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케어하는 간호사 ..( 내가 환자로....)
3 교대 근무로 지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환자 케어중 잘못된 자세로 허리를 삐끗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반복적으로 허리를 숙이고 하루에 몇십명의 환자분들에게 혈관주사 놓아야 하고 정신 없이 돌아가는 업무 속 바르지 못한 자세가 문제가 되었던 걸일까요?
1.허리 다침
다치기 전 허리통증도 조금 있었지만,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남들은 쉽게 말하는 디스크! 허리디스크
L4.5 -S1 요추추간판탈출증 진단 !! 허리는 물론 엉치 쪽부터 허벅지, 다리저림이 엄청 심했습니다.
일상생활이 불편할정도로 "허벅지 라인이 찡찡 절절 ...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다리를 자르고 싶을정도로 짜증나는 통증들이 나타났습니다. 일상 생활 조차 불편 하고 힘들고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상태에서 도저히 병원 생활을 이어갈 자신이 없어서 퇴사후 치료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물리치료 , 침치료, 약물 요법, 경막외 신경주사 로 몇개월 지켜보며 수술은 최대한 미루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단 하루도 편안하게 통증없이 깨어난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대소변장애 , 몸 상태가 더 악화 될까봐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수술만 하면 다리저림 없어지겠지.. 다시 건강해 지겠지 .. 터진 ,흘러나온 디스크만 제거하면 예전처럼 생활할수 있겠지? 디스크는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엄청나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차라리 다리가 부러지거나 팔이 부러졌으면.. 좋았을텐데 .. 보이지 않은 통증은 정신까지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
2. 허리 부상 이후 성급하게 선택한 수술
5-6개월 정도 강한 약을 먹고, 여러가지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다리 저림은 더 심해지고, 허리통증 역시 호전이 없어서, 허리수술을 받기로 합니다. ( SNPE를 만났더라면 ) 인생이 바뀌었겠죠?
떨리는 마음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수술후 의사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수술은 깔끔하게 잘 되었고, 걱정말고,6개월 후 부터는 일상생활 하셔도 됩니다.^^
재활 치료에도 다리저림은 계속 되었고, 도대체 방법을 알수 없었습니다.
3.수술후 다시 시작된 재활 치료기
씻은듯이 없어질 것이라 생각했던 다리저림은 여전했습니다.
1주일 3-4일을 물리치료 ( 물론 견인치료 포함 ) 1:1 재활운동 처방사와 운동 ,물리치료,교정치료 , 침치료,재활운동 ,수영장에서 유아풀에서 걷기 등 다리저림 너무 심할때는 1주일에 3-4회 통증의학과에서 경막외신경차단술 받았습니다.
신경 차단술은 신경 주변에 직접적으로 주사를 통해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 인데 긴 바늘을 이용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신경 주변에약물을 신경 주변까지 깊숙이 투여해 주변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입니다.
따뜻한 약물이 들어오는 느낌과 동시에 다리에 전기 오는 듯한 느낌과,다리경련 ... 그 느낌이 너무 싫고 힘들었습니다.언제 까지 이런 주사를 맞으며 견뎌야 할까 ? 도대체 언제 까지..?
수술후에도 다리저림 증상이 계속 되어서 신경전도 검사,근전도 검사 (전기 자극과 바늘을 사용해서 근육의 활동을 기록하여서 운동 및 감각신경의 기능문제를 알보는 검사입니다."의료진들 말하기를 조금 ? 아플수 있습니다 . 많이 아프면 말씀하세요 .. 뜨악.. 찌릿찌릿 참을수 없는 고통
도저히 검사를 이어가지 못하고 ..울면서 STOP!!!.. 다리에 너무 강한 전기 자극으로 .. 죽을 만큼 아팠다 ..
이런 삶이 계속 되다보니 침, 주사라면 지긋지긋 합니다. 남을 찔러나 봤지 .. 내가 당하니 무지 아프더군요.
4.통증의 쓰나미 ( 수술후 몇년간 찾아온 다른질병들 )
체력은 바닥 , 정신은 피폐 ,수술후 다리저림 여전 , 재활치료 다니는 중 오른쪽 손목 엄지 손가락 까지 통증이 와서 오른쪽 손목 건초염 진단받고 , <!--[endif]-->체외 충격파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손목을 돌로 내리치는 느낌 ,검사시 절절 찌릿찌릿 이 치료도 무지하게 아픕니다.
1.후두염 (말 못할정도로 후두염이 심하게 왔었음 )의사 소통 불가능
2.안구건조증 (에어컨, 히터에는 엄청 더 예민한 눈이라 사람들이 늘울었냐? 아프냐? 피곤하냐? 묻곤 했었음 )
3. 코안의 원인 모를 혹 ( 코 안에서 무언가 이물감 느껴져 진료 봤더니 코뼈를 녹일수 있는 혹이니 .. 마취 후 수술 )
4.갑상선염 (정신을 차리지 못할정도로 빠르게 뛰는 맥박수 .. 건강에 적신호가 왔구나 .. 느끼고 검사 일시적인 갑상선염 )
5.손목 관절 통증 ,엄지 손가락 통증 힘들어 건초염 (체외파충격)
오른쪽 손이 힘들다 보니 그때부터 손목을 쉬게 할려고 컴퓨터 마우스도 왼손으로 잡고 있음 –양손 잡이가 되었음
6.천식끼 ,호흡도 힘들어 숨을 몰아쉬었고, 잠시 휴대용 네블라이져 사용
7.위장질환 (위 식도 역류질환)
9.방광염 질염 : 스트레스 받으면 수시로 생김 , 결혼후에도 방광염으로 응급실행
10.오른쪽 무릎 관절 약함
11.무좀 , 티눈 , 사마귀 :여자로써 수치스럽지만.. 근무중에도 양말 2-3켤레 갈아신음.
12.손목 건초염 : 허리 재활 치료 받는 중 손목과 엄지 손가락 통증으로 진료후 체외충격파
14.발다닥 화끈 저림,찌릿
무릎관절 종아리 늘 땡땡 발바닥 화끈 ,변비
16.경추 상태 좋지 않음.
다리저림만 없어진다면 이 고통속에서 벗어날수만 있다면 ,.. 전 재산을 들여서라도 다리저림,, 치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년에 3-4 번 늘 허리 때문에 고생하고1년마다 병원을 가면 .. 새롭게 진단 받는 병명들 처음엔 이런 나를 용납할수 없고, 받아들수 없어서 수없이 울었다.
잠깐 버스를 타고 가다가 .. 버스가 전복되어 그대로 이대로 잠들어 버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5.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에 제한, 우울감 .
친구를 만나도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파서 커피숖 기다란 의자에 환자처럼 잠깐씩 누워있었습니다..
오래 앉아 있지 못했고, 장시간 버스도 못탔고,허리가 아프니 구부려서 하는 동작들은 다 하지 못했습니다.머리는 늘 서서 감아야 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제한이 많아졌습니다 . 좋아하는 운동들, 여행, 사람들 만나는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너무 울적해 졌습니다.
무리해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갔다가 오면 마음의 위로는 얻었지만 몇일을 허리가 아프고 온몸이 쑤시고 힘들어 몇일을 끙끙 앓았다.
그 후로 사람들과 만남의 횟수도 줄여 갔다. 가만히 있는 성격이 못되어서 .. 복대를 차고 도서관에 가서 허리 관련 책들을 빌려 오고, 오래 앉아 있지도 못하니 서서 읽었다.
치료하는 시간동안 무언가 준비하고 싶어서.. 간호쪽 보건 공무원 공부를 해야 하나? 몸에 최대한 무리가 덜 가게 해야 하는데 ..3교대 근무는 하지 못하고 어떤일을 어떻게 언제 시작 할수 있을까 ? .. 막연했다.
몸도 많이 아팠지만 외로움도 컸다.보이지 않는 통증은 나만이 알수 있기에 ..
금 같은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자..주변 선생님들의 권유에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서서 ^^ 복대 차고 공부했습니다. 사이버 강의는 서서 들었습니다.
실습하면서 사람들과 만나면서 마음의 치유가 조금씩 되었던거 같습니다.
6.은인을 만나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했던 재활의학과 의사선생님께서
뇌 속에 변화가 일어나면 항상 몸속 어딘가도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았고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스스로 통증을 극복해내려는 생각 심리적으로 이해하고 알고 지닐 수 있게 되었다.
"내일도 아프겠지 , 다리를 잘라내고 싶다 ,
왜 또 아프지 ? 미치겠다 " 이런 생각들이 늘 뇌 속에 자리잡히면 있었습니다 .
"나는 빨리 건강해 져야 하고 , 다른 사람보다 더 건강해야 하고 , 수술전 보다 더 건강해 져야 한다 ! 조급함 , 두려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면 단순하고 일시적인 허리 통증과 다리저림의 강도가 더 심했던 것일까? 마음을 다 잡고 " 괜찮아 . 아무것도 아니야 . 당연히 좋아질꺼야 . "
그 후로 취미생활을 하면서 ( 피아노 배우고 , 밸리 댄스, 수영장 가기( 저녁시간에 가서
혼자 수영장 천장 보며 물위에 둥둥 떠서 누워 있으면 스트레스가 좀 풀렸음 )
, 보컬 트레이닝. ) 등 즐겁게 보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몇달 지나지 않아서 거짓말 처럼 다리 저림이 없어졌습니다. 허리는 아팠지만 다리저림이 없어졌습니다.
7.임신과 출산
임신전에도 허리 때문에 (허리 뿐만 아니라 그동안 몸이 너무 좋지 않았기에 ...일시적으로 왔다간 갑상선염 ,담낭에 염증, 허리 ... 등등 )아기를 낳을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고 ..건강 염려증 답게 몸 전체 검진후 ( 갑상선, 유방 , 자궁 관련... 등등 ) 모든 검사후 임신을 하게 되었다. 임신후 불어나는 몸무게 (+20kg)..불러오는 배로 인해 ..또 올것이 왔다. 다리 저림 동반한 허리 통증.. 막달에는 진찰대에 올라갈수 없을 정도로 허리통증이 넘 심해서 있어서 ... 자연분만은 하지 못하고 , 수술결정.
육아란 참으로 힘든 일이다. 한아이의 엄마가 되어 사랑으로 보담아 주고 입히고 먹이는 과정이란... 특히 몸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더더구 힘든 과정입니다.
출산후 건강한 모유 수유 위해 영양만점 영양가득한 건강한 식단으로 3시세끼 잘 챙겨 먹었더니 모유가 팡팡 ~아들래미 몸무게도 상위를 찍었습니다. 목도 못가누는 아이가 몸무게가 엄청나니 나의 손목과 ,허리는 감당하기가 버거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목욕을 시키고, 기저귀를 갈고 허리의 무리가 가는 동작을 취해야 하니 더더욱 힘이 들었다. 손목 아대를 차고, 가끔씩 허리 보호대를 차고... 온몸에 근력도 부족하다보니 허리도 삐끗하여 바지도 제대로 못입고 ,또 병원 방문,,,
이런생활 들이 반복.. 어깨 목통증이 심해서 또 치료를 받게 됩니다.
6.SNPE 첫 만남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체력을 길러야 겠다는 마음에 운동을 알아보던중 우연히 문화센터 SNPE 를 알게되었습니다.
무서운 도구들을 목석같은 내몸에 대어주면 망캉 소세지 처럼 변해갔습니다 ,방법을 알고 있으니 든든한 지킴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이거다 .어깨 뭉침 , 피로가 와도 두렵지 않았습니 다 . 방법을 알았고 , 나에게맞는 운동을 찾았다!!먼길을 헤매어 돌아왔지만 38에 만난건 만으로도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7.운동후 현재 몸 상태
지도자 과정전 2018.3월 문화센터에서 첫등록 날부터 1달동안 꾸준히 수련?혈색이 맑아져 , 피부가 반짝 반짝 , 아줌마 되어서 들어본적 없는말 4월경 피부가 엄청 좋으시네요. 피부가 맑으세요. 모공도 하나도 없으시네요“
내가 봐도 자꾸자꾸 보고싶은 반짝거리는 피부가 되어있었다. (지금은 수련부족으로 반짝거림 사라짐 ㅎㅎㅎ)
역 C 형태의 목구조에서 조금씩 변화중
2017.10월 목과 어깨 짓누르고 뻗치는 증상으로 또 병원을 방문.
X-ray 사진이 아주 예술이더군요. 오른쪽으로 살짝 휘고, 경추가 앞으로 마중나간
상태 .. ( 또 한숨 ) ...
- 호흡이 편안해 지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 호흡을 할 때 ( 흡기시 ) 두 템포 나누어서 숨을 들이마셔야 했고, 내쉴때도 한숨 형태로 호흡했었다.
숨쉬기가 편안해 졌다.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 쩍쩍 메마르는듯한 나의 피부들
피부 속당김도 엄청 심했는데 , 덜해 지고, 있다.
-발바닥 화끈거림 없어짐 .
척추 기립근 강화 되어서허리 삐끗 하는 일이 없다. 1년에 한 두 번씩 허리삐끗해서 못 걸을 정도로 힘들어 한의원에서 침맞고, 물리치료 받는 생활을 해 왔었는데 ,SNPE 시작후에는 한의원 간적 없음 ^^
8.앞으로의 삶
꺼져 있는 내몸 내 근육의 스위치를 켤수 있게 해준 SNPE. 운명처럼 다가온 정말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지도자 과정을 들으며 깊은 인생 공부를 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SNPE지도자가 되려고 돌고 돌아온 인생처럼..나의 아픔으로 다른 사람들의 아픔들을 공감할수 있었고, 오히려 더 플러스 요인이 되었습니다.
최중기 교수님 강의는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수십년 동안 굳어진 근육과 척추는 한순간에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기는 힘들다.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길은 멀고도 힘들지만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 물음표의 인생에서 이제는 !! 감탄연발 (SNPE를 만나 ) 느낌표 의 인생으로 ^^
2. 허리 부상 이후 성급하게 선택한 수술
5-6개월 정도 강한 약을 먹고, 여러가지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다리 저림은 더 심해지고, 허리통증 역시 호전이 없어서, 허리수술을 받기로 합니다. ( SNPE를 만났더라면 ) 인생이 바뀌었겠죠?
떨리는 마음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수술후 의사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수술은 깔끔하게 잘 되었고, 걱정말고,6개월 후 부터는 일상생활 하셔도 됩니다.^^
재활 치료에도 다리저림은 계속 되었고, 도대체 방법을 알수 없었습니다.
3.수술후 다시 시작된 재활 치료기
씻은듯이 없어질 것이라 생각했던 다리저림은 여전했습니다.
1주일 3-4일을 물리치료 ( 물론 견인치료 포함 ) 1:1 재활운동 처방사와 운동 ,물리치료,교정치료 , 침치료,재활운동 ,수영장에서 유아풀에서 걷기 등 다리저림 너무 심할때는 1주일에 3-4회 통증의학과에서 경막외신경차단술 받았습니다.
신경 차단술은 신경 주변에 직접적으로 주사를 통해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 인데 긴 바늘을 이용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신경 주변에약물을 신경 주변까지 깊숙이 투여해 주변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입니다.
따뜻한 약물이 들어오는 느낌과 동시에 다리에 전기 오는 듯한 느낌과,다리경련 ... 그 느낌이 너무 싫고 힘들었습니다.언제 까지 이런 주사를 맞으며 견뎌야 할까 ? 도대체 언제 까지..?
수술후에도 다리저림 증상이 계속 되어서 신경전도 검사,근전도 검사 (전기 자극과 바늘을 사용해서 근육의 활동을 기록하여서 운동 및 감각신경의 기능문제를 알보는 검사입니다."의료진들 말하기를 조금 ? 아플수 있습니다 . 많이 아프면 말씀하세요 .. 뜨악.. 찌릿찌릿 참을수 없는 고통
도저히 검사를 이어가지 못하고 ..울면서 STOP!!!.. 다리에 너무 강한 전기 자극으로 .. 죽을 만큼 아팠다 ..
이런 삶이 계속 되다보니 침, 주사라면 지긋지긋 합니다. 남을 찔러나 봤지 .. 내가 당하니 무지 아프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