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2010년 이후 초기불전연구원 근본도량으로서
역경과 전법, 수행의 장으로 빛나고도 빛났던 이곳 보리원 도량이 신축불사를 위해 작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8월 20일 이사를 마치면 이곳은 절차에 따라 멸실 후 신축불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7차 100일 기도 회향과 동호회 공부모임은 여러모로 감회가 벅찬 날입니다.
그간의 공부모임을 통해 향상의 길로 인도해주신 삼보에 각별한 마음으로 예경올리며 부경공부모임에서 공양물을 준비하고
마지막 7차 100일 기도 및 8월 공부모임을 회향하였습니다.
10시 30분 부터 40분간은 원장스님 말씀에 따라
부처님전에 공양올리고 기도드리는 이 마음이 평생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기를 바라는 오직 한가지 염원으로 기도하였고
20여분간 예불과 축원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진 원장스님의 회향 말씀입니다.
"7차에 걸쳐 100일 기도에 동참하신 여러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앞으로도 불사자금이 원할하게 조달이 되고 공사하시는 분들이 아무런 장애없이 무탈하게 공사를 마칠 수 있기를,
또 불사에 관계하신 모든 분들이 이 인연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의 불사에도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점심공양은 부회장님께서 준비하신 럭셔리 냉면,
이렇게 여러 손길 어우러진 단체 공양도 당분간은 없겠고
책상으로, 공양상으로 유용했던 앉은뱅이 책상도 마지막 쓰임인 듯합니다.
공부모임 말미에는 아름다운 안식처 보리원과의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과 더 좋은 인연들이 불사에 이어지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좋은 인연' 음성공양을 올렸습니다.
기념촬영도 잊지 않았습니다.
때 맞춘 듯 선선한 바람이 열기를 밀어내어 편안한 작별을 허락하였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정원과 수목과 돌담과 현판에 오래 눈길 보내며 저마다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와 사연이 담긴 수목들도 잊지않으셨네요.
미디어팀장님께서 화장실 입구에 한창인 목수국 부터 쭉 한바퀴를 돌며 찍어주셨습니다.
사진마다 구구절절 사연이 있네요~
꽃 피워낸 뒤 알뿌리로, 씨앗으로 땅에 깃든 많은 식구들의 아우성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중 어떤 것들과 고난을 건너 다시 만나게 될 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 곳에 깃든 뭇 생명과 기운과 선령들이 어떤 식으로든 모두 안온하기를~"
쉬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저녁공양으로 긴 하루를 회향하였습니다.
그간 이사를 위해 애쓰신 보리원 법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일요일 빗길을 뚫고 항아리 6세트와 소금20킬로 16포대 비채터로 운반하신 여섯 법우님(사띠마, 아넨자, 수보리거사님 등)
무더위에 창고 정리하신 티라가미-우주가미 법우님,
초파일 용품 등 1톤 트럭 분량을 미리 옮겨주신 마야부회장님과 빠드마와띠, 수카부미, 송은하법우님과 까말라 봉사부장님,
좌복 챙겨서 짐 싸주시고 회향 공양물 올려주신 위숫띠 법우님,
대중 공양 선사해주신 상가밋따 고문님, 조진수 법우님과 사모님, 뿐냐와띠 법우님---
보리원 이사와 회향법회에 애써주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현장을 지켜보고 애쓰시며 법체를 잘 지켜내신 원장스님께 깊히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이제 내일 새롭게 8차 100일 기도를 시작하고
19일엔 부처님 모셔갈 준비를, 20일엔 일찍 이사를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열리는 보리원 신축불사의 대장정에 응원 깃발을 높이 내걸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바랍니다.
사-두 사-두 사-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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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누붓다(香那) 작성시간 22.08.10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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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섬진강 작성시간 22.08.11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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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umangala 작성시간 22.08.11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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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누담마 작성시간 22.08.12 사두 사두 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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