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기 김지선] 무지를 깨닫게 해준 SNPE. 나에게 Darin 이 되었다.

작성자에스엔피이|작성시간20.09.11|조회수342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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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 30대

- 성별) 여자

- 직업) 간호사(육아휴직중)

강사와 간호사사이에서 아직 고민하는중입니다..ㅠㅜ

- 증상) 목 어깨 등 날개뼈 팔꿈치 허리의 통증, 다리저림 불면증 만성피로 소화불량 변비 잦은위통

- 병명) 빈혈, 갑상선기능항진증, 자궁내막용종, 흉곽출구증후군, 거북목, 어깨충돌증후군, 오십견, 요추염좌, 역류성식도염

- 치료) 갑상선약 10년이상복용, 자궁내막용종제거술, 도수치료, 침, 물리치료, 요가

- 운동참여기간) 5개월

- 1주 평균 운동횟수) 4~5회

- 운동목표) 통증완화, 체력증진

☆Darin : 값진선물. 그리스어.

(다린이란 뜻은 저의 요가선생님께서 제게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요가 지도사 공부할때 동기들한테 정리한 노트도 공유하고, 찾은 자료가있다면 공유하고 하는게 다른이들에게 "값진선물"을 준다 라는 뜻으로 지의주셨어요.)

쓰다보니 스크롤압박 장난아니에요 ㅋㅋㅋ 비포에프터만보셔도 됩니다

1. 학창시절

1-1.저는 늘 잠이많은 학생이었습니다. (물론 아직도ㅜ)

학생때는 잠이오면 책상에서 엎드려자는게 일상이었죠.

그냥 엎드려 자는것도 문제인데, 저는 항상 의자는 뒤로 쭈~욱빼고 책을 펴서 고개를 옆드로 돌려서 잤습니다. 그러니 가슴은 바닥으로 빠지고 목은돌아가고..

집에서는 공부할때 멀쩡한 책상을 두고 바닥에 엎드려서 팔꿈치로 지탱하면서 공부했어요. (코브라자세처럼) 그렇게 저의 등은 자꾸 앞으로 앞으로 밀려갑니다😭

1-2 가방 한쪽으로 메고다니기(주로왼쪽).

대학가서 전공책 들고다니는것도 왼쪽 핸드백을 들때 항상왼쪽에, 크로스백도 항상 왼쪽에 들고다녔습니다.

1-3 힐신는게 좋아. 다리꼬는게 좋아

대학가서는 힐이란걸 처음신고 다녔습니다. 다리도 이뻐보이다 보니 자꾸 신게되더라구요. 내몸이 상하는 길인지도 모르고..

다리꼬는건 고등학교? 때부터였던듯 합니다. 이게 습관으로 자리 잡고나니 그냥 앉아있기가 어찌나 힘들던지.ㅠㅜ




여동생 졸업식때 찍은 사진이에요. 압굽이 좁은 힐.🤣 다리는꼬고 앉아있죠.




힐을 안신더라도 이렇게 발끝만이라도 꼬고 앉는게 습관이었어요.

2. 직장생활

처음 취직한 병원이 대중교통으로 편도 1시간 40분이 걸리는곳이었는데, 출퇴근마다 잠이들어요. 근데 매일 한시간이상 고개를 숙이고 자다보니 어느날 갑자기 머리가아파서 일하는병원 응급실가보니 그저 거북목이래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낸게 몇년이에요.

그저 직장생활이 무료하니 취미로 요가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근데 바보같이 어깨서기 쟁기자세 물구나무서기를 젤 열심히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3. 내가 "값진선물"을 만난계기

첫 병원을 1년다니고 집과 가까운 곳으로 옮겼어요.

중환자실에서 배치되서 몇년을 다니던 중,

미국에서는 기계로하는 체위변경을 우리나라는 직접 손으로 해줬고, 그 역시도 세넷이서 해야하는걸 바쁘면 둘이서,

더 바쁘면 성격 급한저는 혼.자.서 합니다🤣




몇년을 그렇게 하다보니 탈이 난거죠.

환자는 돌봐도 나는 돌보지 않았던 거였어요ㅜ

(매일 아픈사람을 만나니 앓는소리 하는게 싫었던게 컸어요

그래서 사실 어디가 막 아팠다고 기억이 나는건 없어요)

더불어 끊임없는 컴퓨터작업, 주사놓기, 환경청소까지😬

2018년 2월 어느날 환자 체위변경해주다가 허리가 찌릿😨

허리를 삐끗해 근처 척추병원에가서 도수치료를 받기시작합니다. "역C자목에 흉추가 전만"이래요. 아마도 후만곡선이 없는걸 그렇게 말씀하셨던거 같아요.




2018년 엑스레이 입니다



많이 아프지 않았냐. 우리병원에서 심한 척추측만을 제외하고 척추심각하기로는 탑3안에 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납득이 안됐죠. 저는 요가강사 자격증(물론, 자세가 잘안되도 그냥줍니다😅)도 딸정도로 요가도 몇년간 했거든요.

근데 내가 아프고 보니까 요가선생님들도 침을맞으러 다니고, 도수를받으러 다니는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아, 요가가지고 안되겠구나. 생각을하게됐어요

그러고보니 나름 전조증상들도 있었더라구요.

1. 자고 일어나면 머리감기위해 등을 숙일수가 없었고

2. 팔꿈치가 저려서 몇번의 주사도 맞았고

3. 누워있다가 등이 뻣뻣하게 굳어서 일어나지도 못해 남자친구 부축받고 응급실도 가봤고

4. 담도 자주 걸렸으며, 어깨에서는 움질일때 항상 탁탁 소리가 나고

5. 출근하려고 운전석에 앉을때 등이 안말려서 옆통수를 맨날부딪히면서 탔고, 앉아서는 룸미러가 안맞아서 교정 퇴근할때 또 룸미러가 안맞아서 교정했어요,

6. 고개를 숙이면 머리가 아파서 저는 남들 다 하는 휴대폰게임도, 휴대폰 쇼핑도 안했어요.

도수를 받으면서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척추질환카페에서 우연히 snpe를 알게됐어요. 교수님께 상담도 받으러 갈까 고민하다가 너무멀어서 포기하고 골반밴드, 바른자세벨트, 웨베하나, 나무손 하나 주문해서 시작했어요. 센터라도 다니고 싶었지만 3교대하면서 센터시간 맞추기가 어렵더라구요ㅜ.


구르기는 80개도겨우하고 티무브도 200개겨우하고, 1번은 15초도 벌벌떨었죠. 그냥 엉망이었어요. (이때사진은없네용ㅠㅜ)온등이 멍이었거든요. 탈의실에서 옷갈아입을때 동료들이 보고 놀랠정도😅 근데 역설적으로 몸은 가벼워져서 너무 좋더라구요. 물론 그때는 도수도 같이받아서 시너지효과로 더 빨리 좋아졌던거 같아요. 그렇게 5개월쯤? 하다가 우연의 일치인지 갑상선도 좋아져서 약도끊었고, 갑상선때문에 불임가능성이 크다했는데 임신도되서 모든운동, 도수치료를 중단했어요.(그래도 출산해서까지 잘때 웨베는 꼭 베고잤어요.) 임산부가 혼자서 운동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ㅜㅜ 막달까지 일하기도해서 무리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렇게 에센피랑 멀어져 가지만, 마음속엔 늘 '애기낳고 에센피 지도자 수강해야지' 했는데, 육아에 치여 못했죠. 하하🤣🤣

그러던주 온라인강좌 연다는소식을 딱! 시기도 울 애기 어린이집 적응한뒤라 좋을꺼같다!!

4. 마음같지 않은 수련

그렇게 들떠서 시작했는데, 육아에치여 살림에치여 코로나까지.. 수련하기 쉽지않았어요. 그래서 사실 저는 걷기는 초반에 쬐끔하고 못했습니다. 8가지를 나름 꾸준히 하던 어느날. 50일쯤 흙탕물을 만났어요. 담이걸린거죠ㅠㅠ 등과 날개뼈가 너무아파 수련이 하기싫더라구요. 카페 여기저기 찾고 윤지유교수님께 문의도 드렸어요. 근막이완위주로하고 도자기로 따뜻하게 하는게 좋겠다는게 종합적인결론 이었어요. 1주일정도 지나서좋아지긴 했지한, 구르기만하면 다시 담이걸려서 현재는 구르기는안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어영부영 수련을 해나갑니다ㅎ

글이 너무 긴거같아서 이제 비포에프터를 올리고 끝내겠습니다







엑스레이는 2018년의 경추와 수련전 엑스레이 촬영으로 경추를 비교한 것 입니다. 다른 수련한거 없었고 그저. 웨이브베게 베고 자기만했어요 그래서 눈에띄게 큰변화는없지만 , 역 C가 미세하게🤏 일자가 되어가는게 보입니다. 지도자 과정중에는 수련못하면 C무브만이라도 했었고 그래서인지 요즘은 롤러를 베고 잘수있게 되었어요👏 또한 휴대폰 왠만큼해도 머리 아프지않구요. 등이 아픈건 완전히 다 나은건아니지만 앞으로 남은 숙제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등이 부드러워지는 그날까지!

저는 식단조절도, 남들처럼 걷기나 다양한운동을 매일하지도 못해서 에프터가 없을꺼라 생각했어요. 몸무게도 안빠졌거든요. 꾸준함이 답이라고, 나름 꾸준히 했더니 저에게도 에프터가 있네요😁😁

이런 에프터 아직 부족하지만 꾸준히 해서 더 나아진 에프터를 가져올게요😆

이렇게 값진선물 만들어주신 최중기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나 값집니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아낌없이 지식을 나눠주시고 강사들 배려해주시는 최중기, 윤지유교수님, 오프라인 세미나에서 열정적으로 알려주신 선생님들, 뒤에서 서포터 해주셨던 멘토선생님들, 학회팀 선생님들, 항상 빠른배송을 해주신 에스무브팀까지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무엇보다 서로서로 의지하고 아는것 아낌없이 공유해주신 우리 동기들. 진짜 동기사랑 나라사랑❤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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