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며느리의 남동생 결혼식이 있었다.
축의금을 30만원 했다.
신부는 우리교회의 여전도사이셨던 분의 손녀였다.
여전도사님은 나의 아내와 같이 전도사를 해서 친하다.
축의금을 10만원 했다.
그런데 며칠 후 며느리의 어머니를 -안사둔-교회에서 만났더니 달려와 아내를 포웅하였다.
감사하다는 뜻이었다.
반면 여전도사님에게는 전화 한 통 없다.
평소 전화를 잘 하시는 분인데.....
30도와 10도의 온도차이가 나서인가?
얼마 전에 교회 장로님의 장모님이 돌아가셔서 가서 5만원을 했다.
평소 교회에서 인사 정도 하는 분이다.
그런데 얼마 후 장로님을 만났는데 온도 차이를 느꼈다.
5도 여서 그런가?
몇 년 전 일이다.
1979년에 같이 근무하는 곳에서 만난 사람이다.
나이도 같고 고향도 같아서 아무 생각없이 가까워졌다.
그런데 가까이 할수록 묘한 느낌이 들었다.
친한 것처럼 다가서는데 무언지 모를 이상한 느낌이었다.
이런 느낌은 제자들이 더 먼저 알고 있었다.
"선생님은 전혀 그 분과는 어울리지 않는데요..."
그런데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묵묵히 관계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어느날 같이 근무했던 친한 사람의 부모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내게 알려주지 않고 있다가 10여일 지난 후에 알려 주었다.
그 때 나는 다른 지역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알았으면 조의금이라든가 장례식에 가봐야 했다.
왜 그 사람은 안 알려 주었는가?
그 사람과 단절시키기 위해서다.
결국 가지 않아 섭섭했는지 그 분과는 관계가 끊어지고 말았다.
끊으려는 그 사람이나 끊은 그 사람이나 찬공기가 다가왔다.
또 부득히 친한 분의 장모 장례에 부득이 참석하지 못해 그 사람을 통해 조의금을 보냈는데
후에 그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
적어도 잘 보냈다든가? 잘 받았든가 말을 해야 하지 않는가?
적어서 였을까? 아니면 중간에 일이 일어났을까?
결국 그 사람과도 관계가 끊어지고 말았다.
아직도 그 일 후에 온기가 하나도 없다.
작년엔 제자의 딸이 서울에서 결혼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몸이 아파 가지 못했다.
그 후 그 제자에게는 일체 소식이 없다.
평소 연락을 자주하던 제자인데........
돈이라도 보냈어야 했는가?
참으로 의시시하다.
돈 때문에 쳬감온도가 달라지는가?
이젠 장례나 결혼 소식이 겁이 난다.
나는 아내에게 유언했다.
내가 죽으면 절대 알리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