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회) 온라인 수요니까야 읽기(앙굿따라 니까야 제6권 아홉 번째)
☸ 12월 8일 오후 2시
☸ zoom으로 접속하여 모인 법우님들과 함께
❂ 빠알리 예불 독송
❂ 열의 모음 - 두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제10장 청신사 품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자 경』(A10:91) ~해제 중에서~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행복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것으로 초기경에서 나타난다. 불교의 궁극적인 이상인 열반도 최상의 행복(parama-sukha, 至福)이라고 언급되고 있으며, 초선부터 제4선까지의 경지도 행복이라고 언급되고 있다. 세 가지 느낌 중의 하나인 즐거운 느낌도 행복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행복을 ‘욕구가 충족되어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상태’라는 사전적인 의미에서 보자면 행복이란 인간이 눈∙귀∙코∙혀∙몸의 다섯 가지 감각기능을 통해서 느끼는 즐거움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행복을 초기경에서는 감각적 욕망(kāma) 특히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pañca kāmaguṇa)이라 표현하고 있다. 세존께서는 특히 본경은 정당하게 축적한 재물을 통한 감각적 욕망 즉 즐거움과 행복에 대해서 설하고 있다.
본경은 세존께서 급고독 장자에게 열 부류의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자에 대해서 설해주신 가르침이다. 본경에서 세존께서는 정당하게 재산을 모았는가? 부당하게 모았는가 하는 첫 번째 관점과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두 번째 관점과 나누어 가지고 공덕을 짓는가, 그렇지 않는가 하는 세 번째 관점과 재산에 묶이고 집착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네 번째 관점에서 모두 열 가지 측면으로 세속의 부를 즐기는 것에 대해서 살펴보고 계신다.
물론 부당한 방법과 폭력을 써서 재산을 모으고, 부당한 방법과 폭력을 써서 재산을 모은 뒤 자신을 행복하게 하지 않고, 만족하게 하지 않고, 나누어 가지지 않고, 공덕을 짓지 않는 것이 첫 번째 경우이면서 가장 저열한 것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폭력을 쓰지 않고 재산을 모으고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나누어 가지고, 공덕을 지으며, 그리고 재산에 묶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위험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열 번째이면서 가장 훌륭하고 뛰어난 것으로 들고 있다.
이런 열 가지 경우의 사람은 세 가지 측면에서 비난받기도 하고 칭찬받기도 한다. 첫째는 부당한 방법과 폭력을 써서 재산을 모았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며, 둘째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가,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며, 셋째는 나누어 가지고 공덕을 짓는가, 짓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재가에 사는 불자들이 행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재산을 증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정당한가, 정당하지 않은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고, 이렇게 번 재산을 어떻게 사용해야 자신의 행복을 가져오는 것인가를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이고, 자신이 그 재산에 집착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성하는 것이 네 번째로 해야 할 일일 것이다. 본경은 이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본경은 재가 불자들에게 아주 귀중한 가르침이 될 것이다.
『증오 경』(A10:02)
- 다섯가지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음(5) -
| ① 생명을 죽이는 자는 | 이것을 조건으로 하여 금생의 두려움과 증오심을 일으키고 | ①~⑤을 여읜 자에게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는다. |
| ② 주지않는 것을 가지는 자는 | ||
| ③ 삿된 음행을 하는 자는 | ||
| ④ 거짓말을 하는 자는 | ||
| ⑤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자는 |
- 네 가지 예류도를 얻기위한 구성요소를 구족함(4) -
| ⑥ 부처님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
| ⑦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는다. |
| ⑧ 승가에 대한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
| ⑨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구족한다. |
- 성스러운 방법을 통찰지로 잘 보고 잘 꿰뚫는 것(1) -
⑩ 연기, 사성제로 통찰
『견해 경1』(A10:93)
- 유행승들의 견해 -
① 세상은 영원하다
② 세상은 영원하지않 다
③ 세상은 끝이 있다
④ 세상은 끝이 없다
⑤ 생명이 바로 몸이라 것
⑥ 생명과 몸은 별개의 것
⑦ 여래는 죽은 뒤에도 존재한다
⑧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는다
⑨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
⑩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요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 세존의 재가신자 급고독 장자의 견해 -
| ①~⑩의 (유행승)존자 견해는 자신이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으로 인해 생겼거나, 남의 말에 의존하여 생긴 것, 이와 같은 견해는 생겨난 것이고, 형성된 것이고, 의도된 것이고, 조건따라 일어난 것[緣起]. 생겨났고, 형성되었고, 의도되었고, 조건 따라 일어난 것은 무상, 무상한 것은 괴로움. 괴로운 것은 내것이 아니요, 그것은 내가 아니며, 그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라는 견해(無我)를 가지고, 이것을 바른 통찰지로 잘 봄. |
『왓지야마히따 경』(A10:94)
① 고행을 하여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쇠퇴하면, 그런 고행은 하지 않아야 한다
② 고행을 하여 해로운 법들이 쇠퇴하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하면, 그런 고행은 해야한다.
③ 소임을 실천하여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쇠퇴하면, 그런 소임은 실천하지 않아야 한다.
④ 소임을 실천하여 해로운 법들이 쇠퇴하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하면, 그런 소임은 실천해야 한다.
⑤ 노력을 하여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쇠퇴하면, 그런 노력은 하지 않아야 한다.
⑥ 노력을 하여 해로운 법들이 쇠퇴하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하면, 그런 노력은 해야 한다.
⑦ 놓아버려서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쇠퇴하면, 그런 놓아버림은 놓아버리지 않아야 한다.
⑧ 놓아버러서 해로운 법들이 쇠퇴하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하면, 그런 놓아버림은 놓아버려야 한다.
⑨ 결정해서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쇠퇴하면 그런 결정은 결정하지 않이야 한다.
⑩ 결정해서 해로운 법들이 쇠퇴하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하면, 그런 결정은 결정해야 한다.
재가자들에게 특히 와닿는 청신사 품에서는
서로 의견을 나누는 주제들이 많아서였는지 활발한 대화가 오고 갔다.
비불자들의 견해에 급고독장자처럼
緣起, 無常, 苦, 無我를 거침없이 말할 수 있는 불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
계를 지키는 것이 모든 수행의 바탕,
유익한 선법이 증장되게 해로운 불선법은 쇠퇴하게!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