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바 경1(Ud8:9)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그때 말라의 후예 답바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말라의 후예 답바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선서시여, 저는 이제 반열반에 들 시간입니다.”
“답바여, 그대가 이제 그럴 시간이 된 것 같구나.”
2. 그러자 말라의 후예 답바 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하늘에 올라간 뒤 허공의 빈 공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불의 요소를 통해서 삼매에 들었다가 출정하여 반열반에 들었다.
3. 그때 말라의 후예 답바 존자가 하늘에 올라간 뒤 허공의 빈 공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불의 요소를 통해서 삼매에 들었다가 출정하여 반열반에 들자 그의 몸은 불타고 다 타버려서 재는 물론이고 그을음조차도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버터기름이나 참기름이 불타고 다 타버리면 재는 물론이고 그을음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것처럼 말라의 후예 답바 존자가 하늘에 올라간 뒤 허공의 빈 공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불의 요소를 통해서 삼매에 들었다가 출정하여 반열반에 들자 그의 몸은 불타고 다 타버려서 재는 물론이고 그을음조차도 찾아볼 수 없었다.
4.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몸은 무너졌고 인식[想]은 소멸하였고
모든 느낌[受]은 싸늘하게 식어버렸으며
심리현상들[行]은 가라앉아 버렸고
알음알이[識]는 끝나버렸도다.“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역경과 전법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