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경 (SN35:22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바다’, ‘바다’라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성자의 율에서 이 바다라는 것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단지 많은 물의 적집이요 많은 물의 폭류일 뿐이다.”
4. “비구들이여, 인간에게 눈[眼]은 바다요 그것의 흐름은 형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형색으로 이루어진 흐름을 견디는 것을 두고 파도와 소용돌이와 상어와 도깨비가 있는 눈의 바다를 건넜다고 한다. 참된 바라문은 이것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하여 땅 위에 서 있다.”
5. “비구들이여, 인간에게 귀[耳]는… 코[鼻]는… 혀[舌]는… 몸[身]은… 마노[意]는 바다요 그것의 흐름은 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법으로 이루어진 흐름을 견디는 것을 두고 파도와 소용돌이와 상어와 도깨비가 있는 눈의 바다를 건넜다고 한다. 참된 바라문은 이것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하여 땅 위에 서 있다.”
6.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설하셨다.
“상어와 도깨비가 살고 겁나는 파도가 치는
건너기 어려운 저 바다를 건넌 자
그를 일러 지혜의 달인, 청정범행을 완성한자
세상의 끝에 도달한 자, 피안에 이른 자라 하리.”
저와 가족과 이웃들이 건강하고, 지혜의 바다를 건너 피안에 이르기를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고통없이 안온하기를
두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기를
빠알리삼장 역경불사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보리원 신축불사가 장애없이 진행되기를
이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 오래 지속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