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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공부 7월 후기

작성자해와나무|작성시간13.07.31|조회수121 목록 댓글 5

논어공부 합류한지 세 계절을 지나 한여름 매미소리를 들으며 후기를 쓰게되어 영광입니다.


八佾篇
제25장 韶(순임금의)는 지극히 아름답고도 선하고, 武(주 무왕의 음악)는 지극히 아름답기는하나 지극히 선하지는 않다
공자 예술관의 진수라 할 수 있는 盡美盡善이 나옵니다.
미와 선을 형식과 내용으로 본 주자의 해석을 경계하며 美와 善에 대하여 여러 토론이 있었습니다.


제26장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관대하지 못하고, 예를 행함에 공경함이 없고, 상을 치를 때 슬퍼하지 않으면 내가 무얼가지고 보겠는가
노나라 당시 현실을 개탄하는 공자의 탄식이겠지요.

 

지난 달 공부를 걸렀더니 서너 쪽이 휙 건너 뛰더니 예와 악에 대한 공자님 말씀을 모은 팔일편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바로 이어 里仁篇이 시작되는데 여기가 논어의 중심편이고 여기서부터 논어가 진짜 시작된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는 사부님 말씀에 아니 그럼 여지껏 워밍업이었단말인가 수근수근 웅성거림이 있었지요^^

 

里仁篇
제1장 마을이 어진 것이(인한 사람이 많은 마을) 아름다운 것이니, 선택하여 인한 마을에 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 하리요

어질지 않은 마을을 택하여 수년간 고생을 하신 사부님께서 새록새록 다가왔다던 구절입니다.
이야기가 확대되어 전주, 여주, 남해, 대구, 수원 등등 여러 지역의 어질지 않은 마을 이야기가 봇물 터지 듯 나왔습니다.
공자가 생각한 이상적인 마을이 어진 사람들이 이루는 마을이며 이런 곳에 사는 것이 지혜롭다는 말씀이겠지요.

 

제2장 인하지 않은 사람은 곤궁한 것도 오래 견디지 못하고 즐거운 것도 오래 즐기지 못한다. 인자는 인을 편히 여기고 지자는 인이 자신을 이롭게 하느니라

저는 여기서 쿵~ 필이 왔습니다.
곤궁함 즐거움 모두 외적 환경인데 인자 즉 내적으로 다져진 사람이 외적인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자~ 사자성어 두 개 외워봅시다 久約長樂 安仁利仁

 

제3장 오직 인한 사람만이 능히 사람을 좋아할 수 있으며 싫어할 수 있느니라

남을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 있는 자격이 인자에게만 있다??? 종교적으로 확대되는 듯한 토론을 거치다가 사부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공자님이 제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씀 - 사람을 쉽게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말거라

 

제4장 진실로 인에 뜻을 두면 악한 짓은(남이 실어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니라

오랜만에 주자의 해석이 맘에 드는 부분이 나왔습니다.
志=心之所之 뜻이란 마음이 가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가는 곳이 仁이라면 누가 봐도 싫은 일을 할 수가 없겠지요

 

제5장 부귀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얻는 것이 아니면 그에 처하지(누리지) 말것이며, 빈천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바지만 정당하지 않게(어찌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더라도 떠나지 말아야 하느니라(벗어나려하지 말라)
군자가 인을 떠나면 어찌 군자라 할 수 있겠는가
군자는 밥한끼 먹을 시간에도 인을 지키고 황급한 때에도 반드시 인을 지키고 엎어지고 자빠져도 반드시 인을 지켜야 하느니라

5장과 6장은 내용상 이어져서 합하여 5장으로 보야합니다.
終食之間과 造次顚沛 - 끊임없이 어떠한 상황에도 仁을 잊지 않으려면 仁 그자체가 아니고서 가능한 일일까요?

 

이제 공자 사상의 핵심 仁의 이야기가 서서히 시작됩니다. 너무 기대됩니다.

참! 8월 모임은 30일로 한주 연기되었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십년만의 긴 장마도 사그러지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데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휴가들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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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혜원 | 작성시간 13.07.31 선생님 후기 읽으며 복습하고 가네요. 더위에 건강하시길^^
  • 작성자소년 | 작성시간 13.07.31 '인하지 않은 사람은 곤궁한 것도 오래 견디지 못하고 즐거운 것도 오래 즐기지 못한다...' 마음에 깊이 들어오네요.
    매번 논어 후기는 챙겨 읽고 있습니다. 매번 좋네요. 이번에도 감사합니다.
  • 작성자창문 | 작성시간 13.08.01 후기 잘 읽었어요. 회사 일도 바쁠텐데요. 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면 누리지 말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빈천하게 되었더라도 벗어나려 발버둥치지 말라. 인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에 초연한 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仁者無敵
  • 작성자고도 | 작성시간 13.08.01 복습 잘했습니다. 후기 쓰기가 점점 두려워 지는군요^^ 이렇게들 잘 정리해 주셔서야 원;;;;;;;;
  • 작성자하하하하 | 작성시간 13.09.27 오늘 논어공부하러 가면서 복습 함 하려고 들여다보고 갑니다.^^ 좀 있다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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