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전연구원 학림 제17기 『맛지마 니까야2』 제 2강 후기
◈ 삼귀의계와 오계
◈ 원장스님 인사말
부처님께서는 성스러운 구함이라는 출가정신으로 출가를 하셨고, 수많은 생을 이어오며 쌓은 공덕과 정진의 힘으로 깨달음을 얻으시고, 큰 연민의 마음으로 우리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설해 주셨는데 바로 이고득락(離苦得樂)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생들이 괴로움을 여의고 궁극적 행복을 얻게 하는 그런 가르침이셨습니다.
우리 중생들은 모두가 괴로움은 싫어하고 궁극적 행복을 얻고자 희망합니다. 이것은 통찰지를 구족할 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통찰지를 구족하는 것은 바램만으로는 실현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법들이 있어서 이 통찰지를 증장하게 하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세존께서는 니까야 곳곳에서 네 가지 법들이 있어 통찰지를 증장하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⓵참된 사람을 섬기는 것- 즉 부처님 등 참된 사람을 섬기는 일입니다.
⓶정법을 듣는 것- 지금 우리는 정법을 듣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⓷지혜로운 주의- 이 몸 등을 무상, 괴로움, 무아라고 보는 지혜로운 주의집중
⓸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예비단계의 도닦음
이 네 가지 법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네 가지 법은 또한 예류자의 구성요소이기도 합니다.
예류도를 얻기 위해서 반드시 가져야 하는 구성요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무색계에서는 들을 수 있는 귀가 없으므로, 즉 귀의 감성이 없으므로 정법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류도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우리 인간은 육근을 두루 갖추고 있으므로 이런 법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고, 지금 우리는 정법을 듣고 있으므로 이 네 가지 구성요소를 실천만 하면 갖출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네 가지 법을 마음에 잘 새겨서 잘 닦고 실천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시간 보내십시오.
◈ 제 2강 내용 요약 (각묵스님)
■ 도입
지금 17기 학림에서는 맛지마 니까야 11번째 「사자후의 짧은 경」 (Cūla-sīhanāda Sutta M11)에서부터 20번째 「사유를 가라앉힘 경」 (Vitakkasanthāna Sutta M20)까지 공부하고자 합니다.
지난 첫째 시간에는 초기불교에서 바라보는 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해체해서 보기-무상·고·무아-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의 깨달음에 이르는 여섯 가지 단계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한 「사자후의 짧은 경」(M11) 의 타이틀에 대해서도 개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본문을 중심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사자후의 짧은 경」(M11) 전체 구성을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자료집참조).
■ 「사자후의 짧은 경」(M11)의 구성
1. ‘여기 [불교교단]에만 사문이 있다. 다른 [외도들의] 교설에는 사문들이 비어 있다.’라고 사자후를 토하라 (§2).
불교교단의 사부대중이 ① 스승에 대한 깨끗한 믿음이 있고 ② 그분의 가르침에 대한 깨끗한 믿음이 있고 ③ 계행이 원만하고 ④ 바른 동료 수행자를 가졌듯이 외도들도 그러하다고 그들이 주장하면 (§§3∼4) 왜 여기 불교교단 (Buddha-saasana)에만 진정한 사문이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말하여야 한다.
2. 구경의 경지는 하나이다. (§5)
이 구경의 경지는 ① 탐욕을 여읜 자, ② 성냄을 여읜 자, ③ 어리석음을 여읜 자, ④ 갈애를 여읜 자, ⑤ 취착을 여읜 자, ⑥ 현명한 자, ⑦ [욕망으로] 순응하지도 [성냄으로] 저항하지도 않는 자, ⑧ 사량분별을 기뻐하지 않는 자에게 있다.
3. 그런데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존재에 대한 견해[常見]와 비존재에 대한 견해[斷見]의 ① 일어남, ② 사라짐, ③ 달콤함, ④ 재난, ⑤ 벗어남을 꿰뚫어 알지 못하는 자들은 ① 탐욕을 가진자, ② 성냄을 가진 자, ③ 어리석음을 가진 자, ④ 갈애를 가진 자, ⑤ 취착을 가진 자, ⑥ 현명하지 못한 자, ⑦ [욕망으로] 순응하고 [성냄으로] 저항하는 자, ⑧ 사량분별을 기뻐하는 자이다. 그들은 태어남/늙음/죽음과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하였고 그래서 그들에게는 구경의 경지가 없다. (§§6∼7)
4. 그러나 존재에 대한 견해(상견)과 단견(비존재에 대한 견해)의 ① 일어남, ② 사라짐, ③ 달콤함, ④ 재난, ⑤ 벗어남을 꿰뚫어 아는 자들은 ① 탐욕을 여읜 자, ② 성냄을 여읜 자, ③ 어리석음을 여읜 자, ④ 갈애를 여읜 자, ⑤ 취착을 여읜 자, ⑥ 현명한 자, ⑦ [욕망으로] 순응하지도 [성냄으로] 저항하지도 않는 자, ⑧ 사량분별을 기뻐하지 않는 자이다. 그들은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해탈하였다. [그런 사람들은 불교교단에만 있다.] (§8)
5. [외도들 교단의 사문/바라문들은] 4가지 취착 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 ② 견해에 대한 취착, ③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 ④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 모두 다를 철저하게 알지 못한다. (§§9∼13) 그러나 여래는 이를 철저히 안다. (§14) 그러므로 이러한 여래와 그분의 가르침에 깨끗한 믿음이 있고 계행이 원만하고 동료 수행자를 가진 자는 바른 길을 갔다. (§15) 그러므로 이러한 불교교단에만 진정한 사문이 있다.
6. 4가지 취착의 원인(조건/근원/기원)을 9지연기의 유전문과 역관으로 설하신 뒤 (취착은 갈애를 원인으로하고, 갈애는 느낌을 원인으로하고, 느낌은 감각접촉을 원인으로하고, 감각접촉은 여섯 감각장소를 원인으로하고, 여섯 감각장소는 정신물질을 원인으로하고, 정신물질은 알음알이를 원인으로하고, 알음알이는 의도적행위들을 원인으로하고, 의도적행위들은 무명을 원인으로한다) (§16이하)
이러한 무명이 제거되고 명지를 가진 자들은 구경해탈지를 실현하였기 때문에 [여기 불교교단에만 진정한 사문이 있다고 사자후를 하시면서] 취착의 극복을 강조하는 가르침을 마무리하신다. (§17)
● 「사자후의 짧은 경」 (M11)은 17개의문단으로 되어있고 「사자후의 긴 경」 (M12)은 64개의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음. 「사자후의 짧은 경」 (M11)에서 대사자후는 불교 교단에만 사문이 있다라는 선언이며, 이러한 사자후의 이유를 설명하시는 내용으로 구성됨
-불교교단에는 불·법·승·계가 있음
-외도집단에도 스스로 불·법·승·계가 있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상견·단견의 견해에 취착되어 있음
-불교교단에서는 취착의 원인을 9지연기의 유전문-역관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무명을 끊음으로써 취착을 극복하고 구경해탈을 실현할 수 있음을 앎
-이로써 불교교단에만 사문이 있음이라는 사자후가 성립됨
● 아비담마길라잡이에 나오는 취착에 대한 논의
-제 7장 범주의 길라잡이에서 범주의 길라잡이는 총 네 가지임.
(1) 해로운 [범주]의 길라잡이
(2) 혼합된 [범주]의 길라잡이
(3) 보리분(菩提分)의 길라잡이
(4) 일체(一切)의 길라잡이
-네 개의 범주중에서 해로운 [범주]의 길라잡이에는 총 10개의 모둠 (번뇌(āsava), 폭류(ogha), 속박(yoga), 매듭(gantha), 취착(upādāna), 장애(nīvaraṇa), 잠재성향(anusaya), 족쇄(saṁyojana, 경에 따른 분류), 족쇄(saṁyojana), 오염원(kilesa))이 있음
-10가지 모둠중에서 취착은 4가지로 나타남
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 (탐욕)
② 견해에 대한 취착 (사견)
③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 (사견)
④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 (사견)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은 탐욕에 대한 취착이며, 나머지 세 가지는 취착은 사견에 대한 취착으로 정리하면 취착은 2가지의 형태이기도 함
■ 「사자후의 짧은 경」 (Cūla-sīhanāda Sutta M1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오직 여기에만 사문이 있다. 여기에만 두 번째 사문이 있고, 여기에만 세 번째 사문이 있고, 여기에만 네 번째 사문이 있다. 다른 [외도들의] 교설에는 사문들이 비어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바르게 사자후를 토하라”.
3. “비구들이여, 여기 다른 외도 유행승들이 ‘존자들은 무슨 근거와 무슨 힘으로, ‘오직 여기에만 사문이 있다. 여기에만 두 번째 사문이 있고, 여기에만 세 번째 사문이 있고, 여기에만 네 번째 사문이 있다. 다른 [외도들의] 교설에는 사문들이 비어있다’라고 말합니까?’라고 묻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는 다른 외도 유행승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 우리에게 네 가지 법을 설하셨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스스로 바르게 보기 때문에 ‘오직 여기에만 사문이 있다. 여기에만 두 번째 사문이 있고, 여기에만 세 번째 사문이 있고, 여기에만 네 번째 사문이 있다. 다른 [외도들의] 교설에는 사문들이 비어있다’라고 말합니다. 무엇이 넷인가요?
도반들이여, 우리는 스승에 대한 깨끗한 믿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법에 대한 깨끗한 믿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호의를 가진 동료 수행자들 즉 재가자와 출가자가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 우리에게 네 가지 법을 설하셨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스스로 바르게 보기 때문에 ‘오직 여기에만 사문이 있다. 여기에만 두 번째 사문이 있고, 여기에만 세 번째 사문이 있고, 여기에만 네 번째 사문이 있다. 다른 [외도들의] 교설에는 사문들이 비어있다’라고 말합니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여기 다른 외도 유행승들이 말하기를, ‘도반들이여, 우리도 스승에 대한 깨끗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스승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도 법에 대한 깨끗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법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도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계행입니다. 우리도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호의를 가진 동료 수행자들 즉 재가자와 출가자가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이 깨끗한 믿음에 관한 한 그대들과 우리 사이게 무엇이 특별한 점이며 무엇이 차이점이며 무엇이 다른 점입니까?’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5.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말하는 다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그렇다면 도반들이여, 구경의 경지는 하나입니까, 아니면 구경의 경지는 여럿입니까?’라고,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구경의 경지는 하나이지 여럿이 아닙니다.’라고,
‘그렇다면 그 구경의 경지는 탐욕을 가진 자에게 있습니까 아니면 탐욕을 여읜자에게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탐욕을 여읜자에게 있지, 탐욕을 가진 자에게 있지 않습니다.‘라고’
‘그렇다면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성냄을 가진 자에게 있습니까 아니면 성냄을 여읜자에게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성냄을 여읜자에게 있지, 성냄을 가진 자에게 있지 않습니다.‘라고’
‘그렇다면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어리석음을 가진 자에게 있습니까 아니면 어리석음을 여읜자에게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어리석음을 여읜자에게 있지, 어리석음을 가진 자에게 있지 않습니다.‘라고’
‘그렇다면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갈애을 가진 자에게 있습니까 아니면 갈애을 여읜자에게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갈애을 여읜자에게 있지, 갈애을 가진 자에게 있지 않습니다.‘라고’
‘그렇다면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취착을 가진 자에게 있습니까 아니면 취착을 여읜자에게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취착을 여읜자에게 있지, 취착을 가진 자에게 있지 않습니다.‘라고’
‘그렇다면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현명한자에게 있습니까 아니면 현명하지 못한 자에게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현명한 자에게 있지, 현명하지 못한 자에게 있지 않습니다.‘라고’
‘그렇다면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순응하고 저항하는 자에게 있습니까 아니면 순응하지도 저항하지도 않는 자에게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순응하지도 저항하지도 않는 자에게 있지, 순응하고 저항하는 자에게 있지 않습니다.‘라고’
‘그렇다면 그 구경의 경지는 사량분별을 즐기고 사량분별을 기뻐하는 자에게 있습니까 아니면 사량분별을 즐기지 않고 사량분별을 기뻐하지 않는 자에게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그 구경의 경지는 사량분별을 즐기지 않고 사량분별을 기뻐하지 않는 자에게 있지, 사량분별을 즐기고 사량분별을 기뻐하는 자에게 있지 않습니다.‘라고’”
교파마다 구경의 경지가 다름
고행자들 - 광음천 (光音天)
유행승들 - 변정천 (遍淨天)
아지와까들(사명외도, 邪命外道) - 무상천 (無想天)
불교-아라한과
6. “비구들이여, 두 가지 견해가 있나니, 존재에 대한 견해와 비존재에 대한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존재에 대한 견해에 집착하고 존재에 대한 견해에 압도되고 존재에 대한 견해에 빠져서 비존재에 대한 견해에 저항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비존재에 대한 견해에 집착하고 비존재에 대한 견해에 압도되고 비존재에 대한 견해에 빠져서, 존재에 대한 견해에 저항한다.”
7.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이 두 가지 견해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재난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자들은 탐욕을 가진 자요, 성냄을 가진 자요, 어리석음을 가진 자요, 갈애를 가진 자요, 취착을 가진 자요, 현명하지 못한 자요, 순응하고 저항하는 자요, 사량분별을 즐기고 사량분별을 기뻐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으로부터 완전히 해탈하지 못하고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해탈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특정한 상황에 대해서 일어남과 사라짐, 달콤함과 재난, 그리고 벗어남을 꿰뚫어 알면 그 특정한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음.
일어남 – 순간적인 일어남과 조건으로서 일어남
사라짐 – 순간적인 사라짐과 조건으로서 사라짐
달콤함 – 견해에 뿌리박은 이익
재난 – 견해에 뿌리박은 재난
벗어남 – 견해에서 벗어난 열반
8.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이 두 가지 견해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재난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자들은 탐욕을 여읜 자요, 성냄을 여읜 자요, 어리석음을 여읜 자요, 갈애를 여읜 자요, 취착을 여읜 자요, 현명한 자요, 순응하지도 저항하지도않는 자요, 사량분별을 즐기지 않고 사량분별을 기뻐하지도 않는 자이다. 그들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으로부터 완전히 해탈하고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해탈한다고 나는 말한다.”
9. "비구들이여, 네 가지 취착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 (欲取), 견해에 대한 취착 (見取),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 (戒禁取),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 (我語取)이다."
10. "비구들이여, 비록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그들은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바르게 천명하지 못한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견해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하고,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하고,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나머지] 세 가지 경우의 [취착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록 그들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바르게 천명하지 못한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견해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하고,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하고,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한다.
11. "비구들이여, 비록,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그들은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바르게 천명하지 못한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고 견해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하고,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들 사문이나 바라문은 [나머지] 두 가지 경우의 [취착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록 그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바르게 천명하지 못한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고 견해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하고,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한다."
12. "비구들이여, 비록,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그들은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바르게 천명하지 못한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견해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고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그들 사문이나 바라문은 [나머지] 한 가지 경우의 [취착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바르게 천명하지 못한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고 견해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고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더라도,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지 못한다."
외도의 경우 마지막까지 자아에 대한 취착 (有身見 혹은 我語取)을 벗어나지 못함. 자아에 대한 취착은 총 20가지임
-오온이 자아다
-오온을 가진 것이 자아다
-오온안에 자아가 있다
-오온이 자아안에 있다
오온을 색수상행식으로 세분하면 총 20가지로 확장이 됨
13.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러한 법과 율에서 스승에 대한 깨끗한 믿음을 가진 자는 바른 길을 갔다고 말하지 못하고, 법에 대한 깨끗한 믿음을 가진 자는 바른 길을 갔다고 말하지 못하고, 계행을 원만히 갖춘 자는 바른 길을 갔다고 말하지 못하고, 동료 수행자들 사이에 애정과 호의를 갖춘 자는 바른 길을 갔다고 말하지 못한다.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법과 율이 잘못 설해졌고 잘못 선언되었고 벗어나게 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정등각자에 의해서 선언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4. "비구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자는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면서도 모든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바르게 천명한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고 견해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고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하고 장의 교리에 대한 취착을 철저히 안다고 천명한다."
15. "비구들이여, 참으로 그러한 법과 율에서 스승에 대한 깨끗한 믿음을 가진 자는 바른 길을 갔다고 말하고, 법에 대한 깨끗한 믿음을 가진 자는 바른 길을 갔다고 말하고, 계행을 원만히 갖춘 자는 바른 길을 갔다고 말하고, 동료 수행자들 사이에 애정과 호의를 갖춘 자는 바른 길을 갔다고 말한다.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법과 율이 바르게 설해졌고 바르게 선언되었고 벗어나게 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정등각자에 의해서 선언되었기 때문이다."
16. "비구들이여, 그러면 이들 네 가지 취착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고 무엇에서 기원한 것인가? 이들 네 가지 취착은 갈애를 원인으로 하고 갈애를 조건으로 하며 갈애를 근원으로 하고 갈애에서 기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갈애는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 무엇에서 기원한 것인가? 갈애는 느낌을 원인으로 하고 …
느낌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 무엇에서 기원한 것인가? 느낌은 감각접촉을 원인으로 하고 …
감각접촉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 무엇에서 기원한 것인가? 감각접촉은 여섯 감각장소를 원인으로 하고 …
여섯 감각장소는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 무엇에서 기원한 것인가? 여섯 감각장소는 정신∙물질을 원인으로 하고 …
정신∙물질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 무엇에서 기원한 것인가? 정신∙물질은 알음알이를 원인으로 하고 …
알음알이는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 무엇에서 기원한 것인가? 알음알이는 의도적 행위를 원인으로 하고 …
의도적 행위들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고 무엇에서 기원한 것인가? 의도적 행위들은 무명을 원인으로 하고 무명을 조건으로 하고 무명을 근원으로 하고 무명에서 기원한 것이다."
네 가지 취착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연기법적으로 말하는 부분임. 12연기에서 역관으로 유전문의 형태로 살펴보고 있음
12연기 그림 참조
17. "비구들이여, 비구에게 무명이 제거되고 명지가 일어날 때 무명이 빛바랬고 명지가 일어났기 때문에 그는 더 이상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을 움켜쥐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견해에 대한 취착도 움켜쥐지 않으며,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도 움켜쥐지 않고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도 움켜쥐지 않는다.
움켜쥐지 않을 때 번민하지 않고 번민하지 않을 때 스스로 열반에 든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안다."
아라한의 명지가 일어남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사자후의 짧은 경(M11)이 끝났다.
■ 「사자후의 긴 경」 (Maha-sīhanāda Sutta M12)
-경의 배경인 웨살리는 공화국 체제를 유지했던 왓지족들의 수도임
-경에 나오는 릿차위의 후예수낙캇따는 불교 교단에 출가하였으나 출가의 근본정신인 해탈에는 관심이 없고 신통이나 고행등에만 관심이 많았고 끝내 환속한 자임. 『디가 니까야』 「마할리 경」(D6)과 「빠띠까 경」(D24), 『맛지마 니까야』 「수낙카따 경」(M105) 등에도 나타남
-릿차위의 비난 내용: “사문 고따마는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이 없다. 사문 고따마는 이론으로 완전 무장하여 법을 설하고, 자기의 영감에 따라 검증된 법을 설한다. 그리고 그가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사람에게 법을 설하면 그 법은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을 바르게 괴로움의 멸진으로 인도한다”
수낙캇따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모두 11가지를 말씀하시는데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에 초점을 맞추고 계신다고 여겨진다.
1. 세존을 비난하는 수낙캇따의 말에는 여래에 대한 칭송이 담겨 있다.(§4)
2. 수낙캇따에게는 법을 추론하는 지혜 4가지가 없다.(§§5∼8)
3. 여래는 열 가지 여래의 힘[如來十力]을 가졌다.(§§9∼21)
4. 여래는 네 가지 담대함[四無畏]을 가졌다.(§§22∼28)
5. 여래는 사무외를 갖추어 여덟 가지 회중[八會衆]에 들어간다.(§§29∼31)
6. 여래는 네 부류의 태어남[四生]을 안다.(§§32∼34)
7. 여래는 다섯 가지 태어날 곳[五趣]과 열반을 안다.(§§35∼43)
8. 여래는 보살이었을 때 고행과 더러움와 혐오와 은둔을 행하였다.(§§44∼51)
9. 여래는 6가지 청정해지는 방법을 모두 행하였다.(§§52∼61)
10. 여래는 통찰지에 의한 총명함을 가졌다.(§§62)
11. 어리석음의 본성을 초월한 분이 세상에 출현함은 바로 나를 두고 한 말이다.(§63)
12. 부촉 — 이 법문을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법문’이라고 호지하라.(§64)
- 본문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다음 시간에 계속 하겠음
◈사홍서원
◈ 감사의 글
*보리원 신축 불사가 안전하게 회향되기를 기원합니다.
*두 분 스님이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생방송을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방송반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제공해주신 부회장님과, 편집에 도움을 주신 뿐다리까에게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