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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황민(惶悶)과 유전사귀신(有錢使鬼神).

작성자거정|작성시간26.06.09|조회수7 목록 댓글 0

1909년 지석영선생의 '언문'171p에는 ' 황민(惶悶)'이란 말이 나온다.

두려워할 황(惶)과 답답할 민(悶)이 결합된 한자어이다.

두렵고 놀란 마음(惶)에 어찌할 바를 몰라 가슴이 답답하고 막막한 상태(悶)를 뜻하며,

주로 근심이나 놀람이 극에 달한 심리적 고통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또 '언문'113p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유전사귀신(有錢使鬼神, 돈이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말에 '돈만 있으면 처녀 부랄도 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돈에 대해서는 그렇게 예민한가?

 

며칠 전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한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다른 친구의 전화번호를 묻더란다.

그런데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듣고 난 참으로 황당했다.

그 친구는 지금 후두암과 심장병으로 아프다.

아마 친구들의 목소리라도 듣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모두 초등학교 친구다.

그런데 알고 있으면서 가르쳐 주지 않다니?

혹시 잘못될가 봐? 

아니 사기꾼도 아닌 친구에게?

갑자기 내가 헛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에게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는 어떨까? 

 

어디 황당한 일을 당한 일이 한두번인가? 

나의 장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다.

나는 꼭 보낼 사람만 연락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당연히 올 줄 알았던 사람이 안 왔다.

나는 그 사람에게 3번씩이나 했는데...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장모'라서 안 온 것 같았다.

세상에!

부모와 장모는 다르다?

 

나의 둘째아들이 결혼할 때다.

평소 잘 아는 사람만 연락했다.

그런데 결혼식장에 온 사람은 당사자가 아닌 부인이 왔다.

좀 서운했다.

나의 아들이 입양한 아들이라서? 

역시 나의 둘째 형과 남동생도 아무도 오지 않고 돈만 보냈다.

아니, 입양한 자식은 내 자식이 아닌가?

 

2년전에 작은형님이 돌아가셨다.

하여 식구들이 갔다.

다 끝나고 조카들이나 형수에게  전화나 문자 조차 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남동생은 돈만 보내고 가지 않았다.

앞으로 그 집에 일어나는 경조사에는 두번 다시 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의 마음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

아주 작은 일인데 왜 그들은 그런 행동을 할까?

간교한 사람들이 아니가?

用心(용심)이 최고라고 하는데........

 

참으로 마음이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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