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전연구원 학림 제18기 『맛지마 니까야3』 제 8강 후기
◈ 삼귀의계와 오계
원장스님으로부터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하는 시간입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
지난 학림 7강까지 공부했던 「성스러운 구함경, 聖求經」(M26)에서 원장스님께서는 인상깊게 느끼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특히 다섯 가지 기능(五根, 信·精進·念·定·慧)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은 출가한 후, 첫 번째 스승, 알라라 깔라마로부터 무소유처의 설명을 듣고 나서,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오근이 있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도 오근이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알라라 깔라마가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선언하는 그 법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결심하고, 열심히 정진하여, 다섯가지 기능을 확인하고, 그 법을 곧 증득합니다.
이것은 뒤에 웃다까 라마뿟따(라마의 아들)를 찾아가서도, 그의 아버지 라마에게만 이러한 오근이 있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도 오근이 있으므로 열심히 정진하여 오근을 확인하고, 마침내 라마의 법을 증득하는 과정이 나옵니다.
이처럼 우리도 스스로가 가진 이러한 다섯가지 기능을 확인하면서 수행하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쌍윳따니까야 48번째, 기능쌍윳따에서는 다섯 가지 기능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을 완전하게 하고, 완성하기 때문에 아라한이 된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다섯 가지 기능이 아라한이 되기에 조금 약하면 불환자가 되고, 더 약하면, 일래자, 예류자, 법을 따르는 자, 믿음을 따르는 자가 순차적으로 됩니다. 기능의 차이가 있어서, 결실의 차이가 생기고, 결실의 차이가 있어서 개인의 차이가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어떤 교학공부, 혹은 수행을 하든지, 이 다섯 가지 기능이 얼마나 강한지 약한지를 살펴야 합니다. 상근기 혹은 하근기라는 말도 이 다섯 가지 기능이 강한지 약한지를 의미합니다.
우리도 교학공부나 수행을 하면서 이 다섯 가지 기능을 완전하게 하고, 완성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 제 8강 내용 요약 (각묵스님)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짧은 경」(M27)과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긴 경」(M28)을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코끼리 발자국에 비유하는 내용입니다.
■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짧은 경」(M27)
*설법장소는 사왓티 제따숲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이며, 왓차야나 삘로띠까 유행승과 자눗소니 바라문의 대화로부터 본 경이 시작됩니다.
*왓차야나 삘로띠까 유행승은 부처님의 네 가지 큰 족적을 보았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크샤뜨리야, 바라문, 장자, 사문등이 모두 부처님의 설법에 감화되어 제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들은 자눗소니 바라문은 직접 부처님을 뵙고, 삘로띠까 유행승에게서 들은 코끼리 발자국의 비유를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는 코끼리 발자국에 대해서 직접 자세하게 다시 설명해주시는 것이 본 경의 주요 내용입니다.
*동물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코끼리로서 가장 큰 발과 발자국을 가집니다. 사실 큰 코끼리 발자국이라도, 난쟁이 암코끼리의 것일 수 있고, 큰 발에 돌출된 이를 가진 큰 암코끼리의 것일 수 있고, 큰 발에 큰 상아를 가진 큰 암 코끼리일 수도 있으므로, 직접 큰 코끼리를 보고서야 큰 코끼리의 발자국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인간과 신 중에서 가장 위대한 이는 부처님이고, 이렇게 위대한 부처님의 발자국, 가장 큰 코끼리의 발자국, 즉 여래의 발자국은 바로 바로 계정혜 삼학입니다.
*『맛지마 니까야』에서는 본경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15단계의 계정혜 삼학의 정형구가 나타납니다.
<계>
①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합니다... 지극히 청정한 법을 설하고, 범행(梵行)을 드러냅니다.
②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 등이 듣고 여래에게 믿음을 가집니다... 그는 집을 떠나 출가합니다.
③출가하여 비구들의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그것과 더불어 생활합니다...
④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정>
⑤비구는 감각의 대문을 잘 지킵니다...
⑥비구는 마음챙김[正念]과 알아차림[正知]을 잘 갖춥니다.
⑦비구는 [얻은 필수품, 衣·食·住·藥으로] 만족합니다.
⑧비구는 욕망, 악의,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의 다섯 가지 장애를 극복합니다.
⑨초선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⑩제2선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⑪제3선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⑫제4선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혜>
⑬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
⑭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⑮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디가 니까야』 1권 「계온품」 13개의 경중에서 10개의 경에서 23단계의 계정혜 삼학의 정형구가 나타납니다.
*이처럼 15가지 계정혜 정형구를 통해서야 비로서 진정한 여래의 발자국, 여래의 흔적, 여래의 표시를 확인한 것입니다. 성스러운 제자는 이제 “세존은 정등각자이시고,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는다”라고 결론에 도달합니다.
■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긴 경」(M28)
*본경의 공간은 사왓티 제따숲 아나타삔디까 원림이고, 사리뿟따 존자가 비구 대중을 위해서 진정한 코끼리 발자국은 모든 유익한 법을 내포하는 사성제라고 말씀하시면서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 (五取蘊)을 4성제의 입장으로 설명한 내용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시간에 계속 공부하겠습니다.
◈사홍서원
◈ 감사의 글
*두 분 스님이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생방송을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방송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촬영하신 기획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학림의 보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된 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