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장유 초기불전학림

[2023년 가을] 제18기 초기불전 학림 제9강 후기

작성자산띠빠다 조재형|작성시간23.11.04|조회수210 목록 댓글 7

초기불전연구원 학림 제18기 『맛지마 니까야3』 제 9강 후기

 

◈ 삼귀의계와 오계

오늘은 법사스님께서 삼귀의계와 오계를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

원장스님을 대신하여 옮긴 법사스님의 인사말에서 초기불전연구원학림의 공부시간 변경 예고가 있었습니다.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하는 학림 공부시간이, 다음 2024년 봄 19기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로 옮기는 것을 검토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공부 후에 차담도 함께하는 풍성한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잘 알다시피, 보리원 불사가 지난 10월 9일 상량식을 끝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불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무척이나 고생하신 우리 원장스님께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입정

 

◈ 제 9강 내용 요약 (각묵스님)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긴 경」(M28)과 「심재 비유의 긴 경」(M29)을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긴 경」(M28)

*본경의 공간은 사왓티 제따숲 아나타삔디까 원림이고, 사리뿟따 존자가 비구 대중을 위해서 진정한 코끼리 발자국은 모든 유익한 법을 내포하는 사성제라고 말씀하시면서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 (五取蘊)을 4성제의 입장으로 설명한 내용입니다.

 

*사성제는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苦聖諦),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苦集聖諦),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입니다.

 

[고성제]

*사리뿟따는 생·노·사(生老死), 우비고뇌(憂悲苦惱),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취온고(五取蘊苦)의 여섯 가지가 괴로움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오취온고는 취착의 대상인 물질, 느낌, 인식, 심리현상, 알음알이라고 설명하십니다. 오취온고의 첫 번째인 물질은 네 가지 근본물질 (地水火風)과 거기서 파생된 물질 (파생물질 24가지, 아비담마 길라잡이 참조)이며, 네 가지 근본물질은, 각각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입니다.

 

[고멸성제]

*땅의 요소는 내적인 것(머리털, 몸털, 손발톱 등의 20 가지 신체부위)과 외적인 것 (철, 구리, 납 등)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내가 아니다’,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바르게 통찰지로 보고, 땅의 요소를 염오하고, 땅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빛바래게 해야합니다.

 

[고집성제]

*외적인 땅의 요소는 외적인 물의 요소가 교란될 때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아무리 방대한 외적인 땅의 요소라도 무상하고, 부서지고, 소멸되고, 변하기 마련인데, 하물며 갈애로 취착된 몸뚱이를 두고 ‘나’라거나, ‘내 것’이라거나, ‘나의 자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고집성제-고멸도성제]

*본경에서 고멸도성제는 칠각지(염, 택법, 정진, 희열, 경안, 정, 사) 수행에 가깝다고 봅니다.

 

*다른 이들이 비구를 욕하고 비난하면, 이 괴로운 느낌은 귀의 감각접촉(耳觸)을 조건으로 생긴 것이고, 그 감각접촉은 무상하다고 봅니다. 계속해서 느낌, 인식, 심리현상들, 알음알이도 무상하다고 봅니다.

 

*다른 이들이 비구를 주먹이나, 흙덩이, 막대기, 칼로 공격하더라도 마치 톱으로 사지를 잘라내더라도 증오의 마음없이 자애의 마음을 유지하라는 톱의 비유경[M21]을 실천합니다.

 

*비구가 끊임없이 부처님을 생각하고[隨念], 법을 생각하고, 승가를 생각하여 유익함에 바탕을 둔 평온이 확립되면[捨], 마음이 기뻐지고[喜悅]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땅의 요소와 마찬가지로 내부와 외부의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모두가 무상하고 변하기 마련인데, 하물며 갈애로 취착된 이 몸뚱이를 두고 ‘나’라거나, ‘내 것’이라거나, ‘나의 자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조건으로 생기는 감각접촉과, 이로부터 이어지는 느낌, 인식, 심리현상들, 알음알이도 무상하다고 꿰뚫어 압니다. 톱으로 사지를 잘라내도 자애의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임을 압니다.

 

도반들이여, 마치 목재와 덩굴과 진흙과 짚으로 허공을 덮어서 집이라는 명칭이 생기는 것처럼, 그와 같이 뼈와 신경과 살과 피부로 허공을 덮어서 몸()이라는 명칭이 생깁니다.”

 

*안으로 눈이 손상되지 않고, 밖에서 형색이 들어오고,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일어나므로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6근-6경-6식). 이렇게 생긴 물질, 느낌, 인식, 심리현상들, 알음알이는 모두 취착의 대상인 다섯가지 무더기 (오취온)의 구성요소가 됩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연기(緣起)’를 보는 자는 법을 보고, 법을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라고. 취착의 대상인 이 다섯 가지 무더기는 조건 따라 생긴(緣起) 것입니다. 취착의 대상인 이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욕심내고 집착하고 친밀하고 탐착하는 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입니다. 취착의 대상인 이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대한 탐욕과 욕망을 제어하고 탐욕과 욕망을 제거하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될 때 비구는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초기불전과 아비담마에서는 연기(緣起, paticcasamuppāda 조건발생)와 연(緣, paccaya, 조건, 상호의존)은 다른 개념으로 봅니다. 연기(緣起)는 윤회의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를 밝히는 가르침이며, 12연기로 대표됩니다. 연(緣)은 제법의 상호의존(patthāna) 혹은 상호관계를 밝히는 것으로 상좌부에서 24가지조건으로 설명합니다. 본 경에서 나오는 연기는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를 설명하는 12연기라기 보다는 상호의존에 가까운 연(緣)이라고 보는 것이 주석서의 입장입니다[맛지마니까야 제 1권 p.684주석참조]. 사성제를 통한 고의 일어남과 소멸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12연기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고 법사스님께서 첨언하셨습니다.

 

■ 「심재 비유의 긴 경」(M29)

 

*본경의 공간적 배경은 라자가하의 독수리 봉이며, 시간적으로 데와닷따가 교단을 분열시켜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이며, 부처님께서 비구제자들에게 설법한 내용입니다

 

*해탈 열반을 목표로 출가한 이들이 중도에 잘못 빠지게 되는 오류를 경책하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완전한 해탈열반은 심재에 비유하고 있고, 그 외에 지엽적인 이익은 각각 잔가지와 잎사귀, 겉껍질, 속껍질, 겉재목 등으로 비유하여 수행의 단계를 설명하고 계십니다.

 

[이득과 존경과 명성 ~ 잔가지와 잎사귀]

*어떤 비구는 출가하여 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얻게 되면 거기에 취해서 방일하고 괴로움에 머뭅니다. 이것은 잔가지와 잎사귀를 심재로 잘못 아는 것입니다.

 

[계의 구족 ~ 겉껍질]

*어떤 비구는 출가하여 얻은 이득과 존경과 명성에 취하지 않고 정진해서 계의 구족을 성취합니다. 그러나 계의 구족으로 자신을 칭송하고 남을 비난하며, 방일함에 빠지고 괴로움에 머뭅니다. 이것은 겉껍질을 심재로 잘못 아는 것입니다.

 

[삼매의 구족 ~ 속껍질]

*어떤 비구는 출가하여 이득과 존경과 명성에 취하지 않고, 계의 구족을 성취하고도 계속 정진하여 삼매의 구족을 성취합니다. 그러나 삼매의 구족으로 다른 자신을 칭송하고 남을 비난하며, 방일함에 빠지고 괴로움에 머뭅니다. 이것은 속껕질을 심재로 잘못 하는 것입니다.

 

[지와 견의 구족 ~ 겉재목]

*어떤 비구는 출가하여 이득과 존경과 명성에 취하지 않고, 계의 구족을 성취하고, 삼매의 구족을 성취하고, 지와 견의 구족을 성취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와 견으로 자신을 칭송하고 남을 비난하며, 방일함에 빠지고 괴로움에 머뭅니다. 이것은 겉재목을 심재로 잘못 아는 것입니다.

 

[완전한 해탈 ~ 심재]

*어떤 비구는 출가하여 이득과 존경과 명성에 취하지 않고, 계의 구족을 성취하고, 삼매의 구족을 성취하고, 지와 견을 구족하고, 계속해서 정진해서 일시적이지 않은 완전한 해탈을 성취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출가의 목적인 심재를 정확이 찾는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청정범행은 이런 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공덕으로 삼지 않는다. 계의 구족을 공덕으로 삼지 않고, 삼매의 구족을 공덕으로 삼지 않고, 지와 견의 구족을 공덕으로 삼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 확고부동한 마음의 해탈이야말로 청정범행의 목적이고 청정범행의 심재이고, 청정범행의 완결이다.”

 

◈사홍서원

 

◈ 감사의 글

*두 분 스님이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생방송을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방송반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학림의 보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유튜브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된 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_()_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양영지 | 작성시간 23.11.04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_()_
  • 작성자담마와나(김호동) | 작성시간 23.11.04 사두 사두 서두
  • 작성자삿짜와나 Saccavana | 작성시간 23.11.04 사~두 사~두 사~두!
    _()__()__()_
  • 작성자빤냐와띠 | 작성시간 23.11.05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봄 봄(수단따) | 작성시간 23.11.06 학림이 토요일 낮시간에 열리면
    원장스님과 법사스님의 밤 늦은 수고를 덜 수 있음은 물론
    보리원 근교에서의 오프라인 참석이 많아질
    것이라 생각되어 무척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