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뿟다의 고요함 경(Ud4:1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세우고 자신의 고요함을 반조하면서 앉아있었다.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세우고 자신의 고요함을 반조하면서 앉아있는 것을 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인도자를 잘라버린** 비구에게
태어남의 윤회는 이것으로 끝이 났으니
그는 마라의 속박에서 벗어났도다.”
*“‘이 의미를 아시고’라고 하였다. 사리뿟따 존자가 가진, 제자들 가운데서 다른 자들과 공통되지 않고 큰 통찰지 등의 원인이 되는, 오염원을 제거한 으뜸가는 과위를 [세존께서는] 고요함의 법문을 통해서 말씀하셨다. 그가 가진 반조라 불리는 의미를 모든 측면에서 아시고 그 위력을 밝히는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신 것이다.”(UdA.271)
**“‘인도자를 잘라버린’이라고 하셨다. 여기서 ‘인도자’는 존재의 갈애를 말하는데 윤회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이것에 의해서 이러한 인도자가 잘라졌다고해서 인도자를 잘라버림이다. 이러한 인도자를 잘라버린 자는 갈애를 제거한 자라는 뜻이다.”(UdA.272)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역경과 전법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