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동화동무씨동무 | 기관명 : 경기도교육청포천도서관 이룸실 | 운영자 : 엄정희 기록자 : 고상미 | |
| 책읽어주기 일지 | |||
| 오늘 읽어준 책 제목 | 황금가면 마술사의 비밀 | 고재현 글 | 유시연 그림 | 별숲 | ||
| 활동일시 | 2026. 05. 13. (토) 13:00~13:50 | ||
| 출석현황 (학년/성별/인원수) | 6명 ( 정규수강생 5인 외 1인의 객원 친구 동참 ) | ||
| 오늘 읽어준 쪽수 (몇쪽부터 몇쪽까지) | 황금가면 마술사의 비밀 127p _ 160p, 별점카드 작성 | ||
| 읽어주기를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나 모임 중에 어린이가 책에 반응한 표현 등 적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예) 읽어주기를 준비하면서 ○○쪽 대화에서 말하는 이가 헷갈리기 쉽겠다. ○○의 기분이 어떤지 공감한다면 깊이 느끼는 게 있을 것 같다. ○○~○○쪽이 중요한 장면이다. / 책을 읽는 도중이나 읽고 나서 어린이들이 글에서 상상한 것, 인물에 대해 느끼거나 생각한 것, 표현에 대해 반응한 것, 자신의 생활에서 연상한 것, 뒷일을 예상하거나 상황에 대해 추론한 것, 작품에 대해 평가한 것들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 |||
▶ 북토크를 통해 선정된 [황금가면 마술사의 비밀] 네 번째 읽기 시간. 조영선 선생님에 이어 엄정희 선생님께서 책을 읽어주심 박채운(3학년) / 김건우(3학년) / 문하준(4학년) / 이도이(3학년) / 이다인(4학년) / 이로운(4학년) - 이룸실 건너편에서 어머니와 게임하던 이로운(4학년)친구가 읽기 수업에 함께 참여함 1. [136p~137p] 오작의 등장 - 기억나요? 오작이 누군지? - 까마귀, 까치 - 맞아요. 머리가 두 개죠~ 원래는 세 개였는데 현재는 죽고, 과거를 상징하는 까마귀와 미래를 상징하는 까치만 남은 거예요 * 기억을 일깨우는 질문들 2. [138p] 이무기의 급소 - '역린'이 뭐였죠? - 작은 목소리로 대답 - 똑같은 비늘인데 거꾸로 되어 있는 비늘, 거기가 급소(역린)예요. 거기를 준서가 황금구렁이의 푸른색 비늘로 꽂는 거예요." 3. [154p] 광대옷을 입은 사람이 건넨 상자의 내용물이 무엇일까? - 뭐가 들었을까요? - 구렁이? 가면? - 황금가면 아저씨가 있던 집에서 영서가 오빠도 주고 싶다고 했던 게 있었어요~ - 초콜렛이요(이도이 친구 발언) - 맞아요, 도이가 맞췄어요~ 거기에는 초콜렛이 들어 있었어요 4. [154p] 영서의 눈물이 황금 구렁이 몸 위로 떨어지고 난 후, 토막난 구렁이의 몸의 비늘이 녹아 내리더니 이내 형체조차 사라지며 '길고 긴 오색실'만 남겨졌을 때 - 오색실이 뭐였던 것도 기억나지, 얘들아? - 황금구렁이 눈물이었잖아요 (단박에 대답이 쏟아져 나온다. 어쩜 이리 기억력과 순발력이 좋을까. 2주만의 수업인데 말이다.) 5. 별점 카드 작성 - 처음해 본다고 별점 자체를 낯설어하고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는 아이들에게 하고픈데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거나 작가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이든가, 읽어주신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이라든가 자율성을 부여했다. - 별 5개 중에 3개 반, 4개 반. 반의 개념을 허용하였고 필요시 색연필을 쓸 수 있도록 안내했다. *시간이 더 주어졌더라면 별점 카드 작성 후 아이들의 입을 통해 개인적인 소감을 함께 들어봤어도 좋았었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우선 나부터 아이들의 느낌이 궁금하고 또래 친구들의 다른 의견들을 함께 나누는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 ▶ 6월 6일 현충일에 도서관의 휴관으로 한 주를 건너 뛰고 모인 자리였다. 연속성이 깨지기도 했고 날씨도 좋아서 가족과 나들이 일정도 많았을 터인데 기존의 수업 등록한 친구들이 5명이나 참석했다. 그리고 오전에 옆 교실에서 엄마와 게임을 하던 '이로운' 친구가 합류했다. - 엄정희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학교 이름을 물으셨는데 공교롭게도 남양주에서 온 건우, 하준, 로운의 교집합으로 아이들의 반응이 다채로워짐. 앞뒤로 앉은 하준이와 로운이가 첫 만남이었는데도 손바닥을 부딪치며 놀이를 이어갔다. 수업에 열중하던 하준이의 뒷모습만 보다가 까불거리는 얼굴을 보니 반가웠다. - 책 속의 삽화들을 아이들에게 일일이 가깝게 다가가 보여주며 내용의 이해를 돕는 교수법은 아이들에게 1:1로 접근하고 있다는 긴밀함을 주기에 적합해 보였다. - 별점카드 작성에 자율성을 부여했지만 범위가 너무 넓지 않았나란 아쉬움이 있다. 나(보조 교사)의 감상을 읽어주며 좀 더 직접적으로 생각을 말하는 법에 관해 예시를 들었더라면 4학년인 다인이가 내게 재차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림을 못 그리겠어요’ 라고 답답함을 표현했을 때 실마리를 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나는 초보 보조 교사이고, 웃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떨고 있었고 친절한 말만 해주고 정작 결과를 끄집어내는 스킬은 아주 부족하다고 자책했다. ‘다인아, 어떤 점이 젤 기억에 남니? 어떤 부분이 재밌었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을까?’ 아이에게 물어볼 수 있는 용기와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5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때문이라고 여기기엔 부끄러움이 인다. 나도 작년에서야 책을 읽고 처음으로 별점이란걸 남겨보면서 ‘내가 감히’라는 막막함이 밀려왔었는데 반복된 경험의 유용함을 다음번엔 아이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 수업 내내 손에 연필이나 종이를 쥐고 무언가를 그리거나 접으며 수업을 들었던 건우가 오늘은 책상을 들어놀리는 행위를 반복했다. 얼굴이 안보인다고 엄정희 선생님이 말씀하시고 협조적으로 바른자세를 취했으나 두어 번의 행위가 더 이어졌고 여전히 자동연필깍이에 연필을 반복해서 넣는 행동을 보여줬다. 본인이 쓸 연필은 직접 고르려는 의지가 있다. - 여자 아이들의 머리카락 넘기는 손가락 각도는 어디서 배워오는 것일까? 숙녀스럼의 간질함이 있다. - 12시 20분 전에 도착해서 내 서식지에서 예약만 걸고 구하기 힘들었던 '해든 분식'을 읽으려고 했으나 오전에 '키캡' 만들기 수업으로 일찍 도서관에 와있었던 채운이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완성한 키캡을 같이 눌러보며 투명해서 불빛이 선명한 거북이, 피카츄가 귀엽다고 공감했다. ‘선생님은 어떤 캐릭터(키캡 위에 글루건으로 붙인 미니어쳐)가 마음에 드느냐’고 물어서 ‘쌤은 오늘 밥을 못 먹었어서 햄버거가 좋으네?’하고 대답했더니 자연스럽게 본인이 집에서 롯데리아에 들러 치즈스틱 3개를 혼자 주문해서 먹고 왔다고 아침 근황까지 설명해주었다. 누나가 둘 있고,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왔다는 얘기들. 폭포수처럼 빠르게 쏟는 말을 따라잡으려 열심히 눈을 맞췄다. 매번 앞자리에 앉아 집중 잘하고 비교적 단정한 다리 매무새를 보여주는 채운이, ‘쌤은 뒤에서 주로 뒷모습만 보느라 채운이가 오른쪽에 찬 시계와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얼굴로 채운이를 기억한다’고 말해주었다. 이렇게 얘기 나누는 걸 좋아했구나~ 알아주면서 헝클어진 머리도 쓰다듬고 등도 톡톡 두드려 주었다. 사진도 찍었다. 사심을 채웠다. 고맙습니다, 채운 어머니^^ -148p~149p 본문 “우리 잊지 마.,” “너희도 잊지 마.” 다시 만나지 못한다 해서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잊지 못할 것이다. “자, 모두 떠납니다.” 먼저 아이들을 태운 작은 배 수백 척이 날아올랐다. 제비가 앞장서고, 황새가 배를 이끌고, 오리가 뒤를 따랐다. 동시에 하늘나라로 가는 커다란 배도 두둥실 떠올랐다. 준서와 영서가 손을 흔들었다. “잘가.” “잘 가.” 잘 가라는 인사가 메아리처럼 울렸다. - 세월호, 그 때 지켜주지 못했던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서 목구멍이 뜨거웠다. | |||
*즐거운 동화 읽기&동화동무씨동무 시간에 애써주신 엄정희 선생님, 잘 들어준 아이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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