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이름 사이에서
-색각이상자
가족이 옐로스톤으로 소풍을 떠났다 딤스도 함께였다
아이들은 웃으며 서로를 가리켰다 나 아이린이야 아니야 아이디야 파란 스타킹 노란 스타킹 흰 스타킹을 신었다
먼지가 햇빛에 반짝였다 멀리 가지 마 대답 없이 아이들은 뛰었다 딤스의 눈에 얼룩이 들어와 붙었다
딤스는 손을 들었다 그것들이 웃고 있었다 눈을 깜빡였다 노랑이 흘러내리고 파랑이 자리를 바꾸었다 얼굴도 나무도 머리띠도 검은 물속으로 모두 가라앉았다 딤스는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이들은 스타킹을 벗어 머리에 묶었다 노란 뿔을 달고 내달렸다
아이린도 아이디도
모두 그림자였다
노랑이 흔들린다
파랑이 흔들린다
아이들이 뿔을 달고 춤춘다
검어진다
홍서연_2022년 한국불교신문 신춘문예 등단. 시집 『당신은 A형 나는 BB형』
《2026 제21호 포에트리슬램 AB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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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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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까망연필 작성시간 26.06.21 김보송 선생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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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울랄라 작성시간 26.06.21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자화상처럼 느껴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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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까망연필 작성시간 26.06.2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날씨가 많이 덮습니다. 건강유의하기고 건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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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심 작성시간 26.06.22 아이린도 아이디도
모두 페르소나..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까망연필 작성시간 26.06.22 모두 페르소나~~
시인의 손을 떠난 시는 독자의 몫이라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