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초기불전학림 『맛지마 니까야』 제1권, 제1강 소식입니다.
학림의 『맛지마 니까야 1』, 첫 강의가 9월 6일 저녁, 비대면으로 열렸습니다.
기존의 보리원 자리에 새로 짓게 될 초기불전연구원 신축 불사 관계로 원장 스님께서
8월에 보리원에서 나오셔서 임시 거처로 옮기셨고, 그 임시 장소에서 법사 스님께서
강의하시고 유튜브로 방송이 송출되었습니다.
16기 학림에도 160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하셨는데 이번 가을 학기는 비대면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방송을 담당하시는 미디어 팀 법우님들의 수고가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원장 스님께서도 인사 말씀 중에 새로운 환경에서 방송하느라 애쓰시는 미디어 팀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16기 학림 첫 수업은 언제나처럼 삼귀의와 오계 수지, 자애 경과 큰 행복 경 독송 법회,
원장 스님의 간단하지만 의미가 듬뿍 담긴 인사 말씀,
법사 스님의 유쾌한 고품격 강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원장 스님 인사말씀 내용은 담마와나 법우님이 올리는 동영상으로 들어보세요)
제16기 학림에서는 『맛지마 니까야』의 첫 번째 경(M1)부터 아홉 번째 경(M9)까지 모두 9개의 경을 공부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 경인 「뿌리에 대한 법문 경」은 내용이 복잡하고 좀 어려울 수 있어서 두 번째 경인 「모든 번뇌 경」(M2)부터 아홉 번째 경인 「바른 견해 경」(M9)까지 보고 나서 마지막 시간에 공부한다고 법사 스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이번 주 첫 강의에서는 대림 스님께서 번역하시고 초기불전연구원에서 발간한 『맛지마 니까야』 제1권의 역자 서문(15~75쪽)을 교재로 해서 『맛지마 니까야』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 특징과 구성, 주제 등을 공부했습니다.
1. 맛지마 니까야와 부처님의 성도과정
: 불교(佛敎)는 붓다 사사나(Buddha-sāsana, Sk. Buddha-śāsana, 부처님의 교법)를 번역한 것이며 초기 경전 여러 곳에서 나오는 말이다. 잘 알려진 법구경(담마빠다 (Dhp{183}=D14 §3.28))에도 나온다.
“모든 악을 행하지 않고(제악막작, 諸惡莫作)
sabbapāpassa akaraṇaṁ
유익함을 구족하며(중선봉행, 衆善奉行)
kusalassa upasampadā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자정기의, 自淨其意)
sacittapariyodapanaṁ
이것이 부처님들의 교법이다.(시제불교, 是諸佛敎)”
etaṁ buddhāna sāsanaṁ
: 불교에서 붓다, 깨달은 분은 한 분만이 아니지만 우리가 부처님이라고 부르는 그분, 역사적으로 실존하셨던 석가모니 부처님은 2600여 년 전에 인도 혹은 네팔 까삘라왓투 지역에서 고따마 싯닷타라는 석가족의 왕자로 태어나셨고, 왕족의 신분을 버리고 출가해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실현하셨기 때문에 붓다(깨달으신 분, 부처님)로 불린다.
그렇다면 붓다께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깨달으셨고, 무엇을 깨달으셨고, 깨달으신 후 무엇을 하셨는지 등은 불교도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일 것이다.
바로 이 부처님의 성도과정과 성도 직후의 행적에 대한 내용이 4부 니까야 중에서 『맛지마 니까야』의 여섯 개 경(M26, M36, M85, M100, M4, M19)에 담겨 전승되고 있고 다른 세 개의 니까야에는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성스러운 구함 경」(M26)과 「삿짜까 긴 경」(M36)이 반복되는 정형구 생략 없이 전문을 잘 담고 있어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다. 「성스러운 구함 경」(M26)에는 깨달으신 후 전법을 결심하시고 오비구에게 법을 설하시는 것에 초점이 맞춰 있고,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내용은 「삿짜까 긴 경」(M36)에 가장 잘 담겨있다.
2. 부처님의 성도 과정(「삿짜까 긴 경」M36)
1) ‘이것이 깨달음을 위한 길이다‘ 라는 발상의 대전환이 일어남
: 당대 삼매수행으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경지인 무소유처와 비상비비상처를 얻었지만 세존께서는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버리고 떠나신다. 그 후 극심한 고행을 하시지만 이것도 바른 깨달음을 실현하는 길이 아니라고 반성하시면서 깊은 사유를 하신다. 그때 어릴 적 경험한 초선의 기억이 떠올랐고 그 기억을 따라서 이런 알음알이가 일어났다.
‘이것이 깨달음을 위한 길이다.’(M36 §31)
2) 깨닫기 전 수행과정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아니면 버려라’
: 부처님은 순차적으로 크게 세 가지를 버리셨다.
① 세속의 삶 즉 감각적 욕망, ② 수정주의 즉 선정 제일주의, ③ 고행주의
: 이 셋을 버리고 나서 ‘감각적 욕망들과도 상관없고, 해로운 법들과도 상관없는 행복이요, 어릴 때 체험한 초선으로 표현되는 행복‘을 새로운 길로 받아들이셨다. (불교의 목적은 행복이다. 물론 이때의 행복은 궁극적 행복인 열반이다.)
3) 4선-3명과 깨달음
: 부처님은 초선부터 제4선까지 차례로 증득하시고 밤의 초경에 숙명통, 2경에 천안통, 드디어 밤의 3경에 누진통을 체득하셔서 사성제를 꿰뚫어보시고 모든 번뇌를 소멸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하셨다.
4) 깨달음과 초전법륜
: 깨달음을 성취하신 후 전법에 대한 사유를 하셨고 무관심으로 기울었지만 사함빠띠 범천의 권청으로 전법하시기로 결심하신다.(M26 §§19-21)
녹야원으로 가셔서 오비구에게 법을 설하시고 수행을 지도하신다. 오비구가 마침내 열반을 성취한다.
3. 니까야의 결집
⑴ 결집을 통한 법의 전승
: 부처님께서는 29세에 출가하셨고, 6년간의 고행을 하시고 깨달음을 증득하신 뒤, 45년간의 전법을 포함한 51년간 출가생활을 하셨으며, 80세에 반열반하셨다.
세존께서는 깨달음을 성취하신 직후에도 “아무도 존중할 사람이 없고 의지할 사람이 없이 머문다는 것은 괴로움이다. … 참으로 나는 내가 바르게 깨달은 바로 이 법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하여 머물리라.”(A4: 21)라고 사유하신다.
이 외에도 니까야의 도처에는 부처님이 얼마나 법을 존중하고 계신가를 알 수 있는 언급이 많이 나타난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법과 율이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D16 §6.1)라는 마지막 유훈을 남기고 반열반에 드셨다. 그래서 부처님의 직계제자들은 부처님의 입멸이라는 가슴이 무너지는 슬픔을 뒤로 하고 부처님이 남기신 법과 율을 결집하는 일에 몰입하였다. 그들은 장장 일곱 달 동안 합송에 몰두하여 세존이 남기신 법과 율을 결집하였던 것이다.
⑵ 4부 니까야의 결집
: 일차합송에 참여한 아라한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정리한 기준은 길이와 주제와 숫자의 세 가지였다.
그들은 먼저 길이에 초점을 맞추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직계제자들의 설법들 가운데서 그 길이가 긴 경들 34개를 모아서『디가 니까야』에 담았고, 중간 길이로 설하신 가르침들 152개를 합송해서『맛지마 니까야』에 담았다.
그리고 남은 가르침들을 먼저 주제별로 분류하여 56개의 주제를 설정한 뒤 같은 주제에 해당하는 경들을 함께 모아서(saṁyutta)『상윳따 니까야』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남은 가르침들은 그 가르침이 담고 있는 내용의 숫자[法數]에 주목하여 모두 하나부터 열하나까지의 법수를 가진 모음을 분류한 뒤 숫자별로 모아서『앙굿따라 니까야』로 합송(合誦, saṅgīti)하였다.
이처럼 법의 결집은 길이와 주제와 숫자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런 방법으로『디가 니까야』등 네 가지 니까야를 완성한 뒤에 그 외에 남은 부처님 말씀이나 여러 스님들의 설법이나 일화나 전기나 게송 등은『쿳다까 니까야』(小部)에 채워 넣었다.
이렇게 합송하여 공인된 『디가 니까야』에는 모두 34개의 경들이 포함되어 있고 아난다 존자의 제자들에게 부촉해서 그분들이 계승해 가도록 하였다.
『맛지마 니까야』에는 모두 152개의 경들이 포함되어 있고, 사리뿟따 존자의 제자들이 계승하도록 결의하였다.
『상윳따 니까야』에는 모두 7762개의 경들이 포함되어 있고, 마하깟사빠 존자의 제자들에게 부촉하여 전승하도록 하였다.
『앙굿따라 니까야』에는 모두 9557개의 경들이 포함되어 있고, 아누룻다 존자의 제자들에게 부촉해서 전승하도록 하였다.
⑶ 4부 니까야의 경은 모두 몇 개인가
: 녹야원에서 오비구에게「초전법륜경」(S56:11)을 시작으로 부처님께서 설하신 45년 간의 설법과 직계제자들의 가르침 등은 4부 니까야에 담겨서 잘 전승되어 온다.
주석서의 설명에 의하면(AA.i.17) 『디가 니까야』34개 경, 『맛지마 니까야』152개 경, 『상윳따 니까야』7762개 경, 『앙굿따라 니까야』9557개 경이 되어 모두 17505개가 된다. 그러나 초기불전연구원에서 번역 출간한 4부 니까야를 기준으로 보면 5395개의 경전이 4부 니까야에 담겨 있다. 이를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각 니까야에 포함된 경의 개수
니까야 | 주석서 | PTS본 | 육차결집본 | 초불번역본 |
디가 | 34 | 34 | 34 | 34 |
맛지마 | 152 | 152 | 152 | 152 |
상윳따 | 7762 | 2889 | 2908 | 2904 |
앙굿따라 | 9557 | 2344 | 7231 | 2305 |
합계 | 17505 | 5419 | 10325 | 5395 |
그러면 PTS본과 PTS본을 저본으로 하여 번역한 초기불전연구원 번역본과 육차결집본과 주석서에서 밝히는 경의 개수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가?
먼저 분명히 밝히고 싶은 것은 내용에는 하나도 다른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두 판본에 나타나는 경의 개수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가?
그것은 후대에 경을 편집하는 편집자들 혹은 결집회의의 주재자들이 경을 어떻게 편집하여 개수를 정했는가 하는 차이이다. 그래서 판본에 따라서 어떤 경은 앞 경에 포함된 것으로 편집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한 경에서 독립된 경으로 편집되기도 한 것이다.
4. 『맛지마 니까야』란 무엇인가
: 주석서와 복주서는『맛지마 니까야』를 이렇게 설명한다.
“중간 길이의 경들로 구성된 것(majjhima-pamāṇa-suttaṅkita)을『맛지마 아가마』(Majjhimāgama)라 한다.”(MA.i.2)
여기서『맛지마 아가마』(Majjhimāgama)는 상좌부의『맛지마 니까야』를 뜻한다. 아가마(āgama)는 중국에서 아함(阿含)으로 음역한 단어이다. 주석서는 이처럼 니까야(모음, collection)와 아가마(전승된 가르침)를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복주서는 이렇게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여기서 ‘중간 길이의 경들로 구성된 것’이란 지나치게 길지도 않고 지나치게 짧지도 않은 길이의 경들로 특징지어진 것을 말한다.
『디가 니까야』에는 긴 길이의 경들이,『상윳따 니까야』와『앙굿따라 니까야』의 두 니까야에는 짧은 길이의 경들이 [포함되었지만] 여기에는 그렇지 않다.
여기에는 그 길이로 볼 때 중간 정도[길이의] 경들이 포함되었다. 그래서 ‘중간 길이의 경들로 구성된 것’이라고 하였다.”(MAṬ.i.14)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이것을 『맛지마 니까야』로 음역하여 옮겼으며 ‘중간 길이로 설하신 경’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5.『맛지마 니까야』의 구성
: 『맛지마 니까야』에는 모두 152개의 경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152개의 경들은 모두 15개의 품(vagga)으로 나누어져서 담겨 있다. 그래서 하나의 품에는 10개씩의 경들이 들어있고 제14품만 12개의 경들이 들어있다.
그리고 5개의 품 즉 50개의 경들은 다시 하나의 ‘50개 경들의 묶음’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하여『맛지마 니까야』에 포함되어 있는 152개의 경들은 모두 세 개의 ‘50개 경들의 묶음(paṇṇāsa)’으로 나누어져서 세 권으로 전승되어 온다.
빤나사까(paṇṇāsa)는 문자 그대로 ‘50개로 된 것’이라는 의미이다.
I. 처음 50개 경들의 묶음(Mūla-paṇṇāsa)
제1장 뿌리에 대한 법문 품(Mūlapariyāya-vagga, M1~M10)
제2장 사자후 품(Sīhanāda-vagga, M11~M20)
제3장 비유 품(Opamma-vagga, M21~M30)
제4장 긴 쌍 품(Mahā-yamaka-vagga, M31~M40)
제5장 짧은 쌍 품(Cūḷa-yamaka-vagga, M41~M50)
II. 가운데 50개 경들의 묶음(Majjhima-paṇṇāsa)
제6장 장자 품(Gahapati-vagga, M51~M60)
제7장 비구 품(Bhikkhu-vagga, M61~M70)
제8장 유행승 품(Paribbājaka-vagga, M71~M80)
제9장 왕 품(Rāja-vagga, M81~M90)
제10장 바라문 품(Brāhmaṇa-vagga, M91~M100)
III. 마지막 50개 경들의 묶음(Upari-paṇṇāsa)
제11장 데와다하 품(Devadaha-vagga, M101~M110)
제12장 차례대로 품(Anupada-vagga, M111~M120)
제13장 공 품(Suññata-vagga, M121~M130)
제14장 분석 품(Vibhaṅga-vagga, M131~M142) - 12개 경
제15장 여섯 감각장소 품(Saḷāyatana-vagga, M143~M152)
: 이러한 ‘품’과 ‘50개 경들의 묶음’을 토대로 한 경의 분류 방법은『디가 니까야』와『상윳따 니까야』와『앙굿따라 니까야』등의 다른 니까야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공통적인 방법이다.
그러면『맛지마 니까야』에서 10개의 경들을 같은 품 안에 포함시키고 다시 이러한 품 다섯 개를 하나의 묶음 안에 포함시키는 것에는 정해진 원칙이 있는가? 원칙을 찾으려고 노력한 흔적은 많지만 모든 묶음들과 품들이 반드시 정해진 원칙에 의해서 결집된 것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M51부터 M100까지의 50개 경들을 담고 있는『가운데 50개 경들의 묶음』에는 분명한 원칙이 보인다. 그 원칙은 이 묶음에 포함된 다섯 개의 품은 모두 인물 중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50개 경들의 묶음에 포함되어 있는 제6품에는 장자들에 관한 경들 10개가 포함되어 있고, 제7품에는 비구들에 관한 경들 10개가, 제8장에는 유행승들에 관한 경들 10개가, 제9장에는 왕에 관한 경들 10개가, 제10품에는 바라문들에 관한 경들 10개가 들어 있다.
6. 『맛지마 니까야』 경 제목에 나타나는 '긴(mahā)과 '짧은(cūḷa)'의 용례: 생략
7. 『맛지마 니까야』에 나타나는 설법대상과 설법처 및 설법자
(1) 설법 대상
① 비구들 대상으로 설하신 것: 94개
② 바라문이나 바라문 학도들 대상: 27개 정도
③ 유행승 대상: 20개 정도
④ 장자들 대상: 13개 정도
⑤ 왕이나 왕자들 대상: 18개 정도
⑥ 니간타(자이나) 수행자나 신도 대상: 9개 정도
⑵ 설법처와 설법자 등에 따른 분류
<설법처>
① 사왓티: 급고독원에서 설해진 경이 70개 정도, 동승원에서 설해진 경이 한 개다.
② 라자가하에서 설해진 경들(22개)
③ 웨살리에서 설해진 경들(6개)
④ 꼬살라에서 설해진 경들(7개)
⑤ 삭까에서 설해진 경들(8개)
⑥ 앙가에서 설해진 경들(2개)
<설법자>
: 122개의 경들이 세존에 의해서 설해졌고 나머지 30개의 경들은 직계제자들이 설한 것이다.
8.『맛지마 니까야』의 특징과 주제
⑴ 4선–4처–상수멸–3명–6통–8통의 언급이 많다
: 먼저『맛지마 니까야』의 중요한 특징으로 4禪과 3명․6통․8통 등 수행과 깨달음에 관계된 가르침이 아주 많이 나타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4선-4처-상수멸-3명-6통-8통에 관계된 니까야에 나오는 19개의 정형구와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사무량심)의 정형구를 포함해서 모두 20개의 정형구가 『맛지마 니까야』 제1권 역자 서문 43쪽부터 49쪽까지에 종합적으로 잘 정리돼있습니다.
4선–4처–상수멸–3명–6통–8통의 도표
1 | 뿌리에 대한 법문 경(M1) | 4처 |
2 | 두려움과 공포경(M4) | 4禪 3명 |
3 | 원한다면 경(M6) | 6통 |
4 | 지워 없앰 경(M8) | 4禪 4처 |
5 | 사자후의 긴 경(M12) | 6통 |
6 | 괴로움의 무더기의 긴 경(M13) | 4禪 |
7 | 두 가지 사유 경(M19) | 4禪 3명 |
8 | 미끼 경(M25) | 4禪 4처 상수멸 |
9 | 성스러운 구함 경(M26) | 4禪 상수멸 |
10 |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짧은 경(M27) | 4禪 3명 15구 16) |
11 | 심재 비유의 짧은 경(M30) | 4禪 4처 상수멸 |
12 | 고싱가살라 짧은 경(M31) | 4禪 4처 상수멸 |
13 | 삿짜까 긴 경(M36) | 4禪 3명 |
14 | 갈애 멸진의 긴 경(M38) | 4禪 15구 비슷 |
15 | 앗사뿌라 짧은 경(M39) | 4禪 3명 |
16 | 살라의 바라문들 경(M41) | 4禪 4처 |
17 | 교리문답의 긴 경(M43) | 4禪 4처 상수멸 |
18 | 교리문답의 짧은 경(M44) | 4禪 상수멸 |
19 | 법 실천의 짧은 경(M45) | 4禪 |
20 | 마라에 대한 견책 경(M50) | 상수멸 |
21 | 깐다라까 경(M51) | 4禪 3명 15구 |
22 | 앗타까나가라 경(M52) | 4禪 4처 |
23 | 유학 경(M53) | 4禪 3명 |
24 | 뽀딸리야 경(M54) | 3명 |
25 | 많은 느낌 경(M59) | 4禪 4처 상수멸 |
26 | 확실한 가르침 경(M60) | 4禪 3명 15구 |
27 | 말룽꺄 긴 경(M64) | 4禪 4처 |
28 | 밧달리 경(M65) | 4禪 3명 |
29 | 메추라기 비유 경(M66) | 4禪 4처 상수멸 |
30 | 왓차곳따 삼명 경(M71) | 3명 |
31 | 왓차곳따 긴 경(M73) | 4禪 없음 6통 |
32 | 산다까 경(M76) | 4禪 3명 15구 |
33 | 사꿀루다이 긴 경(M77) | 4-4-상수-8통 |
34 | 사마나만디까 경(M78) | 2禪 |
35 | 사꿀루다이 짧은 경(M79) | 4禪 3명 15구 |
36 | 수바 경(M99) | 4禪 |
37 | 상가라와 경(M100) | 4禪 3명 |
38 | 데와다하 경(M101) | 4禪 3명 15구 |
39 | 가나까 목갈라나 경(M107) | 4禪 |
40 | 고빠까 목갈라나 경(M108) | 4禪 6통 |
41 | 차례대로 경(M111) | 4禪 4처 상수멸 |
42 | 여섯 가지 청정 경(M112) | 4禪 긴 누진통 |
43 | 진실한 사람 경(M113) | 4禪 4처 상수멸 |
44 | 몸에 대한 마음챙김 경(M119) | 4禪 6통 |
45 | 의도적 행위에 의한 태어남 경(M120) | 4처 짧은누진통 |
46 | 공에 대한 짧은 경(M121) | 4처 |
47 | 공에 대한 긴 경(M122) | 4禪 |
48 | 길들임의 단계 경(M125) | 4禪 3명 15구 |
49 | 여섯 감각장소의 분석 경(M137) | 4처 상수멸 |
50 | 요약의 분석 경(M138) | 4禪 |
51 | 다툼 없음의 분석 경(M139) | 4禪 |
52 | 요소의 분석 경(M140) | 4처 |
53 | 진리의 분석 경(M141) | 4禪 |
54 | 아나타삔디까를 교계한 경(M143) | 4처 |
⑵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의 정형구와 구경의 지혜의 정형구
: 초기불전의 대략 400군데 정도에는 깨달음을 완성하는 과정으로 해체해서 보기와 무상․고․무아의 통찰을 통한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의 정형구가 나타난다. 이 정형구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느낌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인식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심리현상들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알음알이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梵行)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M22 §§28~29; S22:59 §§4~6 등)
“‘염오(nibbidā)’란 염오의 지혜를 말하는데 이것으로 강한 위빳사나를 드러내고 있다.”(SA.ii.53 =「의지처 경」(S12:23) §4의 주해)
“‘탐욕의 빛바램(이욕, virāga)’이란 도(즉 예류도, 일래도, 불환도, 아라한도)이다.
‘탐욕이 빛바래므로 해탈한다(virāgā vimuccati).’는 것은 탐욕의 빛바램이라는 도에 의해서 해탈한다는 과(phala)를 설하셨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vimuttasmiṁ vimuttamiti ñāṇaṁ hoti).’는 것은 여기서 반조(paccavekkhaṇā)를 설하셨다.”(MA.ii.115)
⑶『맛지마 니까야』의 15단계 계․정․혜의 정형구
①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한다. … 그는 법을 설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드러낸다.
②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 태어난 자가 듣는다. …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한다.
③ 이와 같이 출가하여 여러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
④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을 경험한다. 이와 같이 계를 구족한 비구는 어느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한다. …
⑤ 비구는 감각의 대문을 잘 지킨다. …
⑥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춘다. …
⑦ 비구는 [얻은 필수품으로] 만족한다. …
⑧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 해태와 혼침을 버려 …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 의심을 건너서 머문다.(다섯 가지 장애의 극복)
⑨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
⑩ 제2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
⑪ 제3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
⑫ 제4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
⑬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
⑭ 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
⑮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⑷ 비유가 많이 나타남
: 『맛지마 니까야』의 또 다른 큰 특징 중의 하나를 들라면 많은 비유가 나타나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니까야 전체에는 많은 비유가 나타난다. 그러나 152개의 경이 포함되어 있는『맛지마 니까야』에서 270번 정도나 비유가 나타난다는 것은 그만큼 본서에서 비유가 각별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⑸『맛지마 니까야』에 나타나는 교학과 수행의 주제
: 초기불교의 교학과 수행은 온․처․계․제․연 혹은 온․처․계․근․제․연과 37보리분법으로 정리된다.(『초기불교 이해』49쪽 이하 참조)
1)『맛지마 니까야』에 나타나는 교학의 주제
: 이러한 온․처․계․근․제․연의 초기불교 6가지 교학의 주제 가운데 온․처․계․제․연의 5가지 가르침은 본『맛지마 니까야』에도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22근의 가르침은『기능 상윳따』(S48) 외에는 니까야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 22근은『논장』의 가르침으로 간주한다.(『초기불교 이해』331~332쪽 참조)
2)『맛지마 니까야』에 나타나는 수행의 주제 – 37보리분법
: 4념처, 4정근, 4여의족, 5근, 5력, 7각지, 8정도를 구성하는 37가지 주제는 37가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菩提分法, bodhipakkhiyā dhammā]로 불린다.
이 일곱 가지 주제에 포함된 법들을 다 합하면 37가지가 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이를 37보리분법이라 불렀던 것이다. 37보리분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초기불교이해』275쪽 이하를 참조하기 바란다.
⑹『맛지마 니까야』에 나타나는 연기의 가르침
: 『맛지마 니까야』에는 대략 10군데 정도에 연기의 가르침이 나타나고 있다.
⑺ 부처님의 성도과정이 나타난다
① 출가하여 알라라 깔라마를 만나서 무소유처 삼매를 체득하는 과정(M26 §15, M36 §14)
② 알라라 깔라마 문하를 떠나 웃다까 라마뿟따 문하로 가서 비상비비상처 삼매를 체득하는 과정(M26 §16, M36 §15)
③ 웃다까 라마뿟따 문하를 떠나서 극심한 고행을 하는 과정(M36 §17 ~29)
④ 고행으로도 깨달음을 실현할 수 없음을 알고 나무 아래에서 사유를 하여 어릴 때 체험한 초선의 경지가 새로운 길임을 발견하는 과정(M36 §30~33)
⑤ 4선–3명의 체득으로 깨달음을 실현하는 과정(M36 §34~44)
⑥ 범천의 권청으로 설법하기로 결심하는 과정(M26 §19~21)
⑦ 누구에게 먼저 법을 설할까를 사유하다가 오비구에게 설법하기 위해서 바라나시로 가는 도중에 아지와까 유행승인 우빠까를 만나는 과정(M26 §22~25)
⑧ 오비구를 만나서 법을 설하여 오비구가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하는 과정(M26 §26~30)
⑻ 순차적인 공부지음과 순차적인 가르침을 강조한다
: 「끼따기리 경」(M70) §22 이하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나는 구경의 지혜가 단박에 이루어진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순차적인 공부지음과 순차적인 실천과 순차적인 도닦음으로 구경의 지혜는 이루어지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계신다.
주석서는 “이것은 개구리가 단 한 번에 껑충 뛰어올라서 가는 것처럼 그렇게 구경의 지혜가 이루어져서 아라한과에 확립된다고 말하지 않으신다는 뜻이다.”(MA.iii.193)라고 덧붙이고 있다.
두 번째 ‘순차적인 가르침’은「우빨리 경」(M56) §18과「브라흐마유 경」(M91) §36에 정형구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본서뿐만 아니라 다른 니까야에서도 다음과 같이 정형화되어 나타난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순차적인 가르침을 설하셨다. 보시의 가르침, 계의 가르침, 천상의 가르침, 감각적 욕망들의 위험과 타락과 오염원, 출리에 대한 공덕을 밝혀주셨다. 세존께서는 … 부처님들께서 직접 얻으신 괴로움[苦]과 일어남[集]과 소멸[滅]과 도[道]라는 법의 가르침을 드러내셨다.
마치 얼룩이 없는 깨끗한 천이 바르게 잘 염색되는 것처럼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법은 그 무엇이건 모두 멸하기 마련인 법이다[集法卽滅法].’라는 티 없고 때가 없는 법의 눈[法眼]이 [브라흐마유 바라문에게] 생겼다. …”(M91 §36)
세존께서는 이러한 말씀을 통해서 궁극적 행복인 열반은 순차적으로 실현되는 것이지 단박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신다.
⑼ 바라문 우월주의에 대한 비판
: 인도 최고(最古)요 최고(最高)의 권위인『리그베다』의「뿌루샤 숙따」(Pruṣa Sūkta, 原人에 대한 찬미가)는 “바라문은 그(뿌루샤)의 입이고/ 그의 팔로부터 끄샤뜨리야가 만들어졌고/ 그의 넓적다리로부터 와이샤가/ 발로부터 수드라가 태어났다.”(Rv.x.90:12)라고 노래한다.
바라문들의 이러한 주장과 견해에 대해서 부처님께서는「앗살라야나 경」(M93)을 통해서 바라문 계급이 우월한 것이 아니라 사성계급이 평등한 이유를
① 바라문들의 바라문 아내들도 다른 계급의 여인들처럼 월경을 하고 잉태를 하고 출산을 하고 수유를 한다.(§5)
② 요나와 깜보자나 다른 변방에는 주인과 노예의 두 계급밖에 없는데 주인이 노예가 되기도 하고 노예가 주인이 되기도 한다.(§6)
③ 두 계급 다 10불선업을 지으면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난다.(§7)
④ 둘 다 10선업을 지으면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난다.(§8) 등의 9가지로 말씀하신다.
맺는 말씀(역자 서문 73쪽)
: 『디가 니까야』는 불교의 큰 틀을 완성하고 있다. 디가(dīgha, 長, 긴)라는 술어가 보여 주듯이 부처님 가르침을 큰 틀에서 웅장하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신화적인 요소를 빌려 와서 삼학의 큰 틀을 23가지 정형구로 완성하고 있고(제1권) 인류의 성장과 쇠퇴를 장구한 시공의 관점에서 그려내고 있기도 하며(「전륜성왕 사자후경」(D26),「세기경」(D27) 등 제3권의 여러 경들) 인간이 세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웅대한 문체로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교계 싱갈라 경」(D31) 등)
『상윳따 니까야』는 불교의 교학체계와 수행체계를 본격적으로 정의하고 있고 이를 정확하고 심도 깊게 드러내고 있다.
『상윳따 니까야』는 웅대하지 않고 간결하다. 그러나 그 내용은 깊고 어렵다. 불교의 교학과 수행을 중심한 이론 체계는 이『상윳따 니까야』를 떠나서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앙굿따라 니까야』는 불자가 살아야 할 측면을 세세한 면까지 챙겨서 드러낸다. 특히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들을 분류하고 있으며(예를 들면「넷의 모음」에는 인간에 대한 다양한 설명과 분류를 담은 경들이 60여 개나 된다.)『상윳따 니까야』에서 교학과 수행의 주제로 포함되지 않은 여러 중요한 가르침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재가의 삶에 대한 가르침이 다른 니까야보다 많이 들어있다.
『상윳따 니까야』가 불교의 이론을 집대성한 가르침이라 한다면 본 『맛지마 니까야』는 이 이론을 토대로 한 철저한 수행체계를 드러낸다. 수행 중에 극복해야 할 번뇌나 장애 등의 불선법들을 상세하게 열거하기도 하고(제1품의 여러 경들) 수행 중에 만나는 광명 등의 현상 등을 설명하기도 한다.(예를 들면「오염원 경」(M128)과「사꿀루다이 짧은 경」(M79) 등)
그리고 계․정․혜의 정형구와 4선–4처–상수멸–3명–6통–8통 등의 정형구를 통해서 수행의 경지를 드러내고 있다. 수행삼경(修行三經)이라 부를 수 있는 마음챙김에 관한 핵심이 되는 경들(M10, M118, M119)도 본 니까야에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도 출가생활과 수행 도중 만나는 여러 문제에 대한 세존과 직계제자들의 간곡한 말씀과 성자(ariya)가 되는 여러 요긴한 말씀을 담고 있다.
댓글창의 노란 글씨 '초기불전연구원' 글은 원장스님 댓글이라고 하네요^^
두 분 스님께서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고
보리원 신축 불사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고품질 방송 송출을 위해 애쓰시는 미디어 팀 법우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떡 공양과 꽃 공양 올려주신 학림의 마야 부회장님과 이종남 법우님,
사진을 보내주신 담마와나, 수단따 법우님,
학림에 동참하시고 봉사하시는 모든 법우님들께 감사드려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무디따(싱) 작성시간 22.09.08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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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나난다 작성시간 22.09.09 맛지마 니까야 강의 개강을 축하드립니다.
고품격 강의, 고품질 중계에 걸맞은 고품위 후기를 만나볼 수 있어 기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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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붓디물라 작성시간 22.09.16 빤냐바사 법우님, 후기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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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메따 작성시간 22.09.16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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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누담마 작성시간 24.01.19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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