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진 머리를 한 일곱 고행자경(S3:1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원림에 있는 미가라마따(녹자모 강당)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낮동안의 ) 홀로 앉으심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나 바깥문의 현관에 앉아계셨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왕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곁에 앉았다.
3. 그 무렵 일곱 명의 엉킨 머리를 한 고행자들과 일곱명의 니간타들과 일곱명의 나체 수행자들과 일곱명의 한벌옷만 입는 수행자들과 일곱명의 유행승들이 겨드랑이 털과 손톱과 몸의 털을 길게 기른채 여러가지 필수품을 (어깨에) 메고 세존으로부터 멀지않은곳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땅에다 오른쪽 무릎을 꿇고 엉킨 머리를 한 고행자들과 일곱명의 니간타들과 일곱명의 나체수행자들과 일곱명의 한벌 옷만 입는 수행자들과 일곱명의 유행승들을 향해 합장을 하고 세번 자신의 이름을 아뢰었다.
"존자들이여, 저는 빠세나디 꼬살라왕입니다. 저는 빠세나디 꼬살라왕입니다. 저는 빠세나디 꼬살라왕입니다."라고
엉킨 머리를 한 고행자들과 일곱명의 니간타들과 일곱명의 나체수행자들과 일곱명의 한벌옷만 입는 수행자들고 일곱명의 유행승들이 떠나간지 오래되지 않아서 빠세나디 꼬살라왕은 다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곁에 앉았다. 한곁에 앉은 빠세나디 꼬살라왕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상에는 아라한들이나 아라한의 길을 증득한 자들이 있는데 저분들은 그들 가운데 일부입니다."
4. "대왕이여, 그대는 재가자여서 감각적인 욕망을 즐기고 자식들이 북적거리는 집에서 살고 까시에서 산출된 전단향을 사용하고 화환과 향과 연고를 즐겨 사용하고 금은을 향유합니다. 그런 그대가 이들이 아라한들인지 아니면 아라한의 길을 증득한 자들인지 알기란 어렵습니다.
5. "대왕이여, 계행은 함께 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깨끗함은 함께 대화를 나눔으로써 알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지혜의) 힘은 역경에 처했을때 알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통찰지는 담론을 함으로써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
6.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이런 금언을 말씀하셨습니다.
"대왕이여, 그대는 재가자여서 감각적 욕망을 즐기고 자식들이 북적거리는 집에서 살고 까시에서 산출된 전단향을 사용하고 화환과 향과 연고를 즐겨 사용하고 금은을 향유합니다. 그런 그대가 이들이 아라한들인지 아니면 아라한의 길을 증득한 자들인지 알기란 어렵습니다....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라고."
7. "세존이시여, 몰래 정탐을 하는 저의 밀정들이 지방을 정탐하고 돌아옵니다. 그들이 먼저 정탐한 것을 토대로 제가 나중에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그들이 먼지와 때를 없애고 잘 씻고 기름을 바르고 머리와 수염을 가지런히 하고 흰옷을 입으면 그들은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들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길것입니다."
8. 그때 세존께서는그 뜻을 아시고, 그 사실에 대해서 이 게송을 읊으셨다.
"사람은 외관으로만 쉽게 알 수 없으며
성급한 관찰로도 신뢰해서는 안되나니
잘 제어된 것 같은 모습을 하고도
제어되지 않은 자들이 이 세상에 다니도다.(399)
마치 진흙으로 만든 가짜 귀걸이처럼
마치 금을 입힌 반 푼짜리 동전처럼
어떤 자들은 변장을 하고 다니나니
안으로는 더럽지만 밖으로는 아름답도다."(400)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서, 여성으로서 살면서 외모에서 자유롭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이상 염색을 포기하자 주변에서는 대단한 자신감이다. 젊을때 꾸며라... 등등 온갖 얘기들을 합니다.
셀럽들이 입고, 들고, 신고 나오는 명품들이 화제가 되고 완판이 되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감각기능들을 잘 단속하고, 해체해서 보고, 무상한 것들에서 진짜(법)를 보는 안목을 키워야 겠습니다.
코비드19이전과 이후의 인류는 달라져야 하며, 한단계 뛰어올라야한다는 각묵스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오늘도 선업을 쌓는 하루를 위해 깨어있겠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이 세상에 오래오래 남기를
빠알리 역경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두 분 스님께서 늘 강건하시기를
보리원 신축불사가 원만 성취되기를
나와 가족과 이웃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고통없이 편안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