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각 경1 (A3:105)
1. 그때 급고독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급고독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장자여, 마음이 보호되지 않으면 몸의 업도 보호되지 않고 말의 업도 보호되지 않고 마음의 업도 보호되지 않는다. 몸의 업이 보호되지 않고 말의 업이 보호되지 않고 마음의 업이 보호되지 않으면 몸의 업도 [오염원들에] 젖어들고 말의 업도 젖어들고 마음의 업도 젖어든다. 몸의 업이 [오염원들에] 젖어들고 말의 업이 젖어들고 마음의 업이 젖어들면 몸의 업도 썩게 되고 말의 업도 썩게 되고 마음의 업도 썩게 된다. 몸의 업이 썩고 말의 업이 썩고 마음의 업이 썩으면 복되게 죽지 못하고 복된 임종을 맞지 못한다.”
2. “장자여, 예를 들면 누각집의 지붕이 잘못 덮이면 누각도 보호되지 못하고 서까래도 보호되지 못하고 벽도 보호되지 못하고, 누각도 [빗물에] 젖고 서까래도 젖고 벽도 젖고, 누각도 썩고 서까래도 썩고 벽도 썩는다.
장자여, 그와 같이 마음이 보호되지 않으면 몸의 업도 보호되지 않고 말의 업도 보호되지 않고 마음의 업도 보호되지 않는다. … 젖는다. … 썩는다. …… 복되게 죽지 못하고 복된 임종을 맞지 못한다.”
3. “장자여, 마음이 보호되면 몸의 업도 보호되고 말의 업도 보호되고 마음의 업도 보호된다. 몸의 업이 보호되고 말의 업이 보호되고 마음의 업이 보호되면 … 젖지 않는다. … 썩지 않는다. … 복되게 죽고 복된 임종을 맞이한다.
장자여, 마치 누각집의 지붕이 잘 덮이면 누각도 보호되고 서까래도 보호되고 벽도 보호되고 누각도 [빗물에] 젖지 않고 서까래도 젖지 않고 벽도 젖지 않고, 누각도 썩지 않고 서까래도 썩지 않고 벽도 썩지 않는 것과 같다.
장자여, 그와 같이 마음이 보호되면 몸의 업도 보호되고 말의 업도 보호되고 마음의 업도 보호된다. … 젖지 않는다. … 썩지 않는다. … 복되게 죽고 복된 임종을 맞이한다.”
몸과 말과 마음의 업을 보호하여 젖지 않고 썩지 않는 삶을 맞이하기를 발원하면서
72일째 날을 회향합니다.
지금까지 수행한 공덕과 보시의 공덕과 지계의 공덕을 모두 회향합니다.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역경과 전법 수행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