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부 섬 품(A1:19:1~2)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 잠부 섬에 아름다운 공원, 아름다운 숲,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호수는 얼마 안 되는 반면 가파른 곳, 건널 수 없는 강, 나무 그루터기와 가시가 가득 찬 수풀, 울퉁불퉁한 산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육지에서 태어난 중생들은 적고 물에 태어난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인간으로 태어난 중생들은 적고 비인간으로 태어난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지역의 중심(中國)에 인간으로 태어난 중생들은 적고 변방에서 무지몽매한 멸려차(滅裂車)*로 태어난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통찰력이 있고 재치가 있고 귀머거리와 벙어리가 아니고 잘 설한 것과 잘못 설한 것의 뜻을 판단할 능력이 있는 중생들은 적고 어리석고 둔하고 귀먹고 말 못하고 잘 설한 것과 잘못 설한 것의 뜻을 판단할 능력이 없는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혜안을 구족한 중생들은 적고 무명에 휩싸인 우둔한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여래가 출현하는 것을 만나는 중생들은 적고 여래가 출현하는 것을 만나지 못하는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여래가 설해놓은 법과 율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중생들은 적고 여래가 설해놓은 법과 율을 들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법을 듣고는 그것을 호지하는 중생들은 적고 그 법을 호지하지 못하는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호지하고 있는 법들의 뜻을 면밀히 조사하는 중생들은 적고 면밀히 조사하지 않는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뜻을 알고 법을 알아 그것에 걸맞게 실천하는 중생들은 적고 실천하지 못하는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절박함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 절박함을 일으키는 중생들은 적고 절박함을 일으키지 못하는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절박함을 일으켜서 바른 방법으로 애를 쓰는 중생들은 적고 절박함을 일으키고서도 바른 방법으로 애를 쓰지 않는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놓아버림을 대상으로 삼아 삼매를 얻고 마음이 하나됨을 얻는 중생들은 적고 삼매를 얻지 못하고 마음이 하나됨을 얻지 못하는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최고의 음식과 최고의 맛을 얻는 중생들은 적고 그것을 얻지 못하여 [숲속의 나무뿌리나 열매 등을] 줍거나 먹다 남은 음식으로 연명하는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뜻의 맛과 법의 맛과 해탈의 맛을 얻는 중생들은 적고 얻지 못하는 중생들은 많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뜻의 맛과 법의 맛과 해탈의 맛을 얻으리라고 공부지어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공부지어야 한다.”
2. “비구들이여, 이 잠부 섬에 아름다운 공원, 아름다운 숲,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호수는 얼마 안 되는 반면 가파른 곳, 건널 수 없는 강, 나무 그루터기와 가시가 가득 찬 수풀, 울퉁불퉁한 산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인간으로 죽어 인간으로 태어나는 중생들은 적고 인간으로 죽어 지옥에 태어나고 동물로 태어나고 아귀의 세계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많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인간으로 죽어 신들 가운데 태어나는 중생들은 적고 … 신으로 죽어 신들 가운데 태어나는 중생들은 적고 … 신으로 죽어 인간으로 태어나는 중생들은 적고 … 지옥에서 죽어 인간으로 태어나는 중생들은 적고 … 지옥에서 죽어 신들 가운데 태어나는 중생들은 적고 … 동물로 죽어 인간으로 태어나는 중생들은 적고 … 동물로 죽어 신들 가운데 태어나는 중생들은 적고 … 아귀의 세계에서 죽어 인간으로 태어나는 중생들은 적고 … 아귀의 세계에서 죽어 신들 가운데 태어나는 중생들은 적고 아귀의 세계에서 죽어 지옥에서 태어나고 동물로 태어나고 아귀의 세계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많다.”
*멸려차(滅裂車)는 이방인이라는 뜻의 빠알리어(milakkha)를 음역한 것입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이러한 진실한 말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어 바른 가르침 주시길!
이러한 진실한 빠알리 삼장 역경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이러한 진실한 말로 보리원 불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역경과 전법・수행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이러한 진실한 말로 모든 선우들이 건강하고 지혜가 수승해 지기를!
이러한 진실한 말로 저와 저의 가족과 이웃들이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이러한 진실한 말로 모든 존재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의 정법이 오래오래 머물기를!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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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기도는 29일(토)에 올렸어야 할 기도입니다. 저의 나태함으로 발원기도의 신심과 기도순서를 어지럽힌 잘못을 참회합니다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