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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 초기불전학림

[2022년 봄] 제15기 초기불전학림 『디가 니까야』3, 제1강 후기

작성자빤냐바사|작성시간22.03.24|조회수599 목록 댓글 13

 

[2022년 봄] 제15기 초기불전학림 『디가 니까야』3, 제1강 소식입니다!

 

     제15기 학림 『디가 니까야』3, 첫 강의가 3월 22일 저녁, 보리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15기 학림에도 싱가폴 등 해외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158명이 현재까지 등록하였고

120명도 넘는 많은 분들이 유튜브로 실시간 송출되는 방송을 보며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원장 스님께서 삼귀의와 오계 수지, 자애 경과 큰 행복경 독송으로 법회를 여시고 이어진 인사 시간에,

보리원에서는 항상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를 수지하는 것으로 법회를 시작하는데 그것이 얼마나

유익한 일인지 등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간단히 요약할게요.

 

     “바이러스와의 전쟁, 국가 간의 전쟁 등 현실은 괴로움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성스러운 진리인 고성제가 더욱 절절히 다가오는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윤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서 궁극적 행복인 열반을 성취하기 위해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정한 신심으로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를 받아 지니는 이 네 가지(불·법·승·계)는,

부처님께서 경전 곳곳에서, 공덕이 넘쳐흐르고 금생과 내생 그리고 출세간을 포함하는 세 가지 행복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이 네 가지를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의 공덕은 말로 헤아릴 수 없고 측량할 수 없는 공덕의

무더기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가 이런 토대 위에서 『디가 니까야』 공부를 하는 것은 ‘보시·지계·수행’이라는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를

두루 닦는 기회가 됩니다. 유익한 시간 되세요!”

 

 

법사 스님 본 강의

 

 

: 전반부에는 ‘초기불교 관점에서 본 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공부하였고, 10분 휴식 후 후반부 40분 정도는

이번에 공부할 『디가 니까야』 제3권, '빠띠까 품'의 다섯 개 경들의 개요를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미리 정리하신 자료 파일을 단톡방을 통해 제공해주셨고 강의 중 화면으로도 자료 내용을 볼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온라인 강의가 가능하도록 열정적으로 봉사하시는 미디어 팀의

노고에 법사 스님의 특별한 감사 말씀도 있었습니다.

 

 

우선 궁금합니다?

 

1. 왜 『디가 니까야』 제3권인가?

제1권은 2018년 가을, 학림 제9기에서 여섯 개의 경을 공부했고, 제2권은 대반열반경, 대념처경 등을 부산,

서울 공부모임에서 심도 깊게 공부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3권의 처음 다섯 개의 경을

교재로 선택했는데 제2권도 앞으로 기회가 되면 할 수도 있고요.

공부하는 방식은 『디가 니까야』는 경들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우다나」처럼 경을 모두 읽으면서 하지 않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위주로 공부해가려고 합니다.

 

2. 왜 학기를 시작할 때마다 ‘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복습하시는가?

이번 학기에 40명 정도가 학림에 새로 등록하셨는데 그 분들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사실은, 출가하기 전에 부산대학교 대불련 교화부장을 1년 반 동안 맡았어요. 보통 1년만 하는데 너무 잘 해서

3학년 때 한 번 더 했어요. 그런데 왜 반년만 더 하셨나? 복을 많이 지어서 한 학기만 더 하고 출가해버렸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나중에 공부하다 보니 교화부장 하면서 헛소리를 많이 한 것이 너무 창피했어요.

그래서 어디에서든 강의할 인연이 되면 제일 첫 번째 강의는 무조건 ‘초기불교 관점에서 본 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하기로 했지요!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된다는 말씀입니다^^

 

 

불교란 무엇인가?

 

1. 불교의 정의: 불교는 역사적으로 실존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2. 불교의 목적은 행복의 실현이다: 금생과 내생의 행복은 다른 종교들도 추구하는 목적이지만 불교는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궁극적 행복(parama-sukha)인 열반을 추구한다. 열반의 실현이야말로 불교의 궁극 목적이다.

 

3. 불교의 이론, 교학(pariyatti): 나와 세상과 진리에 대해 온·처·계·근·제·연으로 설명한다.

나와 인간의 능력에 대해 5온과 22근으로, 세상에 대해 6처와 18계로, 진리에 대해 4성제(고집멸도)와

12연기(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로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4. 불교의 실천, 수행(patipada): 교학만으로는 궁극적 행복인 열반을 실현할 수 없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

37보리분법 즉 4념처, 4정근, 4여의족, 5근, 5력, 7각지, 8정도가 제시된다.

* 청정도론에서는 도(수행)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① 위빳사나, ② 사마타와 위빳사나, ③ 팔정도,

④ 37보리분법, ⑤ 삼학(계·정·혜)의 다섯 가지로 답한다.

 

5. 불교의 특징해체해서 보기(vibhajja)⇒ 명칭이나 말에 속지 않고 나, 세상을 5온, 12처 등으로

해체해서 보면-> 무상·고·무아 통찰-> 염오-> 이욕-> 해탈-> 구경해탈지에 이른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한 파일을 다운받아 보시고 더욱 심도 깊은 공부가 필요하신 분은 각묵 스님께서

저술하신 『초기불교 이해』나 『초기불교 입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디가 니까야』3, 빠띠까 품

 

- 『디가 니까야』는 모두 34개의 경들로 구성되어 있고, 첫 번째인 '계온품'에 13개, 두 번째 품인 '대품'에 10개,

세 번째인 '빠띠까 품'에 11개의 경들이 포함되어 있다.

 

'계온품'은 모두 계의 무더기로 불리는 정형구를 포함하고 있고, '대품'은 경의 길이도 상대적으로 길고 제목에

대(大)가 들어간 경들과 연관이 있다.

 

그런데 세 번째 품을 '빠띠까 품'이라 하여 이 품의 첫 번째 경인  「빠띠까 경」의 이름을 가져온 것으로 볼 때

이 품은 전체를 규정할 특별한 공통점은 없고, 34개의 긴 경들 가운데서 어떤 규칙을 발견할 수 있는 23가지를

빼고 남은 경들을 모은 잡다한 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처음 다섯 개의 경(D24~D28)을 이번 15기 학림에서 공부한다.

 

 

1. 「빠띠까 경」(Pāṭika Sutta, D24) 개요

 

-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의 환속을 두고 전개되는 세존과 박가와곳따라는 유행승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세존께서 자신에게 신통의 기적을 나투지 않으시고 세상의 기원에 대해 천명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환속한다고

하는 수낙캇따는 처음부터 불교의 근본 입장인 바른 도닦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관심도 없이 출가했기

때문에 환속하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부처님께서는 신통변화를 비롯한 인간을 넘어선 법(uttarimanussa-dhamma)을 재가자들에게 드러내지 말 것을

비구계목 안에 포함시키셨다. 즉 이러한 계목이 제정되기 이전에 세존뿐 아니라 적지 않은 비구들이 신통을 나툴 수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고 그런 일이 승가에게 불편함을 주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 부처님께서 초기 경전 500군데 이상에서 말씀하신 출가자가 추구해야 하는 바른 도닦음은 바로

해탈, 열반을 실현하게 하는 여섯 단계의 가르침

① 해체해서 보기 ② 무상·고·무아 통찰 ③ 염오 ④ 이욕 ⑤ 해탈 ⑥ 구경해탈지다.

이 가르침이야말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바른 도닦음에 관한 말씀이다.

 

 

2. 「우둠바리까 사자후경」(Udumbarikasīhanāda Sutta, D25)

 

- 우둠바리까 왕비가 기증한 니그로다 유행승의 원림에서 세존과 니그로다 사이의 대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존께서 니그로다와 3000명의 제자들에게 그들이 최고로 여기는 고행을 통한 금욕으로 청정함의 지저깨비

얻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네 가지 제어, 외딴 처소를 의지함, 다섯 가지 장애 제거, 네 가지 거룩한 마음으로

겉껍질을 얻고, 숙명통으로 백목질, 천안통으로 청정함의 심재를 얻는다고 말씀하신 후, 세존 아래서 7년 아니

7일을 닦으면 청정범행을 완결할 수 있다고 사자후를 토하셨으나 그들 중 아무도 나서는 자가 없었다.

 

- 숙명통과 천안통 등의 5신통이 이 경의 기본 주제다.

 

 

3. 「전륜성왕 사자후경」(Cakkavattisīhanāda Sutta, D26)

 

- 윤회를 거스르는 유익한 법으로 37보리분법이 있고, 윤회를 따르는 유익한 법으로 10선법이 있다.

인간이 타락하여 인간의 수명이 8만 4천 년에서 4만 년, 2만 년, 만 년, 5천 년, 2천 5백/2천 년에서 점점

줄어들어서 10살까지 줄어들다가, 대반성하여 10선법을 행하면서 다시 수명이 20, 40, 80살로 늘어나서

8만 살이 될 때 미륵 부처님이 출현한다고 예언하신다.

 

- 겁을 정의하는 경이다. 1겁의 길이는 인간의 수명이 8만 살에서 10살이 되었다가 다시 8만 살이 되는

기간이 1겁이다.

 

 

4. 「세기경」(世紀經, Agganna Sutta, D27)

 

- 세상의 기원에 대해 태초의 개념이 부정되고 무시무종(無始無終)으로 세상의 기원을 삼고 계신다.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것이 윤회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치달리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시작 없음의 상응」(S15)

 

어떤 특정한 시점(samaya)에서 우주가 팽창하거나 수축하기 시작하고 그 시점은 다시 그 이전의 조건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

 

- 법이 최상이고 세상은 법에 의해 전개된다.

 

 

5. 「확신경」(確信經, Sampasādanīya Sutta, D28)

 

- 사리뿟따 존자는 부처님께서 반열반하시기 6개월 전에 입적하셨다고 한다.

이 사리뿟따 존자가 입적하기 얼마 전에 세존을 만나서 세존의 면전에서 세존께 대한 자신의 믿음과 확신을

17가지로 표현하고 있는 경이다.

 

‘만일 누가 나에게 묻기를 왜 그대는 오직 세존만을 전적으로 인정하는가라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우리 세존 부처님께서 스스로 말씀하시기를, 과거나 미래의 부처님들이나 나와 동등할까 그 외는 어느 누구도

나와 동등한 자란 없다고 하셨고, 또 하나의 세계에 두 사람의 정등각이 동시에 출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지금 세상에선 오직 우리 세존만이 가장 수승하신 분이시다. 그러니 내가 이런 세존만을

인정하고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 우리도 부처님에 대한 이러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봅시다!

 

 

 

수단따 법우님이 보리원 법당 풍경에 관한 글을 보내 주셨어요!

 

 "꽃들과 각종 공양물들로 불단이 화사하게 장엄되있고 방송장비들만으로도 법당이 꽉 찬 느낌입니다.

안정된 방송을 위해 얼마나 애쓰시는지 복잡한 선들과 빈 장비 박스만으로도 짐작이 가는데

법당 와이파이까지 막혀 애가 탔습니다.

미디어 팀은 시종일관 침착모드!

 

장비 사이사이로 책상과 좌복을 놓고 미디어 팀 제외 8분의 법우님이 법당에 자리했습니다.

서울, 전주, 창원, 부산에서 신입회원 참석하셨습니다.

 

오늘 불단 공양은 상가밋따 고문님, 유정희님, 싱가폴 양영지님, 김경숙님, 여연숙님이 올리셨어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두 분 스님께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보리원 불사가 원만하게 잘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15기 학림에 동참하시고

봉사하시고 사진을 보내주시고

유튜브 채팅창에 열띤 응원 글을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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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3% 정화 | 작성시간 22.03.25 사두 사두 사두

    .......()()().......
  • 작성자말리까 | 작성시간 22.03.25 사두 사두 사두
    _()_()_()_
  • 작성자purahan | 작성시간 22.03.27 사두 사두 사두
    _()__()__()_
  • 작성자붓디물라 | 작성시간 22.03.31 후기 감사합니다, 빤야바사 법우님.
    그리고 함께하신 학림 15기 법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자나난다 | 작성시간 22.04.11 니까야 중에서도 제일 처음인 디가 니까야.
    대림 스님 말씀, 각묵 스님 강의, 거기에 빤냐바사 법우님 후기까지.
    완벽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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