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동화동무씨동무 | 기관명 : 경기도교육청포천도서관 이룸실 | 운영자 : 조영선 / 고상미 기록자 : 고상미 | |
| 책읽어주기 일지 | |||
| 오늘 읽어준 책 제목 | 해든분식 | 동지아 글 |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
| 활동일시 | 2026. 06. 20. (토) 13:00~13:50 | ||
| 출석현황 (학년/성별/인원수) | 8명 ( 정규 등록 12명 ) | ||
| 오늘 읽어준 쪽수 (몇쪽부터 몇쪽까지) | 06. 13. 지난 주에 이어 별점카드 추가 작성 해든분식 ~ 43P | ||
| 읽어주기를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나 모임 중에 어린이가 책에 반응한 표현 등 적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예) 읽어주기를 준비하면서 ○○쪽 대화에서 말하는 이가 헷갈리기 쉽겠다. ○○의 기분이 어떤지 공감한다면 깊이 느끼는 게 있을 것 같다. ○○~○○쪽이 중요한 장면이다. / 책을 읽는 도중이나 읽고 나서 어린이들이 글에서 상상한 것, 인물에 대해 느끼거나 생각한 것, 표현에 대해 반응한 것, 자신의 생활에서 연상한 것, 뒷일을 예상하거나 상황에 대해 추론한 것, 작품에 대해 평가한 것들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 |||
▶ 지난 주 출석하지 않은 아이들을 상대로 조영선 선생님께서 별점카드 작성하는 시간 10분을 할애하셨다. - 기억나는 게 뭐야? - 초콜릿, 어떤 애가 죽은 것 - 몇 점 줄래? - 5점, 4.5점 - 구렁이가 왜 마술사가 됐을까? - 재물을 바치려고 - 남매의 이름은? - 준서, 영서 * 선생님, 저 그 책 한 번만 들었어요, 책 얼마예요? 사고 싶어요, 오늘 몇시에 끝나요? (아이들은 제법 친근해진 분위기로 본인들 의견을 표현하기에 한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 북토크를 통해 선정된 [해든분식] 첫 번째 읽기 시간. 신입인 본인 주관으로 첫 읽기 시간을 맞이함. 박채운(3학년) / 김건우(3학년) / 문하준(4학년) / 김도율(4학년) / 김재민(4학년) / 박지원(4학년) / 빅지윤(4학년) 채서연(4학년) 1. [6p~9p] 닭강정과 김반찬으로 불리게 된 이유에 대해 - 왜 그렇게 불리게 됐을까? - 정인이가 성이 '강'씨여서, 준찬이가 김을 많이 먹어서요, 반찬가게~ 2. [25p] 정인이의 언니 '강정은'이 엄마에게 닭강정은 식어야 맛있다고 얘기하는 장면에서 아이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일순간 소란해지며 차게 먹어야 한다, 뜨겁게 먹어야 한다~ - 자 그럼 손 한번씩 들어볼까? 뜨겁게 먹는파_3명? 차갑게 먹는파_3? - 그런데 선생님, 왜 닭강정을 먹는 법에 차이가 나요?(지원) - 취향이니까. 취향의 문제 아닐까 3. [28p~30p] 온통 닭강정뿐인 생일메뉴, 케이크조차 눈꽃치즈 닭강정으로 등장했을 때 울고 싶었던 정인이의 모습을 보며 - 친구들은 정인이라면 기분이 어떨것 같아? - 헐, 맛있겠다, 여러 맛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 망했네(표현 ㅎㅎ) 4. [35p~37p] 정인이가 닭강정으로 변신하는 과정의 묘사와 삽화를 보여주며 -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 용암? 닭강정 소스가 퍼진 것 같아요 - 자,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생각해? - 자기가 싫어하는 걸로 변하는 거잖아요 (기억해줘서 고마워, 하준?) - 그렇지, 맞아. 주문을 걸었던 것 기억나지? 그런 일이 있었어요 5. 생일 날, 장소의 경험을 물으며 - 친구들 생일 파티는 어떻게 했어요? - 태권도장에서 했어요, 집에서 했어요, 식당 놀이방에서 했어요, 트램폴린도 있었어요 - 집에서 가족끼리 다정하게 했어도 좋았겠다, 트램폴린이 있어서 맛있는 거 먹고 놀이도 했겠구나 ▶ 그간 선배 선생님의 낭독 시간에 따라, 글 내용의 흥미요소에 반응하며 기울고 비틀고 팔랑거리는 뒷모습의 아이들만 보았었다. 그러다 내가 직접 읽어 주기 첫 시간을 맞닥뜨리자 한 주 전부터 켜켜이 쌓이는 부담감이란. 짐짓 긴장되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아이들의 얼굴을 앞에서 바라보자니 아이고, 떨려라. 바들바들, 얼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여러 개의 눈동자들이 나를 향하고 있다는 게 부끄럽고 내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그 모두가 의지하고 있다는 현실이 어렵게 여겨지기도 했다. 자신감의 부족이랄까. 긴장을 어마어마하게 했다. '해든분식'은 초등학교 2학년인 정인이가 겪게 되는 모험을 통해 주변 사람들(엄마, 준찬)의 애정을 재확인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등장인물도 여럿이고, 각각의 '대사의 양'과 생각을 표현하는 '유사 대사'의 내용이 설명부분과 맞먹을 정도로 상당하다. 활자 없이 듣기에만 의존해야 하는 낭독시간에 혹여 헷갈리지 않을까 염려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인물간에 구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목소리나 톤에 변화를 주어 인물을 표현했다. 그리고 글의 단락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을 위한 질문을 했다. 그 과정에서 짧고 공감가는 대답으로 비교적 쉽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다소 엉뚱하고 다른 계열의 다양한 생각들을 접목시키는 질문을 하는 지원이가 그 어느때보다 매우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며 참여했을 때에는 수업의 맥이 끊기고 흔들리는 느낌을 가졌다. 그럼에도 진심으로 과정에 임하는 지원이의 얼굴을 보자니 응대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이해도와 판단능력이 빠른 도율이와 재민, 건우가 혹여 흐름이 끊겨 지루하지 않을까 염려했다. 그 가운데 긍정적인 본인의 생각을 나타내던 하준이의 존재감이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 아이들이 돌아가고 조영선 선생님께 피트백을 구했다. +아이들의 질문에 다 대답해주려하지 말고 '너의 생각은 어떠니'라고 방향을 돌려라. +연기하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읽어라. +굳이 질문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해주셨다. 생각처럼 잘 안됐다고 쭈구러들자 처음이니까 그런거라고 위로해주셨다. 부족한 나의 시작을 지켜봐주신 조영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 아~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반반이옵니다. ^^;; '해든분식' 주인공인 정인이를 좀 더 따습게 끌어안았더라면 결과가 좀 나았을까. 본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타인을 향해 거칠게 뿜어내는 정인이가 곱지 않았다. 본인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법,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아직 어린 주인공이 어디서 배울 수 있었겠나. 종일 쉴틈 없이 기름내 맡아가며 분식가게에서 음식을 만들고 종종 걸음으로 배달까지 감내하는 정인이 엄마가 두 자매를 키우며 아이들의 섬세한 내면까지 읽어줄 수 있는 여유가 도통 보이지 않는걸 알아차렸으면서. 허면 정인이의 태도들이 서툴고 아이라서 그렇겠거니 너그러운 시선으로 넘어갔어야하는데, 내가 때가 많이 묻은 거다. ^^;; 정인이가 이끌어가는 내용의 힘을 믿고 편안하게 따라갔더라면 전달하는 나의 입장도 덜 불편했을 것이고 전반적으로 힘을 빼고 접근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다. - 도율이가 친구들의 물건을 돌려주지 않고 가게를 열어 판매를 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반듯한 윤리의식 고마워.) - 아이들은 계속 말했고(질문), 자기 경험을 이야기했고, 책속의 상황을 앞서서 추리했다. 나의 눈은 두개, 귀도 두개, 입은 겨우 하나였다. 미숙한 교수법이라도 분량 조절이 필요하고, 덜어내기가 필요하다. - 의견 표현에 빠르고 적극적인 다른 아이들에 비해 차분한 태도로 자기 차례가 될때까지 기다려주는 재민이의 의견을 좀 더 끌어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돌아오는 시간에는 한 번 더 챙겨 대답을 유도해야지. - 중심에서는 좀 동떨어진 질문이었지만 진지한 지원이의 눈을 볼 수 있어서 예뻤는데 칭찬을 못해줬다. 다음주 수업일엔 지원&지윤 남매가 포토샵 시험을 보느라 출석하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잊지 말고 저금(칭찬)해 둘 사항이다. | |||
*즐거운 동화 읽기&동화동무씨동무 시간에 애써주신 조영선 선생님, 잘 들어준 아이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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