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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역사

외촘-침실.

작성자거정|작성시간26.06.12|조회수4 목록 댓글 0

 

1949년 이상춘의 '조선 옛글 사전'281p에는 '외촘'이란 말이 나온다.

'침실'이란 말이다.

 

'외촘'은 '집의 외진 구석' 또는 '지붕의 낙수받이(처마 아래)'를 뜻하는 옛말(고어)이다.

'집에서 가장 아늑한 곳'이라는 감성적인 뜻으로 순화하여 소개하기도 한다.

 

1. 문헌 속 출전과 본래 뜻.

조선 시대 문헌에서 '외촘'은 주로 집의 후미진 곳이나 처마 밑을 가리키는 한자의 훈독으로 사용되었다. 

구급간이방(1489년): "집 외촘 믈 디ᄂᆞᆫ ᄃᆡᆺ ᄒᆞᆰ을 ᄇᆞᄅᆞ라" (집의 처마 밑 낙수가 떨어지는 곳의 흙을 바르라) 

훈몽자회(1527년): '冓 (외촘 구)'라는 한자의 뜻을 풀이하며 '舍之隱奧處 (집의 숨겨지고 깊숙한 곳)'라고 명시했다. 

 

2. 어원 구조 분석.

 

'외촘'은 단어의 구조상 '외-'와 '촘'이 결합한 형태로 분석할 수 있다.

 

외-: '외따로', '외지다', '외딴'에서 볼 수 있듯이 '중심에서 벗어나 혼자 있거나 한적하다'는 뜻을

가진 고유어 접두사 성격의 어근이다.

 

촘: 정확한 단독 어원은 불분명하나, 고어에서 구석이나 틈새, 혹은 처마(檐)와 관련된 공간적 범위를 나타내던

명사나 접미사적 성분으로 추정된다

 

3.의미의 변화 (현대의 수용).

본래는 '외지고 쓸쓸한 구석'이나 '낙수가 떨어지는 처마 밑'이라는 다소 차갑고 어두운 공간을 뜻했으나,

현대에 들어 '남들의 시선이 닿지 않아 혼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아늑한 비밀 공간'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재해석되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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