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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낙서 철학

작성자도해(송준득)|작성시간26.06.20|조회수10 목록 댓글 0

화장실 낙서 철학

 

수원의 어느 빌딩 화장실을 들어갔는데

소변기 위의 글이 나를 빵 터지게 했다.

 

“당신이 소지하신 총이

장총(長銃)이면 그 자리에서 쏘고

권총이면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와서 쏘세요.”

 

그 글을 읽은 순간 저절로 웃음이 터졌다.

고개를 끄덕이며 한 발짝 다가서는

내 모습이 스스로도 참 우습다.

 

또, 여주의 골프장 근처 식당 화장실엔

 

“OB 날수 있으니

한 발짝 앞으로 와서 샷 하세요.”

 

기분 좋게 웃었다.

 

좀 전에 냈던 OB가 생각이 나서.....

우리네 인생도 너무 멀리 서서

힘만 주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조금만 다가서면 될 일을...

 

또, 무안에 있는 어느 식당 화장실엔

 

“조금만 가까이 서주시면

나는 내가 본 당신물건 크기를

소문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글을 너무 작게 써 놓아서

이걸 읽어보려면 어쩔 수 없이

자동으로 한 발짝 다가서게 돼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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