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18기 초기불전학림 다섯 번째 공부날, 「미끼 경」(M25)을 공부할 차례입니다.
빗길에 연휴임을 감안하여 서둘러 출발하였더니 좀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매주 새로운 꽃으로 장엄된 불단과 더 일찍 도착하여 방송준비를 끝내고 대기 중이신 미디어팀 두 분을 담아보았습니다.
보리원 현장에서 수강하시는 분들은 개강부터 지속적으로 출석하고 계신 분들이라 이제 익숙합니다.
오늘은 도안스님께서도 출석하셨습니다.
원장 스님께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하고 니까야를 독송하고 원장 스님의 법문에 귀를 기울입니다.
오늘은 추석 명절 인사와 함께 천신과 세존의 대화를 엮은 「기뻐함 경 」(S1:12)을 통해 귀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천신]
"아들을 가진 자는 아들 때문에 기뻐하고
소치는 목자는 소떼 때문에 기뻐하네.
재생의 근거(소유물)는 인간의 기쁨이니
재생의 근거 없는 자 기뻐할 것도 없습니다." {22}
[세존]
"아들을 가진 자는 아들 때문에 슬퍼하고
소치는 목자는 소떼 때문에 슬퍼 하네.
재생의 근거(소유물)는 인간의 슬픔이니
재생의 근거 없는 자 슬퍼할 것도 없도다." {23}
① 감각적 욕망이라는 재생의 근거 (kāma-upadhi)
② 무더기[蘊]라는 재생의 근거(khandha-upadhi)
③ 오염원 이라는 재생의 근거(kilesa-upadhi)
④ 업형성력이라는 재생의 근거(abhi-saṅkhāra-upadhi)
이러한 네 가지 재생의 근거 중 천신은 소유물이나 소유허려는 감각적 욕망이라는 재생의 근거를 말하고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기쁨이다.
반면 "부처님이 말씀하신 '재생의 근거가 없는 자(nirupadhi)'는 번뇌 다한 아라한을 말하므로
이 분들이야말로 네 가지 재생의 근거가 없는 슬퍼할 것이 없는 분이다.
자식이나 친지들로 인한 슬픔, 낙담, 외로움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이 말씀과 함께 수행의 기회로 삼아보시라는 당부와 함께
10월 9일, 보리원 낙성식 초대 말씀을 곁들이셨습니다.
초기불전연구원 | 보리원 신축불사 낙성식 안내(10/9 한글날, 9:30~)
이제 청법가로 법사스님을 모십니다.
「역마차 교대 경」(M24)의 주요 부분인 7청정을 통한 네 가지 도/과의 결실에 대해 복습하며
『청정도론』의 가르침을 요약해 주시고, '다시 없을 번역'이라고 『청정도론』 번역에 애쓰신 원장스님의 공로도 크게 치하하셨습니다.
강의 절반을 넘어 「 미끼 경」 (M25) 공부를 시작합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① 사슴 사냥꾼과 ② 미끼, ③ 사슴의 무리라는 세 가지 비유를 통해 사슴의 무리에 해당하는 수행자들을
① 감각적 욕망에 빠진 자들, ② 음식 고행을 하는 자들, ③ 10가지 견해에 빠진 자들, ④ 4선-4처-상수멸을 증득한 분들의
넷으로 나누어서 설명하는 경입니다.
①②③의 사문 바라문들은 미끼에 걸려 넋을 놓고 먹고, 취하고, 방일하여 사슴 사냥꾼(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함.
④의 사문 바라문은 4선-4처-상수멸을 통해 마라와 마라의 일행들이 갈 수 없는 곳으로 감.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하며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남.
③의 사문 바라문은 부처님께서 설명하지 않으신 10사 무기에 해당하는 견해에 빠져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함.
※ 상수멸(想受滅), 멸진정(滅盡定)
상수멸(인식과 느낌의 소멸)은 일체의 범부와 예류자와 일래자는 이것을 증득하지 못하고,
마른 위빳사나만 수행한 불환자와 아라한도 이것을 증득하지 못한다.
[4선-4처의] 여덟 가지 증득을 얻은 불환자와 번뇌 다한 자(아라한)들은 이것에 도달한다.( 『청정도론』)
상수멸은 무아를 설명하는 좋은 보기!
그의 통찰지로 [진리]를 보아서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다.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세상에 대한 집착을 초월했다.(아라한 됨)
4선-4처-상수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법사스님의 보충 교재(첨부파일)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가지 장애를 없애고 5가지 선의 구성요소를 확립함/ 각 선의 구성 요소와 선의 대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교재에 담겨있습니다.
「전유 경(箭喩經)」(「독화살의 비유 경」) 으로 알려진 「말룽꺄 짧은 경」에서
화살을 뽑지 않고 기다리다 죽게 되는 11가지 비유를 통해 10사무기의 무익함을 설하심.
'그러므로 내가 설명하지 않은 것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호지하고, 내가 설명한 것은 설명했다고 호지하라.'
'왜 설명하지 않았는가? 이익이 없고/청정범행의시작과 관련X, 염오로 인도하지 못하고,
탐욕의 빛바램/소멸/고요함/최상의 지혜/바른 깨달음으로/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래깨서 설하신 법
'이것은 괴로움이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 이것이 괴로움이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 '
'이것은 이익을 주고--- 열반을 인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설명하지 않은 것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호지하고, 내가 설명한 것은 설명했다고 호지하라.'
귀한 가르침 주신 원장스님과 법사스님께 감사드립니다.
봉사하신 분들과, 함께 공부하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