쭐라빤타까 경(Ud5:1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쭐라빤타까 존자는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아있었다. 세존께서는 쭐라빤타까 존자가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아있는 것을 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서있거나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간에
확고한 몸과 확고한 마음으로
비구는 이 마음챙김을 확고하게 하여
이전보다 이후가 특별한 경지를 얻어야 하노라.**
이전보다 이후가 특별한 경지를 얻으면***
죽음의 왕이 보지 못하는 곳으로 간다.”
*444) “‘이 의미를 아시고’라고 하였다. 쭐라빤타까 존자의 몸과 마음이 바르게 지향됨이라 불리는 이 의미를 아시고라는 뜻이다. ‘이 우러나온 말씀을’이라고 하였다. 몸이 편안하고 모든 몸의 동작들에서 마음챙김이 잘 확립되고 집중되면 이 비구뿐만 아니라 다른 비구에게도 드러나는 취착없는 반열반으로 귀결되는 특별함의 증득을 설명하는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신 것이다.”(UdA.320)
**445) “‘이전보다 이후가 특별한 경지를 얻어야 하노라’라고 하셨다. 그는 마음챙김으로 보호된 마음을 통해서 명상주제를 뒤로 갈수록 더 확장시키고 증가시키고 증장시켜서 이전 보다 이후가, 앞으로부터 뒤의 부분으로 전개되면서 점점 더 고결해지는 등으로 구분되는 특별한 경지를 얻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여기서 두가지 ‘이전보다 이후가 특별한 경지’가 있다. ① 사마타에 의한 것과 ② 위빳사나에 의한 것이다.
① 사마타에 의한 것은 — 표상이 생겼을 때부터 시작해서 비상비비상처에 자유자재함까지 이렇게 나타나는 수행의 특별한 경지가 이전보다 이후가 특별한 경지이다.
② 위빳사나에 의한 것은 — 물질을 방법으로 하여 천착하는 자에게는 물질의 법을 파악하는 것부터, 그 외에는 정신의 법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아라한됨을 증득하는 것까지 이렇게 나타나는 수행의 특별함이 이전보다 이후가 특별한 경지이다. 이 후자가 여기서 뜻하는 것이다.”(UdA.321)
***446) “‘이전보다 이후가 특별한 경지를 얻으면’이라고 하셨다. 이전보다 이후가 특별한 경지라 불리는 최고조의 바라밀을 얻은 아라한됨을 얻으면 이라는 말씀이다.”(UdA.321)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역경과 전법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