梵網經
범천의 그물, 견해의 그물
Brahmajāla Sutta(D1)
짧은 길이의 계
1.8. “(1) ‘사문 고따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은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았다. 겸손하고 자비로운 자가 되어 일체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며 머문다.’--비구들이여, 이처럼 범부는 여래를 칭송하는 말을 한다.
(2) ‘사문 고따마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은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시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청정하게 머문다.’--비구들이여, 이처럼 범부는 여래를 칭송하는 말을 한다.
(3) ‘사문 고따마는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는다. 그분은 독신자가 되어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의었다.’--비구들이여, 이처럼 범부는 여래를 칭송하는 말을 한다.”
1.9. “(4) ‘사문 고따마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은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여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비구들이여, 이처럼 범부는 여래를 칭송하는 말을 한다.
(5) ‘사문 고따마는 중상모략하는 말을 버리고 중상모략하는 말을 멀리 여의었다.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는다.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분은 이와 같이 이간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하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기며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한다.’--비구들이여, 이처럼 범부는 여래를 칭송하는 말을 한다.
(6) ‘사문 고따마는 욕하는 말을 버리고 욕하는 말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은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 바르고 대중이 좋아하고 대중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하는 자이다.’--비구들이여, 이처럼 범부는 여래를 칭송하는 말을 한다.
(7) ‘사문 고따마는 잡담을 버리고 잡담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은 시기에 맞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유익한 것을 말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는 자이며, 담아둘 만하며 이유가 있고 의미가 분명하며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을 시의 적절하게 말하는 자이다.’--비구들이여, 이처럼 범부는 여래를 칭송하는 말을 한다.”
1.10. “(8) ‘① 사문 고따마는 씨앗류와 초목류를 손상시키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② 사문 고따마는 하루 한 끼만 먹는 자다. 그는 밤에 [먹는 것을] 그만두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③ 사문 고따마는 춤, 노래, 음악,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④ 사문 고따마는 화환을 두르고 향수를 바르고 화장품으로 꾸미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⑤ 사문 고따마는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의었다.
⑥ 사문 고따마는 금과 은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⑦ 사문 고따마는 [요리하지 않은] 날곡식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⑧ 사문 고따마는 생고기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⑨ 사문 고따마는 여자나 동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⑩ 사문 고따마는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⑪ 사문 고따마는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⑫ 사문 고따마는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⑬ 사문 고따마는 코끼리, 소, 말, 암말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⑭ 사문 고따마는 농토나 토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⑮ 사문 고따마는 남의 심부름꾼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⑯ 사문 고따마는 사고파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⑰ 사문 고따마는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⑱ 사문 고따마는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⑲ 사문 고따마는 상해, 살상, 포박, 약탈, 노략질, 폭력을 멀리 여의었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범부는 여래를 칭송하는 말을 한다.”
짧은 길이의 계가 끝났다.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역경과 전법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