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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좋더라]

[청소년]그래도 내일은 희망

작성자월든호수|작성시간08.07.23|조회수72 목록 댓글 0

 

책 제목 : 그래도 내일은 희망

 

지은이 : 조앤 바우어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간단한 내용 소개와 읽은 느낌 또는 추천 이유

 

 

*열여섯 소녀가 바라보는 시장선거, 정치판 그리고 희망*

 

열여섯 살 호프는 이모와 단둘이 살고 있다. 

미숙아로 태어난 자신을 헌신짝처럼 이모에게 떠맡기고 가버린 엄마이지만 언제나 마음 한켠엔 그리웠다. 누군지도 모르는 아빠도.

그래서 혼자 자신에 대한 스크랩도 준비해 두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빠를 만나게 되면 꼭 보여드리리라 마음을 먹고.

이모의 직업은 레스토랑 조리사. 엄마의 직업도 마찬가지였다.

자연스레 호프도 식당 웨이트리스 일을 배웠다. 그리고 엄마를 닮아 일류 웨이트리스가 되었다.

자식에 대한 연민같은 것은 없었지만, 엄마는 직업의식만은 투철했다. 자신의 직업을 거의 전문직업처럼 대한다.

자신이 터득한 웨이트리스의 비법을 딸에게 전해주기까지 했으니까.

이모의 직업을 쫓아 늘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했던 호프.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엔 더 고약했다.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돈까지 빼앗기고 야반도주하다시피 위스콘신 주의 멀허니라는 곳으로 이모와 함께 찾아온다. 새로운 식당의 사장님 스투는 쉰네 살의 백혈병 환자. 병에 걸렸기 때문에 자신을 대신해 식당을 관리해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 그는 식당관리를 이모에게 맡기고 죽기 전에 하고픈 일을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멀허니 시장선거'에 나서는 것이었다. 병을 얻고 난 이후에야 비로소 삶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란다.

 

멀허니의 현시장은 지난 8년씩이나 시장을 해먹고도 또 다시 선거에 나온 인물. 리얼 프레시 데일리라는 기업의 막강한 후원을 받아 선거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시장은 그 기업의 세금을 줄곧 면제해 주었다. 이 기업의 광고로 유지되는 언론사들은 이 기업에 대한 나쁜 기사를 전혀 쓸 수가 없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인 법. 사람들은 자기들을 위해 싸워줄 누군가를 찾고 있다. 식당사장님은 바로 그 일을 하기로 한다.

그러나 고인물을 내보내고 새 물을 받는 일은 쉽지가 않다. 썩은 물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워낙 고위관직을 많이 차지하고 있기에. 또 그들은 새 물이 들어오면 자신들의 위치를 잃을까 걱정된 나머지 스투의 지지율이 오르자 언론을 이용해 스투를 모함하고 스투의 지지자들에게 린치까지 가한다.

식당 사장님 스투. 그는 오갈 데 없는 이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올곧은 이였다.

그래도 호프는 처음 그가 이모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땐 몰랐다. 그가 자신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것을.

친아빠가 언젠가 멋진 세단에 근사한 옷을 입고 자신을 데려올 것이라 늘 상상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늘 상상을 빗나간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아빠가 되는 것은 결코 바라던 일이 아니었다.

선거를 치르면서 다행히 스투의 병은 약간의 차도를 보인다. 그리고 이모와 스투의 결혼식. 그러나...

 

스투가 호프에게 들려주었던 말.

모든 일엔 긍정적인 면이 있기 마련이란다. 이렇게 말하면 이기적으로 들리겠지만 만약 글리슨 빌이 그런 짓(이모의 돈을 떼 먹고 달아난 짓)을 하지 않았다면 너와 이모는 여기 나타나지 않았을 거고, 너와 이모가 없었다면 내가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지 상상할 수 없구나.

 

그래,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다!

 

읽는 내내 미리암 프레슬러의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와 앤드루 클레먼츠의 일련의 시리즈 중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던 <프린들주세요>가 생각났다. 성장소설이면서도 자연스레 사회문제에 눈을 뜨게 해주는 책이라는 뜻이다.  

또 책에는 곳곳에 밑줄을 긋게 만드는 구절이 있다.  

아이들에게 요즈음처럼 시끄럽게 돌아가는 우리 사회를 보여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뿐만이 아니다.

한 소녀가 사랑을 알고 가족을 알고 무사히 대학에 입학하는 이야기도 놓칠 수가 없다. 

초등저학년은 좀 어렵고, 그렇다고 고등학생이 읽기엔 좀 심심할 것도 같다. 초등 고학년(공부 잘하는 혹은 책읽기 좋아하는) 이나 중학생 정도에게 적당할 듯!  

 

(2008.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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