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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작성자거정|작성시간26.06.05|조회수2 목록 댓글 0

'고드름'의 어원은 18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고어 '곳어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얼음'에 결합된 앞말의 해석에 따라 크게 두 가지 학설로 나눈다. 

 

1. '곧게 얼어붙은 얼음'이라는 주장 (곧다 설) 

가장 널리 인정받는 학설로, 형용사 '곧다(直)'와 명사 '얼음'이 결합했다는 해석이다.

  • 18세기 문헌인 《역어유해 보》 등에 '곳어름'이라는 표기로 처음 등장.
  • 이때 '곳'을 '곧다'의 어간 '곧-'의 변형 표기로 본다.
  • 처마 밑에서 아래를 향해 '곧게 수직으로 자라나며 얼어붙은 얼음'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견해.

2. '뾰족한 꼬챙이 모양의 얼음'이라는 주장 (곶 설)

나무나 쇠로 만든 뾰족한 꼬챙이를 뜻하는 옛말 '곶'과 '얼음'이 결합했다는 해석이다.

  • 바다로 뾰족하게 내민 땅을 '호미곶'이라고 부르듯, 옛말 '곶'은 뾰족하게 튀어나온 형상을 의미했다.
  • 고드름의 끝이 '송곳이나 꼬챙이처럼 뾰족하게 생긴 얼음'이라는 외형적 특징에서 유래했다는 견해이다.

3. 형태의 변화 과정

문헌과 방언 연구에 따르면 언어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음운 변화를 거쳐 오늘날의 단어가 완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곳어름-곧어름-고더름-고드름

18세기 문헌의 '곳어름'이 시간이 흐르면서 연음화되어 '고더름'이 되었고,

이후 모음이 바뀌는 고모음화 현상을 거쳐 지금의 '고드름'으로 정착하였다.

 

고드름        /김인숙

 

햇볕은 따스하게 비추는데
처마 밑에 네 모습
아직 냉랭하기만 하다

지난 어두운 밤
꽁꽁 얼어붙은 마음
얼마나 추웠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인제 그만
얼은 가슴을 내어놓고
마음껏 기쁜 눈물을 나누어보렴

스쳐 지나가는 겨울바람이라도
햇살 한 줌 담아
안타까이 네 추운 마음
만져 주고 지켜보고 있잖아,

 

 고드름의 노래 / 정연복

 

똑똑 떨어지는

한 방울 

 

또 한 방울의

물이 밤새 얼어서

 

이 세상에 생겨난

내 모습을 보라.

 

겉보기에는 울퉁불퉁

그다지 볼품없다고

 

남들이 말하더라도

나는 나를 알지

 

나도 어엿한

생명의 꽃인 것을.

 

노래를 듣고 싶으신 분은 아래를 누르시기를.

 

고드름(유지영 작사 / 윤극영 작곡) /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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