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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나난다 작성시간22.04.26 좋은 질문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의견을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가볍게만 참고해 주세요.
5온, 12처, 18계를 간단하게 정의한다면
‘정신과 물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체의 정신과 물질’
‘모든 정신과 물질’로 정의해도 될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존재의 정신과 물질’
‘인간의 정신과 물질’
‘나의 정신과 물질’로 정의해도 되는 문맥과 상황이 있겠지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존재’ ‘인간’ ‘나’에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정신작용’으로 정의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5온의 ‘색(물질)’도 물질이 아니라 정신의 하나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이런 분들을 한국에서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자나난다 작성시간22.04.26 여러 견해가 있는 경우,
삼귀의를 한 불자라면
승가의 견해에 따르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 테라와다 승가는
5온, 12처, 18계는 모두 정신과 물질로 이해합니다.
다만 5온에는 열반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12처, 18계에는 열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5온은 ‘열반을 제외한 모든 정신과 물질’이고
12처, 18계는 ‘모든 정신과 물질’입니다.
물론 문맥에 따라(특히 경의 문맥에서)
12처, 18계의 경우, ‘열반’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주석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노의 감각장소도 무상하고... 법의 감각장소도 무상하고’와 같은 문맥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자나난다 작성시간22.04.26 법우님은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교학상으로 보아 오온, 12처, 18계를 ‘인간의 정신작용’으로 개념 정의하는 것이 타당한 면이 있는지요?”
결국
‘모든 정신과 물질’로 정의하느냐
‘인간의 정신작용’로 정의하느냐의 차이라고 하겠습니다.
문맥과 상황에 따라
‘인간의 정신작용’으로 개념 정의 하고 논의해도 별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이라고 개념 정의 해도 별문제 없는 상황도 있겠고요.
어떻게 개념 정의 하느냐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화자가 결정해야 할 문제겠지요.
저는 불교를 잘 아는 사람은 아닙니다.
제 글은 가볍게만 참고하시고
더 정확한 것은 승가와 스님들께 문의해서 해결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좋은 질문을 주신 법우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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