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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超越)

작성자늘푸른 현송카페|작성시간26.06.11|조회수7 목록 댓글 0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피는꽃은 웃음꽃이라고 합니다 웃음꽃이 가득한날 되세요)

초월(超越)



바람이 있기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열매가 있거늘

떨어진 꽃잎을 주워들고 울지 마라

저쪽 저 푸른 숲에 고요히 앉은 한 마리 새야,

부디 울지 마라 인생(人生)이란 희극(喜劇)도


비극(悲劇)도 아닌 것을 산다는 건 그 어떤

이유도 없음이야 세상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는

부(富)와 명예(名譽)일지 몰라도 세월이

내게 물려준 유산(遺産)은정직(正直)과 감사(感謝)였다.



네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지

세상엔 그 어떤 것도 무한하지 않아아득한


구름 속으로아득히 흘러간 내 젊은 한때도

그저 통속하는 세월의 한 장면 뿐이지

그대 초월(超越)이라는 말을 아시는가?


노년(老年)이라는 나이눈가에 자리 잡은

주름이 제법 친숙하게 느껴지는 나이삶의

깊이와 희로애락(喜怒哀樂)에조금은

의연해질 수 있는 나이잡아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을 깨닫는 나이눈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가슴으로도 삶을 볼 줄 아는 나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소망 보다는 자식의

미래와 소망을 더 걱정하는 나이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어가는 나이밖에

있던 남자는 안으로 들어오고 안에 있던

여자는 밖으로 나가려는 나이여자는 팔뚝이


굵어지고 남자는 다리에 힘이 빠지는 나이나

이를 보태기 보다 나이를 빼기 좋아하는 나이

이제껏 마누라를 이기고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마누라에게 지고 살아야 하는 나이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서도 가슴에 한기(寒氣)를

느끼는 나이먼 들녘에서 불어오는 한 줌의

바람에 도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는 나이


겉으로는 많은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나

가슴속은 텅 비어 가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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