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내려놓을 때 찾아옵니다.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재물을 모으고, 명예를 얻고, 권력을 가지려 애씁니다. 물론 그것들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것을 소유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집착하는 데 있습니다. 재물을 얻으면 더 많은 재물을 원하고, 명예를 얻으면 더 큰 명예를 원하며, 권력을 얻으면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얻었을 때는 잠시 기쁘지만, 잃을까 걱정하며 살아갑니다. 결국 행복을 찾으려 했던 것이 오히려 근심과 불안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괴로움의 원인을 집착에서 찾으셨습니다. 내 것이라는 생각,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생각,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마음을 묶어 두고 괴롭게 만듭니다. 손에 모래를 쥐어 보십시오. 세게 움켜쥘수록 더 빨리 빠져나가고, 가볍게 펼치면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물도, 명예도, 사람도, 모두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 따라 갑니다. 그 사실을 알면 집착은 줄어들고, 집착이 줄어들면 근심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쓰기보다 더 많이 내려놓는 연습을 합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미움을 내려놓고,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를 내려놓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내려놓을수록 마음은 점점 가벼워지고 평안해집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언가를 더 얻어야만 오는 것도 아닙니다. 집착이 사라진 자리, 욕심이 잦아든 자리, 마음이 편안해진 바로 그곳에 행복은 이미 와 있습니다. 오늘 하루, 무엇을 더 가질 것인가보다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 내려놓음 속에서 평안과 행복이 피어날 것입니다. 발원합니다. 얻으려는 욕심보다 내려놓는 지혜를 얻게 하시고, 집착과 근심에서 벗어나 가볍고 평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마음의 자유 속에서 참된 행복을 발견하게 하소서. 지엄스님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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