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찍 잠에서 깨어 주변 정리를 간단히 하고 기도을 시작하였습니다.
붓다완다나를 시작으로 삼귀의 계와 오계를 수지하고
삼보수념과 자애 경을 독송하는데
자애 경의 부처님 말씀이 한 줄 한 줄 가슴에 와닿는 것이 다른 날과는 다르게 느껴져
이렇게 자애 경을 적어 봤습니다.
자애경(Metta-sutta, Sn1:8)
도닦음에 능숙한 자, 고요한 경지를 체험하면서 이처럼 행할지라.
유능하고 정직하고 진솔하며 고운 말에 온화하고 겸손하네.
만족하고 공양하기 쉽고 일 없고 검소하며
감관은 고요하여 슬기롭고 거만 떨지 않고 신도 집에 집착하지 않네.
현자가 나무랄 일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으니
원컨대 모든 중생 즐겁고 안녕하여 부디 행복할지라.
약하거나 강하거나 길거나 크거나 중간치이거나
짧거나 작거나 통통하거나 살아있는 생명이라면 모두 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태어났거나 앞으로 태어날, 그 모든 중생 부디 행복할지라.
남을 속이지 않고, 어떤 곳에서 어떤 이라도 경멸하지 않으며
성냄과 적개심으로 남의 불행을 바라지 않네.
어머니가 하나밖에 없는 친아들을 목숨으로 보호하듯
모든 중생들을 향해 한량없는 마음을 개발할지라.
온 세상 위, 아래, 옆으로 장애와 원한과 증오를 넘어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을 개발할지라.
섰거나 걷거나 앉았거나 누웠거나 깨어있을 때는 언제나
이 자애의 마음챙김을 개발할지니, 이를 일러 거룩한 삶[梵住]이라 하네.
계행을 지닌 자, 사견을 따르지 않고 바른 견을 구족하여
감각적 욕망에 집착을 버려 다시는 모태에 들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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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큰 행복 경, 세 가지 보배경과 위대한 승리 축복 게송을 독송한 뒤에
회향과 발원문을 읽고 오늘 기도를 마쳤습니다.
온 세상이 자애로 넘쳐 평안하기를 바래 봅니다.
오늘도 베풂에 인색함이 없이 행하고
선법으로 가득한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이 기도 공덕으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길!
빠알리 역경 불사와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역경과 전법 수행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저와 저의 가족과 이웃들이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발원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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