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고대와현대]]7박 8일간의 해외 첫 배낭여행 (북경->서안->상해) 4일차.

작성자권동혁|작성시간10.01.27|조회수963 목록 댓글 17

열차 여행을 떠난 아침.

어제 일찍 자고 일어나 보니 아침 7시 이었다.

다른 분들은 아직 주무시고 있는 중.

나중에 북적 거릴 거 같아 미리 세면준비를 했다.

열차 세면대로 가서 세면을 하고 머리도 감았다. 상쾌하다. 키킼. 물이 얼마나 차갑던지.

 

아침은 초코파이와 신라면을 먹었다. 중국에서 산 컵라면이었는데 맛은 비슷하더라.

그리고 디저트로 요거트.

그런데 예상보다 열차가 늦는 것 같다.

예상시간 보다 늦은 시각에 서안 역에 도착했다.

 

서안 첫 느낌.

왜 이리 암울한 지...

시야가 좁다. 아우~ 온 세상이 뿌옇다. 먼지인지 안개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북경도 공기가 그렇게 좋다고 생각이 안 들었는데 여긴 더하다.

그래도 큰 성벽과 성문도 눈에 들어왔다.

서안 역을 도착 한 일행은 오늘 하루 빌린 전용버스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버스에 짐을 싣고 버스에 오르니 밥부터 먹으러 갔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인가! 키킼.

점심메뉴는 "만두요리" 서안에서 처음 먹는 식사라 기대된다.

만두요리는 한 사람당 기본 12종류의 만두가 나왔다. 그리고 기본 밑반찬은 북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만두 종류는 많은 데..... 어째 맛이 똑같은 것 같지...... 대단하다! 모양만 틀린 것 같다.

맛의 차이를 느꼈다면 대단한 미식가임이... 틀림없을 듯.

맛의 차이는 못 느꼈지만 만두라는 무난한 메뉴라 그런지 맛있게 먹었다.

고마운 건 차를 먹으니 자꾸 가져다주네. 먹으면 또 따라주고 또 따라주고..... 자꾸 따라준다. 키키킼 미안하게.

차도 실컷 마셨고~

 

본격적으로 오늘 일정을 시작하려한다.

첫 장소는 "진시황 병마용"

인류 8대 불가사의로도 불리는 그 것.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 앞

 

진시황 병마용은 농민들이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지금까지 4개의 갱도가 발굴 되었다고 한다.

병용의 키는 보통 184cm~197cm 상당히 큰 편이다. 이 병용들은 장인 3명이 붙어서 3일을 걸쳐 만들었다고 한다.

병용들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얼굴의 외모도 그렇지만 표정과 자세 키 등 모든 것이 다 다르게 만들어져 있다.

그렇다는 것은 병용 하나 하나가 다 모델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거다.

놀랍다. 병용도 한두 개 나온 것도 아니고 수천여 점이 나왔는데 모델이 다 다르다니....... 그런데 아직도 상당수가 땅속에 묻혀서 지금도 발굴 중이라 한다.

 

 

 

 

 

1호 갱의 모습이다.

1호갱은 간단히 말하면 보병부대라고 보면 된다.

주로 보병들로 나열되어 있고 중간에 말이 있다.

1호 갱이 처음 발굴 된 곳이라 그런지 크기 또한 엄청났다.

 

1호 갱 관람을 마치고 3호 갱으로 향했다.

이곳은 지휘부다.

 

 

 

 

 3호 갱의 사진. 지휘부의 모습.

 

다음은 2호 갱.

2호 갱은 주로 궁수와 전차들로 이루어진 부대라 보면 된다.

 

 

2호 갱 석궁을 들고 있는 병용이다.

발굴 당시 위 사진처럼 색채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흘러 햇빛을 보자 다 날아갔다고 한다.

그 수많은 병마용에 색채까지 칠해져 있었다니...... 할 말을 잃었다.

 

병마용들은 다 제작 된 것이었지만 당시 처음 발굴 되었을 땐 창, 석궁 등 실제로 쓰이던 무기들을 병마용들에게 쥐어 주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그 무기들이 그대로 보존 되어 있었다면 병마용도 더 늠름해 보였을 텐데... 아쉽다.

 

다음은 병마용 박물관으로 향했다.

 

 

처음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진시황제. 

 

 

당시의 모습을 재현 한 가마와 병마.

 

박물관 관람도 다 마쳤다. 이제 버스 타러 돌아가면 된다.

버스 타러 내려가다 보니 병마용 기념품을 파는 곳이 많이 보인다.

일행 분들도 많이 사시길 레 같이 구경했다. 거기서 유독 병기가 진열되어 있는 장식품이 눈에 띈다.

병마용을 둘러 보다 보니 무기 구경을 못해서 인지 사고 싶어졌다.

가격을 묻자 30元이란다. 윽. 비싸. 계산기로 15元을 입력했더니 25元으로 깎아주더라. 다시 계산기에 5元올려 20元에 적었다.

그래도 안 깎이네.....

그래서 마지막 선택으로 가는 척을 했더니..... 20元에 해주더라. 키킼.

 

 

20元 주고 산 병기 장식이다. 

기념품도 샀으니 버스로 서둘러 갔다.

다음 장소는 진시황릉.

진시황릉은 들어가 보진 않았다.

입구에서 인증 샷만.

 

 

 

 

사실 진시황릉은 발굴 하지 않은 상태로 보존 되어있기 때문에.....

진시황릉에 진시황이 묻혀있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

 

다시 다음 장소로.....

화청궁과 서안사 변관을 향해 갔다.

서안사변 발생지이고 당말기의 황궁으로 당현종과 양귀비의 온천욕탕으로 유명한 곳.

 

이곳에선 나라 사정이 궁핍해 백성들이 기아에 허덕일 때에도 변함없이 고기 굽는 냄새를 풍기며 풍악소리 또한 끊긴 날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나라 사정 생각할 틈도 없이 놀아대니 나라가 멸망하지 않고 버티는 게 용한 게지.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돼는 거였다.

 

 

 

 

 

당시 절세미녀였던 양귀비와 한 컷.

 

양귀비가 샤워 후 이 곳에서 몸을 말렸다고 한다. 바람을 맞으며... 키키킼

이런건 까먹지도 않아요. 하하하~

 

 

탕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사진에 보이는 은색 점들이 보이시는 지. 다 돈이다!

나도 위에 보이는 조그마한 구멍으로 넣어보기 위해 "1角" 던져보았다.

결과는 꽝~!! 하핫.

 

이렇게 하루 일정 일단락 짓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짐 정리 좀 하고 다 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다.

성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아! 성 안과 밖을 구분하는 방법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분하는 방법 간단하더라.

성벽에 구멍이 보이면 내가 지금 성 밖인 거고, 성벽에 구멍이 안 보이면 성안이고.....

이유는 그 구멍으로 활을 쏘아 적을 경계하기 위함인데 성안은 있을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버스를 타고 종루에 도착했다.

종루 야경 멋지다! 중국은 역시 야경 하나 만큼은 일품이다!

아! 버스를 타고 오면서 알게 된 거지만, 버스 크기 상관없이 거리비례해서 가격이 책정된다는 것.

조그마한 버스라고 얕보면 안 될 듯. 가까우면 0.5元에서 부터 3元 까지.

 

종루 야경도 구경하고 나니 식당을 찾아보았는데 규호 형이 추천해 준 식당이 있었다.

식당 이름부터가 독특하다. "Rain" 키키킼.

식당 주인이 우리나라 가수 "비"를 그렇게 좋아한단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마셨는데......

이게 웬일 한국에선 잘 먹지도 않은 소주가...... 달다...... 처음 느껴봤다. 소주가 달다는 것. 하핫.

매끼니 마다 들여오는 도수 높은 술들을 조금씩 마신게 효능이 좋았던지.

아무튼 오랜만에 한국음식 먹으니 힘이 난다. 키킼.

 

그리고 우리는 규호 형이 잘 알고 있는 곳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가격도 저렴했다. 전신+발 마사지가 88원. 중노동인 마사지를 88원에 두 시간이라면 정말 저렴한 거 아닌가.

아무튼 전신+발 마사지를 신청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우리 순서다. 여성 두 분이 들어오셨다.

마사지는 처음 받아보는 거라. 잘해줬는지 못 해줬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런데 이 아가씨들 아까부터 알아듣지도 못하는 데 말시키더니 내 반응이 웃기면 지들끼리 또 꺄르르 웃는다. 바보 된 느낌. 두고 보자~ 다음에 올 땐 무슨 말 하는 지 다 들어주겠어. 내 앞에서 마사지 하던 여성분 드라마를 좋아하나보다. 한국드라마인데 열심히 본다. 키킼 나도 같이 봤다. 더빙돼서 나오지만 대강 무슨 내용인지는 알겠더라. 2시간을 그렇게 마사지를 받고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

 

아마 이제부터 시작이었던가. 서안 오자마자....... 새벽에 방황하기 시작한 건.

영훈이와 나는 사람들 기다리려다 그냥 호텔까지 걸어보자는 결론을 내고 걷기 시작했다.

첫 목표는 서문!

걷다보니 아까 버스에서 지나쳤던 건물들이 나온다. 다행이다. 길 안 해매고 잘 오고 있다는 뜻.

갑자기 문이 보인다. 캬! 잘 찾아왔네~ 둘이 만세를 부르며~ 신나서 걸었다.

그렇게 걷기를 40분.......

뭐야! 이상해 길이...... 아무래도......

그렇다 길을 잘 못 들었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지나가는 중국인에게 물어 보았다.

이런...... 영어도 안 통한다. 그냥 무작정 호텔위치가 적힌 명함을 들이민 채 서문을 가리켰다.

그래도 새벽에 방황하는 우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려 노력하더라.

그렇게 해서 서문의 방향을 파악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아뿔싸! 그런데 이게 웬일.....?!

아까 봤던 우리가 그토록 반가워했던 문이........ 문이 아니고 종루........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반갑다고 바로 턴해 들어갔는데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키키키키킼. 서안 온 첫 날 부터 고생길 열렸다.

서문은 종루에서도 한참 더 가야했다. 이렇게 새벽 늦게까지 방황하고 다니다보니 오기가 생겼다.

밤새더라도 택시 타지 말고 걸어가 보자고.

그런데 자꾸 택시들이 빵빵 되며 우릴 손짓한다. 따라 가고 싶어진다. 하핫.

북경에선 그렇게 안 잡히던 택시 이 새벽에 왜이리 많이 보이는 거냐!

아무튼 다시 종루에서 걷기 시작했다. 한 30~40분 쯤 걸었을까...... 드디어! 서문이 보였다.

반갑구나~!

야경도 정말 아름답다.

타지에서 새벽에 야경 아름답다고 바쁜 걸음 뒤로하고 사진 찍는 건 우리 밖에 없을 거다. 하핫.

이 시각 2시 10분.

 

 

 

야경이 정말 아름답다. 한편으론 나무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키키킼. 영훈이가 이 사진을 좋아하는 것 같아 올려 본다. 하핫.

 

그렇게 사진도 찍고 즐거운 마음에 다시 걷기 시작했다. 캬! 가도 가도 끝이 안나오네......

대략 1시간 걸었나...... 보인다...... 낮에 봤던 호텔. 키키킼 드디어 도착했다.

숙소에 들어오니 시간이 새벽 3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장하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 거리란 걸 알았다면 안 걸었을 거다.

모르는 게 약이란 옛말 이제 머릿속에서 지우고자 한다. 모르니까 이렇게 새벽부터 뻘짓 했지. 키키킼

마사지 받은 거 어쩔 거야...... 다리아파..... 하핫. 아무튼 내일을 위해 다시 잠을 청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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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녹토 | 작성시간 10.03.31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misskim | 작성시간 10.04.06 꼭 내가 서안에 있는느낌입니다
  • 작성자두잇99 | 작성시간 10.04.07 잘 읽었어요~~^^
  • 작성자파랭이hjfjh | 작성시간 10.04.11 멋지십니다.
  • 작성자이건머고 | 작성시간 11.05.06 서안에 가볼려고 하는데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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