삔돌라 경(Ud4: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가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세우고 앉아있었다. 그는 숲속에서 사는 자요 탁발음식만을 수용하는 자요 분소의를 입는 자요 세 벌 옷[三衣]만 지니는 자요 소욕하고 지족하고 한거하고 교제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두타행을 설하고 높은 마음[增上心]에 몰두하였다. 세존께서는 숲속에서 사는 자요 탁발음식만을 수용하는 자요 분소의를 입는 자요 세 벌 옷[三衣]만 지니는 자요 소욕하고 지족하고 한거하고 교제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두타행을 설하고 높은 마음[增上心]에 몰두하는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가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세우고 앉아있는 것을 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모욕하지 않고 해치지 않고
계목으로 단속하고
음식에 대해서 적당함을 알고
외딴 곳에 침상과 좌구가 있고
높은 마음에 몰두하는 것--
이것이 부처님들의 교법이다.”
*‘이 의미를 아시고’라고 하였다.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가 가진 확고함과 관련된 필수품들을 나누어 가짐을 구족하여 높은 마음[增上心]에 몰두함이라 불리는 이 의미를 모든 측면에서 아시고라는 뜻이다. 여기서 필수품은 『디가 니까야』 제3권 「합송경」(D33)에 나타나는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의 ‘일곱 가지 삼매의 필수품’(D33 §2.3 (3); cf. M117 §3)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역경과 전법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