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장유 초기불전학림

[2022년 가을] 제16기 초기불전학림 『맛지마 니까야 1』 제6강 후기

작성자산띠빠다 조재형|작성시간22.10.13|조회수272 목록 댓글 14

 

초기불전연구원 학림 제16기 『맛지마 니까야1』 제 6강 후기

 

◈ 삼귀의계와 오계

◈원장스님 인사말

 

오늘은 원장스님께서 항상 마음에 담고 있는 부처님 찬탄 게송 두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앙굿따라 니까야 여섯의 모음 중 코끼리 경(A6:43; Nāga-sutta)에 나오는 부분으로

우다이존자의 부처님 찬탄 게송 중에서 특히

‘온화함과 해코지 않음이 영웅의 두 앞발이요,

금욕과 청정범행이 영웅의 두 뒷발’이라는 두 게송입니다.

연민의 마음과 계율 두 가지를 학림 동참 법우님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코끼리 경을 간단히 요약합니다. 

코끼리 경(A6:43; Nāga-sutta)경의 배경은 사왓티 제따 숲의 급고독원에 머무실 때입니다. 아침에 탁발을 마치시고, 아난다 존자와 함께 녹자모 강당에서 낮동안 선정에 머무신 후 해거름에 자리에서 일어나 동 꼿타까에서 목욕을 하고 몸을 말리고 계시는 중이었습니다.

 

그 무렵 빠세나디 꼬살라왕의 코끼리인 세따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코끼리의 우람하고 멋진 몸을 보며 왕의 코끼리가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찬합니다.

 

이 때 우다이 존자가 '크고 우람하고 멋진 몸을 가진 코끼리만 진정한 영웅이라고 사람들이 말하는지 혹은 다른 어떤 존재라도 크고 우람하고 멋진 몸을 가지면 영웅이라고 말하는지' 부처님께 여쭙습니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사람들은 코끼리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존재라도 크고 우람하고 멋진 몸을 가지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덧붙여서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에서 몸과 말과 마음으로 나쁜 짓을 하지 않는 자를 진정한 영웅이라 부른다'고 하시자, 우다이 존자가 기뻐하며 세존을 찬탄하는 다음의 게송을 읊습니다.

 

“인간으로서 바르게 깨닫고 자신을 제어하며

삼매에 들고 범천의 길을 걸으며

마음이 고요해짐을 기뻐하고

모든 법의 저쪽에 이르신 그분

사람들은 그분을 존경하고 신들도 그분을 존경합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아라한이시라고 저는 들었나이다.

모든 족쇄를 풀었고 숲으로부터 열반으로 오셨으며

암석에서 나온 황금처럼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남을 기뻐하고

히말라야가 다른 산들을 능가하듯이

영웅은 모든 중생들을 능가하느니

모든 영웅의 이름들 가운데

위없는 진정한 이름입니다.

 

저는 이제 영웅을 묘사할 것입니다.

그는 나쁜 짓을 하지 않습니다.

온화함과 해코지 않음이 영웅의 두 앞발이요

금욕과 청정범행이 영웅의 두 뒷발이며

큰 영웅은 믿음의 코를 가졌고

평온의 흰 상아를 가졌고

목은 마음챙김, 머리는 통찰지, 코끝은 법을 사유함

배는 법에 대한 열정, 꼬리는 한거입니다.

 

그는 선정을 닦고 위안을 기뻐하고

안으로 잘 삼매에 들어있나니

걸을 때에도 삼매에 들어있고

서 있을 때에도 삼매에 들어있으며

누울 때에도 삼매에 들어있고

앉아 있을 때에도 삼매에 들어 있습니다.

그는 모든 곳에서 단속하나니

이것이 영웅이 구족한 것입니다.

비난받을 일이 없이 먹으며 비난받으며 먹지 않습니다.

먹을 것과 덮을 것을 얻지만 축적하는 것을 피합니다.

미세하든 거칠든 모든 족쇄와 속박을 잘라버리고

어디를 가든 버라는 것 없이 갑니다.

백련이 물에서 생겨서 물에서 자라지만 물에 젖지 않고

달콤하고 매력적인 향내를 가지듯이

 

그와 같이 부처님도 세상에 잘 태어나셨지만

세상에 대한 욕망이 빛바랬고

세상의 물에 젖지 않는 홍련과 같습니다.

큰 불이 타오르더라도 땔감이 없으면 꺼지듯이

형성된 것들이 고요해지면 적멸이라고 일컬어집니다.

뜻을 잘 드러내는 이러한 비유를 지자가 설하였나니

영웅이 설한 영웅을 큰 영웅들은 알 것입니다.

탐욕을 여의고 성냄을 여의고

어리석음을 여의고 번뇌가 다한

영웅은 몸을 버리신 뒤 번뇌없이

반열반에 드실 것입니다.”

 

◈ 제 6강 내용 요약 (각묵스님)

 

강의 전반부에서는 제 5강에서 다루었던 흠없음 경 (Anaṅgaṇa Sutta M5)을 마무리짓고 후반부에서는 원한다면 경을 다루었습니다. 흠없음 경에 관련한 부분은 제 5강 후기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므로 게 6강 후기에서는 원한다면 경을 정리하였습니다.  

 

 

원한다면 경

Akaṅkheyya-sutta (M6)

 

*원한다면 경은 세존께서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실 때 비구들에게 설하신 내용입니다.

 

*본경의 핵심

① 비구가 아래 17가지를 원한다면 계·정·혜 삼학을 닦아야 한다.

② 만약 비구가 원하는 것이 없다면 아래 17가지를 원해야 하고, 이를 원한다면 계·정·혜 삼학을 닦아야 한다.

 

*본 경의 맨 앞과 맨 뒤에는 다음의 계에 관한 내용을 반복하여 강조하셨습니다.

§§2, 20. "비구들이여, 계를 잘 지키며 머물러라. 빠띠목카(戒目)를 지키고 빠띠목카의 단속으로 단속하며 머물러라.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조그마한 허물에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잘 받아 지녀 공부지어라."

 

*비구가 17가지를 원한다면 계·정·혜를 닦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계를 원만히 하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전념하며[]

선을 경시하지 않고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물기에 전념해야 한다."

 

*17가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3.~19.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① '내가 동료 비구들로부터 사랑받고 호감을 사고 존중받고 존경받기를'
② '내가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게 되기를'
③ '내게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보시해준 그 시주자들에게 큰 결실과 큰 공덕이 있기를'
④ '나의 친지들이나 혈족들이 죽어 청정한 마음으로 나를 기억하는 그들에게 큰 결실과 큰 공덕이 있기를'
⑤ '내가 싫어함과 좋아함을 극복하고, 싫어함이 나를 지배하지 않으며, 싫어함이 일어나는 족족 이를 극복하고 머물기를'
⑥ '내가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하고 두려움과 공포가 나를 지배하지 않으며, 두려움이나 공포가 일어나는 족족 이를 극복하고 머물기를'
원만한 대중 생활
⑦ '바로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높은 마음인 네 가지 선[四種禪]을 원하는 대로 얻고 힘들이지 않고 얻고 어렵지 않게 얻기를'
⑧ '내가 물질[色]을 초월하여 물질이 없는[無色] 저 [네 가지] 평화로운 해탈들을 몸으로 닿아서 머물기를'
색계 4선,
무색계 4선(처)
⑨ '내가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자[預流者]가 되어, 더 이상 [네 가지 악취에] 떨어지는 법이 없고 [해탈이] 확실하며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기를'
⑩ '내가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자[一來者]가 되어서 한 번만 더 이 세상에 돌아와서 괴로움을 끝내기를'
⑪ '내가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한 열반에 들어 그 세계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기를[不還者]'
예류, 일래, 불환자
⑫ '내가 여러 가지 신통변화[神足通]를 나투었으면 좋겠다. 즉 하나인 채 여럿이 되기도 하고 --- 브라흐마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 위력을 발하기를[神足通]'
⑬ '내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하고 신성한 귀의 요소로 천상이나 인간의 소리 둘 다를 멀든 가깝든 간에 다 듣기를[天耳通]'
⑭ '내가 내 마음으로 다른 중생들과 다른 인간들의 마음에 대하여 꿰뚫어 알면 좋겠다. 즉 탐욕이 있는 마음은 ---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리기를[他心通]‘
⑮ '내가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하면 좋겠다. 즉 한 생, ---. 이와같이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낼 수 있기를[宿命通]‘
⑯ '내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하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가는 것을 꿰뚫어 알기를[天眼通]'
⑰ '내가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기를[漏盡通]'
6신통

하고 원한다면

그는 계를 원만히 하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전념하며

선을 경시하지 않고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물기에 전념해야 한다."

 

 

◈사홍서원

 

◈ 감사의 글

*보리원 신축 불사가 무사히 아름답게 회향되기를 기원합니다.

*두 분 스님이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생방송을 위해서 노력하는 방송반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사진과 글 편집에 도움을 주신 부회장님과 기획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_()_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여래진 | 작성시간 22.10.14 감사합니다....()
  • 작성자자나난다 | 작성시간 22.10.14 아름다운 후기, 잘 보았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싸티마 | 작성시간 22.10.14 사두 사두 사두 _()_
    총무님 ~
    바쁘신 중에서도 기도문에 학림요약글까지 쓰시느라 애쓰는 그 선한 공덕이
    선업으로 차곡차곡 쌓일 것 같습니다.
    😊
  • 작성자티라가-미 | 작성시간 22.10.15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 작성자붓디물라 | 작성시간 22.10.18 후기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띠빠다 총무님.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