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 경(S22:96)
1. < 사왓티의 아나타삔디까 원림에서>
2. 그때 어떤 비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3. " 세존이시여,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기 마련이며 영원 그 자체인 것처럼 확고부동하게 존속할 그런 물질이 있습니까?
세존이시여,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기 마련이며 영원 그 자체인 것처럼 확고부동하게 존속할 그런 느낌이•••인식이•••심리현상들이•••알음알이가 있습니까?"
4. "비구여,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기 마련이며 영원 그 자체인 것처럼 확고부동하게 존속할 그런 물질은 없다.
비구여,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기 마련이며 영원 그 자체인 것처럼 확고부동하게 존속할 그런 느낌이•••인식이•••심리현상들이•••알음알이는 없다. "
5. 그때 세존께서는 작은 쇠똥 덩어리를 손에 들고 비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 비구여, 이만큼이라도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기 마련이며 영원 그 자체인 것처럼 확고부동하게 존속할 그런 자기 존재란 결코 있지 않다.
비구여, 만일 이만큼이라도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기 마련이며 영원 그 자체인 것처럼 확고부동하게 존속할 그런 자기 존재란 것이 있다면 바르게 괴로움을 멸진하기 위해서 청정범행을 닦는 것을 천명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만큼이라도 항상하고 견고라고 변하지 않기 마련인 그런 자기 존재란 있지 않기 때문에 바르게 괴로움을 멸진하기 위해서 청정범행을 닦는 것을 천명하는 것이다."
6. " 비구여, 먼 옛날에 나는 관정(灌顶)의 대관식을 거행한 끄샤뜨리야 왕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도시가 있었나니 수도 꾸상하띠가 최상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궁전이 있었나니 담마 궁전이 최상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증각강당이 있었나니 대장엄 중각강당이 최상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침상이 있었나니 황금으로 된 것, 은으로 된 것, 상아로 된 것, 향나무로 된 것, 다리에 동물 형색을 새긴 것, 긴 술을 가진 덮개가 깔린 것, 천 조각을 덧댄 이불이 깔린 것, 영양 가죽 깔개를 가진 것, 차양으로 가린 것, 붉은 배게와 붉은 발 받침을 가진 것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코끼리가 있었나니 황금으로 장식되고 황금의 깃발을 가지고 황금의 그물로 덮였으며 우뽀사타 코끼리 왕이 최상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말리 있었나니 황금으로 장식되고 황금의 깃발을 가지고 황금의 그물로 덮였으며 왈라하까 말의 왕이 최상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마차가 있었나니 사자 가죽으로 덮인 것, 호랑이 가죽으로 덮인 것, 표범 가죽으로 덮인 것, 황색 천으로 덮인 것, 황금으로 장식된 것, 황금의 깃발을 가진 것, 황금의 그물로 덮인 것들이며 웨자얀따 마차가 최상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보배가 있었나니 보배보가 최상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여인들이 있었나니 수밧다 왕비가 최상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장자가 있었나니 장자보가 최상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끄샤뜨리야 가신들이 있었나니 주장신보(국무대신)가 최상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암소들이 있었나니 황마로 된 끈을 가졌으며 은으로 된 우유통을 가졌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옷이 있었나니 섬세한 아마로 된 것, 섬세한 면으로 된 것, 섬세한 비단으로 된 것, 섬세한 모직으로 된 것이었다.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인 나에게는 8만 4천의 탈리빠까( 밥 보시)가 있었나니 저녁과 아침에 밥을 원하는 자가 먹었다."
7. "비구여, 그러나 그들 8만 4천의 도시들 가운데 내가 살았던 곳은 오직 한 곳이었으니 수도 꾸사와띠였다.
비구여, 그들 8만 4천 궁전들 가운데 내가 머물러ㅛ던 곳은 오직 한 곳이었으니 담마 궁전이었다.
비구여, 그들 8만 4천의 중각강당 가운데서 내가 머무렀던 곳은 오직 한 곳이었으니 대장엄 중각강당이었다.
비구여, 그들 8만 4천의 침상 가운데 내가 사용했던 것은 오직 하나뿐이옸으니 그것은 금으로 만든 것이었거나, 은으로 만든 것이었거나, 상아로 만든 것이었거나, 혹은 향나무로 만든 것이었다.
비구여, 그들 8만 4천의 코끼리 가운데 내가 탔던 것은 오직 우뽀사타 코끼리 왕뿐이었다.
비구여, 그들 8만 4천의 말 가운데서 내가 탔던 것은 오직 왈라하까 말의 왕뿐이었다.
비구여, 그들 8만 4천의 마차 가운데서 내가 탔던 것은 웨자얀따 마차 오직 하나뿐이었다.
비구여, 그들 8만 4천의 여인들 가운데 끄샤뜨리야 여인이나 웰라미까 여인 한 사람만이 시중을 들었다.
비구여, 그들 8만 4천의 옷 가운데 내가 입었던 것은 오직 하나뿐이었으니 그것은 섬세한 아마로 된 것이거나, 섬세한 면으로 된 것이거나, 섬세한 비단으로 된 것이거나, 혹은 섬세한 모직으로 된 것이었다.
비구여, 그들 8만 4천의 탈리빠까(밥 보시) 가운데 내가 먹었던 것은 오직 하나였나니 한 날리까 분량의 쌀밥과 그 안에 부은 국(카레)이 전부였다."
8. " 보라, 비구여. 그 형성된 것들[行 ]은 모두 지나갔고 소멸하였고 변해버렸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형성된 것들은 무상하다.
비구여, 이와 같이 형성된 것은 견고하지 않다. 비구여, 이와 같이 형성된 것들은 안식(安息)을 주지 못한다. 비구여, 그러므로 형성된 것들은 모두 염오해야 마땅하며 그것에 대한 탐욕이 빛바래도록 해야 마땅하며 해탈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