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100일 기도 회향법회 소식입니다.
백색 장미를 포함한 고귀한 마음의 공양물들로 정갈하게 장엄된 불단이 참가자들을 맞이합니다.
원장스님의 제안에 따라 기도 전 20분간의 명상에 이어 니까야 독송으로 기도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띠마 부회장님과 송의자 부회장님. 까말라 봉사부장님, 담마와나 부회장님, 난디야 법우님께서 참석하셨고
회장님과 제가 학림 수강하신 새 법우님 한 분을 모시고 참석하여 모두 여덟 분이 회향법회에 함께 하였습니다.
감기 기운과 기침이 덮쳐 아주 조심스레 시작된 원장스님의 독경소리가
자애경과 큰 행복 경, 보배경을 차례로 독송하는 사이 점점 힘이 넘치시더니
마침내는 아주 건강하신 음성으로 나머지 예불과 축원을 이어가셨습니다.
명상의 힘인지, 동참자들의 마음이 가 닿은 것인지 그저 기쁘고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서경 말리까 회장님을 비롯하여 참석자 모두와 동호회원, 카페 회원, 후원회원, 기도일지 참여자 등등을 축원해주셨고,
보리원 불사를 위한 도로 개통과 귀한 인연 만나기를 발원하시는가 하면,
지구 환경 파괴와 바이러스 창궐로부터 모두의 안녕을 바라시는 등 긴 축원을 부처님 전에 올려주셨습니다.
정성껏 예불 마친 스님께 큰절 올리고
스님의 건강한 음성과 환한 미소로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시기를 바라며
“사-두 사-두 사-두!”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피로도 잊으신 듯 내일 입재 법회에는 동지 법회에서 듣지 못했던 마간디야 경에 대한 법문을 하실 거라 예고하셨습니다.
동지 법회 니까야 독송집을 수지 하시거나 일독 후 법회에 참석하시며 더욱 값진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법회를 마치고 공양주 보살님과 사무장님께서 준비하신 푸짐한 점심공양을 안전수칙 지키며 함께하였습니다.
공양 도중 스님께서 공양 찬으로 올라온 양배추 쌈을 보시고
인도 유학시절, 소금에 절인 고래 힘줄 같은 양배추를 내리내리 김치 대신으로 드셨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유학시절의 고생담을 들을 때면 언제나 그랬듯이
“이 귀한 말씀이 이렇게 여기까지 온 것이지!”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고쳐 만든 초기불전연구원의 출판도서 목록이 다시 보입니다.
공양 후 불단 공양물을 내려 다과를 나누며
수요 니까야 읽기 팀에서 준비하고 계신 메타버스 기반의 게더타운 온라인 법당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바른 법을 편리하게 배우고 나누기를 원하는 법우님들의 노력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까말라 봉사부장님께서 이미 가상현실로 구현되는 온라인 법당의 틀을 만들고
거기 컨텐츠를 채우며 접속 방법을 알리는 노력을 시작하셨습니다.
오늘 모임에서 소개하셨으니 빠르면 다음 주 쯤에는 새로운 환경에서 수요 니까야 읽기가 진행될 것도 같습니다.
워낙 핫한 신문물인데다 반응속도나 공간적인 친밀감이 ZOOM보다 나아 공부에 좀더 편리한 환경이이라 덜떠
겨우 회복 중이신 스님 건강에 해를 끼친 건 아닌가 반성이 됩니다.
법에 대한 이러한 열정들이 모이고 모여 보리원 불사도 원만히 성취되리라 확신합니다.
오늘 회향법회에 공양 올려주신 분들입니다.
김해 정명선 법우님께서 떡공양을, 사띠마 부회장님께서 홍차 큰 통을, 부경 회장님께서 과일 일부를 공양 올리셨고,
제주도 공부모임 아누담마 봉사부장님께서 직접 길러 수확하신 최상품 레드향을 공양올리셨습니다.
스님께서 아주 고마워하시며 부장님 부군의 건강을 함께 기원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온전히 쾌차하시기를 바라며
공양물 보시하신 분들과 보리원 불사 원만 성취를 염원해주시고, 모연금 보내주시고, 기도에 동참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