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 정 고운 정 맨몸으로 세상에 던져진 세월 체면은 거치장한 비단옷과 같고 건강은 젊음에 맞기고 뛰고 뛰었지요 부모님은 이별을 남기고 예약된 자식과 이별은 지혜로운 노년으로 해야 한다 뿌연 시야에 청춘이 잠기고 하얀 머리 결이 날리면 휘청거리는 노년의 길이던가 그 많은 친구 하나 둘 떠나고 이젠 밥한 그릇 함께할 친구까지 소연한 것이 노년이란 말인가! 내 청춘에 불을 지펴준 여인 언제나 내편으로 노년을 청춘처럼 살게 한 참 고맙고 사랑스런 인연이다 그런데 그녀도 이제는 너무 힘이든가 보다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는 것일까! 그녀의 노년은 내가 만든 고통일 수 있다 나의 여인이여! 미운 정 고운 정의 여인이여! 당신의 노년을 내 청춘 지켜준 것처럼 내가 품고 살아가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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