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과 손오공이 면접시험을 치르러 갔다.
머리 좋은 손오공이 먼저 들어 갔다와서 답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
면점관이 두 명이었다.
면접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지?
손오공: 세종대왕입니다.
면접관: 그럼 산업혁명은 언제 일어났지?
손오공: 18세기 말입니다.
면접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손오공: 과학적인 증거는 없으나 상당한 설득력은 있는 것 같습니다.
손오공이 나와서 열심히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정답을 가르쳐 주었다.
이제 우리의 호프 사오정 차례이다.
그런데 아뿔사 이번에는 다른 면접관이 묻는 것이 아닌가?
면접관: 이름이 뭐지?
사오정: 세종대왕입니다.
면접관: 생년월일은?
사오정: 18세기 말입니다.
면접관: 자네 약간 머리가 이상한 것 아니야?
사오정: 과학적인 증거는 없으나 상당한 설득력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밖의 사오정 시리즈]
"메리"와 "메어뤼"(99. 11. 8.)
사오정이 집에 개를 기르고 있었다. 이름이 "메리(Mary)"이다. 그런데 2000년 여름방학에 새로운 천년맞이 기념으로 사오정이 미국 어학연수를 갔다. 근데 거기서는 "Mary"를 "메리"라고 하지 않고 "메어뤼"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연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사오정, 강아지에게 본토 발음으로 "메어뤼"라고 불렀더니 강아지가 사오정을 못 알아보고 막 짖어대는 것이었다. 당황한 사오정 아양 떨면서: "메리야, 나다 나!" 그때야 강아지가 사오정을 알아보고 꼬리를 치더라나...
독문과의 사오정들(3) - 건망증은 못 말려! ('99. 8. 13.)
조길예 교수님이 김순임 교수 연구실을 방문했다.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돌아가면서 책상위에 있는 예쁜 그릇 하나를 보고 하는 말:
"어, 우리집하고 똑 같은 그릇이 있네!"
김순임 교수 낄낄거리며 말씀하시기를:
"이 사람아, 그거 자네가 독일서 사다 준거여!"
독문과의 사오정들(2) ('99. 6. 8.)
독일인 강사 Frau Garnatz 와 독문과 학생들이 학교 뒤 커피숍에 같다. 조금 있으니 이쁜 아르바이트생이 물을 가져왔다.
Frau Garnatz: Danke schoen!(당케 쉔. - 이것은 독일말로 고맙다는 뜻.)
그러자 그 이쁜 아르바이트생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갔다.
한참 후 그 아르바이트생은 "딸기 쉐이크"를 가져왔다.
독문과의 사오정들(1) - 건망증은 못 말려! ('99. 5. 17.)
어느 날 잘 아는 분의 집에 결혼식이 있었다. 토요일이라 다른 일들이 있어서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교수님들은 다른 사람을 통해 축하금을 보내기로 하였다. 조동섭 교수님이 먼저 댁에서 송경안 교수에게 전화를 해서 축하금을 대신 좀 내달라고 부탁을 했다. 잠시 후 김순임 교수가 송경안 교수 연구실로 건너 와서 결혼식 축하금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렇지 않아도 조교수님께서도 전화로 축의금을 대신 내달라고 부탁하셨다고 이야기 하고 김순임 교수가 세 사람 축의금을 우선 내기로 했다.
며칠이 지난 후.
조동섭 교수님께서 송경안 교수에게 대신 내준 축의금 3만원을 갚아 주셨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다가 이 돈을 받은 송경안 교수 혼자 중얼거리기를: "가만있자! 조교수님께서 전화를 해서 축의금을 (내가 대신) 냈고, 김순임 교수 축의금도 내가 대신 냈을 것인데...! "
이렇게 생각한 송경안 교수 김순임 교수 연구실로 가서 다짜고짜: "어이, 자네 나한테 돈 줄 것 없어!"
김순임 교수: "무슨 돈?"
송경안 교수: "아니 며칠 전에 결혼식에 축의금 말이여! 조교수님이 3만원 주셨는데 자네도 조야지!"
잠시 생각에 잠긴 김순임 교수: "아니, 머라고? 나보고 3만원 내라고? 그 돈을 원래 누가 냈는디?"
전라도 출신 사오정 일병의 비애('99. 5. 10.)
사오정이 군대를 갔다. 휴전선이 바라 보이는 최전방으로 배치를 받았다.
사병들이 저녁마다 번갈아 가며 보초를 서게 되는데 그날 그날 암호가 바뀐다.
밤에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보초병은 "정지, 암호!" 하고 소리치고
저쪽에서 암호를 대지 못하거나 암호를 잘못 대면 바로 사격을 해 버리는 무시무시한 상황이다.
그날은 사오정이 보초를 서지 않는 날이었는데, 암호가 "열쇠"였다.
사오정 평소와 같이 취침 시간이 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한참 자다보니 갑자기 배가 아팠다.
시계를 보니 2시였다. 다른 동료들이 깰까봐 조심조심 문을 열고 화장실로 향했다.
밖에 나와 보니 보초병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사오정은 맛있게 졸고 있는 보초 녀석의 단잠을 깨지 않으려고 살금살금 발을 디뎠다.
겨우 참고 화장실에 와서 일을 보고나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조심스럽게 다시 화장실 문을 열고 살금살금 방으로 돌아오는데, 아뿔사 우리의 사오정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깜짝 놀란 보초병 잠에서 깨여 소리치기를: "정지, 암호!"
보초병의 큰 소리에 당황한 사오정 "열쇠"라는 암호가 얼른 생각이 안 나니 이를 어찌할꼬...
당황하면 더 더욱 생각이 안나는 법.
사오정 엉겁결에: "쇠떼"("쇠떼"는 "열쇠"의 전라도 사투리).
겡상도 출신 보초병이 이 말을 알아 먹을 수가 있나? 암호를 제대로 못 댄 우리의 사오정을 적으로 오인하고는 들고 있던 총으로 그만 ....
불쌍한 사오정 죽어 가면서 하는 말: "쇠떼도 긴디..." (이를 번역한 즉 "쇠떼도 맞는데...")
반장에게 맞서는 사오정('99. 5. 4.)
한 아이가 교실에서 무척 떠들고 있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반장이
"야, 너 조용히 좀 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학생이 책상을 딱 치면서 "그래서"라고 말했다.
사오정은 그 아이가 한 말이 너무나 멋있어서 그 말을 외워 놓았다.
그후 사오정이 전학을 가게 되었다
어느날 학급 활동 시간에 사오정이 좀 떠들고 있었다
그러자 실장이 사오정에게로 와서 "야, 너 조용히 해" 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사오정 한 참을 생각하다가: "그 러 므 로"
개미와 지네('99. 4. 22.)
개미와 지네가 내기를 했다. (* 지네는 발이 100개 정도 달린 곤충)
진 사람이 가게에 가서 맛있는 것을 사오기로 했다. 첫 번째 내기에서는 지네가 졌다.
개미는 방안에 누워 지네가 사올 맛있는 것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한 참을 기다려도 지네가 돌아오지 않았다.
초조해진 개미가 문을 열고 나가 보았는데... .
지네는 아직도 신발을 신고 있었다.
다음 번에는 개미가 내기에서 졌다.
이번에는 지네가 방에 누워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이 지나도 개미 녀석이 나타나지 않았다.
초조해진 지네가 문을 열고 나가 보니....
개미 녀석이 아직도 자기 신발을 찾고 있었다.
사오정 시리즈(4): 저팔계가 당했다.
사오정과 저팔계가 번갈아 가면서 저녁을 사기로 하고 중국집엘 갔다.
저팔계가 먼저 음식값을 내기로 했다.
근데 되도록 싼 것을 먹으려고 저팔계가 꾀를 냈다.
저팔계: 야, 우리 오늘은 첫날이니 두 글자 짜리만 먹기로 하자? 세 글자 짜리는 다음에 먹고...
사오정은 탕수육이 먹고 싶었는데 메뉴를 보니 두 글자 짜리는 "우동", "짜장" 밖에 없었다.
한참 생각하던 사오정 뭐라고 했게?
사오정: "탕슉".
사오정 시리즈(3)
사오정이 약국에 갔다.
사오정: 딸국질이 나오는데요. 약 좀 주세요.
이 말을 들은 약사님께서 갑자기 사오정의 뺨을 냅다 갈겼다.
영문을 모른 사오정: 아니 약 달라는데 왜 때려요.
약사: 이제 딸국질 그쳤지?
사오정: 뭐라고요? 딸꾹질 나오는 사람은 제 집사람이란 말이예요!
사오정 시리즈(2)
저팔계가 구루마(달구지, 마차)를 끌고 좁은 다리를 건너려는 참이었다.
근데 저쪽에서 역시 사오정이 달구지를 끌고 오는 것이었다.
둘 사이에 서로 먼저 건너겠다고 실갱이가 벌어졌다.
평소와는 달리 사오정이 오늘따라 상당히 빠시게 나왔다.
한잠 실랑이를 한 다음 사오정 무슨 결심을 하였다는 듯 저팔계에게:
"너 안 비켜주면 아까 참에 만난 사람한테 한 것처럼 해 버릴 거야!"
아쭈 이거 보통이 아닌데...
평소와는 다른 사오정의 태도를 보고 저팔계 약간 움찔해서
할 수 없이 길을 비켜주었다.
다리를 먼저 건너고 유유히 사라지려는 사오정에게 저팔계 물었다:
"야, 아까 참에 만난 사람한테 으쯔고 헤깐디 그냐?"
이때 사오정이 무어라고 했게? ...!
사오정 왈: "아까 그 놈이 어찌나 고집이 세든지 그냥 내가 비켜주었어!"
(뭐 봄날에 눈이 내린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