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우리 임이여>
後塘 田普奎
잡풀로 우거져서
휴전선 가른 들녘
구멍 뚫린 철모 하나
녹슨 채 뒹굴어도
그 옆에 눈물 머금은
가냘픈 작은 풀꽃.
잊혀진 조국 아들
나이 어린 병사 외침
뜨겁게 밀려드는
거룩한 이름 석 자
적막한 유월 하늘에
높이 나는 여름새.
빛바랜 군인 수첩
용감한 아들 얼굴
어제의 그 함성이
반세기를 넘겨서도
호국의 우리 임이여,
우렁차게 들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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