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기 계보경] 후방 변위된 뼈를 들어가게 하면 주변 근육이 풀리듯, 가장 본질적인 snpe운동 하나면 모든 것이 풀린다.

작성자에스엔피이|작성시간20.09.09|조회수754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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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을 그리고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입니다

하루에도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그림을 그리고

취미생활도 모두 앉아서 하는 것들로 의자와는 뗄 수 없는 생활을 오래 했습니다


20대에 평생 쓸 에너지 다 가져다가 써서 하고싶은거 다 하며

몸을 전혀 돌보지 않고 마구마구 사용하다가

드디어.. 몸이 나 좀 돌보라며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합니다

허리에서 뚝 소리와 함께 갑자기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기를 두 번,

뒷목부터 등이 빠질 것 같은 통증, 그로 인해 온 신경이 아픈 곳에만 쏠리던 경험,

방법을 몰라 정형외과를 수없이 돌아다니며 들은 공통적인 얘기는..

엑스레이는 문제가 없고, 이대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심지어 인대가 굳었으니 봉침을 맞아야 한다, 허리 아플 때는 쭈그려 앉으면 좋다는(;;;)

말도 안 되는 조언과 함께 스트레칭하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저는 그 말들이 너무도 납득이 되지 않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SNPE와의 만남

가장 아플 당시에 미국에 있어서 검색 밖에는 할 수가 없었고 몸에 대해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렴풋이 예전에 요가쌤이 구르기가 좋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 구르기를 검색하면서 snpe를 만났습니다.

아파보았고 왜그럴까 몸을 관찰하며 관심을 가져보았기에 저는 보자마자 바로 알아봅니다!

하지만 이대로 snpe를 통해 좋아졌어요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성인이 되어 급격히 진행된 몸의 변형

이미 그때부터 갑자기 평발 진행이 되면서 몸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아치가 주저앉고 뒤꿈치가 중심을 벗어나 밖으로 빠지는 것을 보았는데

그렇게 무너짐이 시작되자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이 되었고 snpe 도구들로는 아픈 근육 풀어주는 정도로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1. 발의 아치가 무너져 발목이 틀어짐

2. 왼쪽 엉덩이가 뒤로 튀어나오고 왼쪽 고관절에서 수시로 뻑 하는 큰 소리가 나게 됨

3. (엉밑살이 없고 허벅지 위쪽이 떨어져 있었는데)

    엉덩이가 주저앉고 네모 납작이 되면서 허벅지 안쪽에 살이 엄청 붙음

4. 골반이 뒤틀리며 오른쪽 다리가 짧아짐

5. (양 발 사이즈가 똑같았었는데) 오른쪽 발이 확 작아짐

6. 배꼽이 왼쪽으로 돌아감

7. 왼쪽 갈비뼈가 커지며 옆으로, 앞으로 튀어나옴

8. 등이 비대칭으로 뒤로 굽어짐

9. 오른쪽 어깨가 유독 안으로 말리고 양쪽 견갑골 벌어지며 주변이 살로 채워짐

10. 양쪽 견봉이 튀어나옴

     (당시 갑자기 어깨 끝에 뾰족한 뼈가 튀어나와서 너무 당황하며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이름 견봉...ㅜㅜ)

11. 목이 굵어지며 왼쪽으로 기움

     흉쇄유돌근이 왼쪽은 두껍고 팽팽, 오른쪽은 보이지도 않음

12. 얼굴형이 무너짐, 안면비대칭 및 두개골 비대칭

발부터 차례로 조금씩 텀을 두며 아주 빠르게 무너지는 내 몸을 지켜보는 심정이란...

그런데 아무리 검색을 해도 측만은 어릴 때 진행이 되지 성인이 되어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서른이 넘은 상태였는데...

매일 너무 민감하게 몸을 관찰해서

체감은 점점 제가 괴물이 되어간다고 느껴서 그 마음이 힘들었지만

몸에 대한 관심을 더 깊게 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온몸이 다 틀어졌어도 통증이 없이 살았다는 것입니다.

비법은 온전히 snpe 근막이완!!!

나무손으로 마디마디 너무 후벼파서 척추뼈 라인으로 나무손 멍자국이 항상 있었지만..

그렇게 도구들을 끼고 살아서 통증이 전혀 없었어요

그 신기함에 늘 snpe에 대한 궁금증과 목마름이 있다가 드디어 기회가 되어 100기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부터 5년간의 홈트를 하며 저의 몸을 돌보아 주었던 도구들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지도사 과정 시작 전의 비포 측정이 저에게는 그전 과정들의 1차 애프터 측정이기도 했어요

중간에 본원에서 정대영 선생님께 2달 배우고 나머지 모두 홈트였어요.

정말 잘 가르쳐 주셨던 것 같아요. 충분할 정도로! 기억 못하시겠지만 감사합니다^^





지도사과정 100기 100일수련

처음으로 100일 수련을 성공하면서 깜짝 놀란 점은

가장 먼저 변화한 곳이 발목이었다는 사실이었어요.


가장 첫 번째 사진조차 저에게는 애프터였는데 점점 뒤꿈치가 중심으로 돌아와 발목이 딱 붙는 것을 보니 너무 기뻐요 ㅜ

그리고 두 번째 변화는 측만이 되면서 흘러내린 엉덩이가 올라간 것..


이미 조금 변화된 상태에서 수련하는 거라 저는 더 많이 운동해야 한다고 멘토쌤이 말씀해 주셨지만

그만큼 많이 독하게는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벨트운동 넘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징징)

측만 자체는 매우 오래 걸리는 것도 이해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변화로 만족합니다.

발목부터 무너졌는데 발목부터 교정되는 것은 너무도 놀라운 일이었어요

결국 이렇게 또 타고 올라가면 점진적으로 두개골까지 교정이 되지 않을까 희망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어서 100일 수련을 한 번 더 해볼 생각입니다.

일단 목표는 측만 전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ㅠㅠ

이게 목표라는 것이 조금은 슬프지만 저의 성인 특발성 측만증 때문에 소중한 인생 운동 snpe를 알고

지도사 과정까지 왔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희 남편도 고관절 통증에서 벗어나고 이명이 사라지고 웨베를 매일 베고 잡니다

몸이 뻐근하면 알아서 요가 매트 위에 누워 풀어주고 저와 함께 바른 자세 걷기를 매일 1~2시간 하고

주변에서 누가 아프다고 하면 snpe를 추천해 준답니다!!


12주의 소중한 배움의 시간

snpe의 원리와 이론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지도사 과정을 신청한 저에게 매주 이론 수업은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것에 대한 경의와 탐구, 그로 인한 예술 활동을 하는 저는

이 운동이 너무도 본질적인 운동이라는 것을 보는 순간 이해하고 알아챕니다.

거기에 모든 해부학 근거와 철학, 너무도 단순하고 간단한 진리,

이 운동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게 되는 사람을 살리는 운동이라는 것,

좋은 것은 처음부터 알고 시작했어도 배우면서 더 좋은 것들이 나와서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3월 개강에서 5월 말로 미뤄지고 마스크를 쓰고 6시간 운동도 해보고

한여름 최장기간 장마에 태풍에 너무도 악조건이었지만

이럴 때 가장 열심히 한 경험이 있으니 앞으로는 조금 수월하겠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굴도 잘 모르고 한마디도 나누어 보지 못한 동기분들도 있다는 것이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지금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니 앞으로 서로 의지하며 함께해요

최중기 교수님, 윤지유 교수님,

경지혜쌤, 연구원쌤들, 100기 멘토쌤들,

마스크 수업으로 고생한 100기 동기쌤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우리 귀요미 무지개조🌈 지희,윤서,은화,혜원,지윤쌤, 우리 멘토이자 센터 효정쌤

새벽마다 폭풍 카톡 수다를 떨며 운동하고 덕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100일 수련은 몸과 마음의 수련인 것 같아요

내 몸을 바라보고 나에게 맞추어 가되 밸런스를 잘 조절하는 것

저는 스스로 너무 오냐오냐 아껴서 힘들면 자꾸 그만하게 되는데

그런 저를 잘 아니 너무 다그치지 않되 이렇게 저렇게 루틴을 바꾸어가면서 지속시키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빡세게 몰입 단절은 하지 못했지만 지치지 않았기에 2차로 바로 넘어갈 힘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10대보다 20대가 좋았고 20대보다 30대가 더 좋았는데 저의 40대는 얼마나 더 행복할까 기대가 됩니다. 가장 사랑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리며 snpe로 관리하는 아티스트!

편안한 몸 컨디션과 건강한 정신은 바로 좋은 작품으로 이어지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건강하게 예술 활동을 지속하는 예술가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고, 그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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