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나의 작업실

가ᄇᆡ얍다와 므겁다.

작성자거정|작성시간26.06.23|조회수4 목록 댓글 0

1949년 이상춘의 '조선 옛글 사전'4p에는 '가ᄇᆡ얍다'란 말이 나온더ㅏ.

'가볍다'는 말이다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등장해 오랜 기간 ‘힘이나 무게가 적다’는 의미를 나타냈다.

  1. 중세 국어 (15세기): 가ᄇᆡ얍다
  2. 근대 국어: 가븨얍다 / 가븨엽다
  3. 현대 국어: 가볍다

또 132p에는 '므겁다'란 말이 나온다.

'무겁다'란 말이다.

 

며칠 전이다.

지인의 아들이 결혼한다고 해서 갔다.

사람들이 많이 왔다.

이버지가 경찰에 근무하기 때문인지 화환도 많이 왔다.

그런데 이제까지 가본 결혼식과는 많이 달랐다.

내가 나이를 너무 먹었는가? 

이런 결혼식은 처음이었다.

신랑잊장하니 마치 축제에 온 기분인지 춤을 추고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며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신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버지 손을 잡고 들어가는데 환하게 웃고 있었다.

뭐 결혼식이 엄숙하라는 법은 없다.

신부신랑입장에서 얼마나 좋은 것인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좋으면서도 좀 그랬다.

세대차이가 나도 엄청난 것인가?

대부분의 결혼식에 가면 신랑도 긴장을 해서 인지 엄숙하다.

좀 무겁다고 할까?

특히 신부는 말도못한다.

이제 부모님곁을 떠나니 얼마나 섭섭하겠는가?

대부분 신부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가?

그런데 마치 떠나고 싶었다는 듯이 환한 웃음이라니?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그런데 톨레라는 사람은 'now'에서 말한다

'무거운 고통체를 가진 사람과는 결혼하지 말라"고.

나 역시도 결혼한지 50년이다.

나의 아내 역시 무거운 고통체를 가진 사람이다.

기도를 열심히 하지만 아직고 무겁다.

나는 잘 안다.

그 무거운 것이 무엇인지.

아들들과 부모다.

 

조금 가벼워졌으면 한다.-사실 나도 조금 무거운 사람이다.

어쩌겠는가?

내가 자라 온 환경이 그런데.

 

그런데 며칠 전 그 결혼식은 너무 가볍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살아갈 일이 창창한데........

여하튼 잘 살길 바란다.

지금 처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