁뎅”등이 있다.
지금은 고향 정읍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