梵網經
범천의 그물, 견해의 그물
Brahmajāla Sutta(D1)
법을 통한 칭송
Ι. 18가지 과거를 모색하는 자들
Ι-1. 영속론자들(4)
Ι-2. 일부영속 일부비영속론자들(4)
Ι-3. 유한함과 무한함을 설하는 자들(4)
Ι-4. 애매모호한 자들(4)
Ι-5. 우연발생론자들(2)
2.30.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우연발생론자들인데 두 가지 경우로 자아와 세상은 우연히 발생한다고 천명한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하고 무엇에 의거해서 그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우연발생론자가 되어 두 가지 경우로 자아와 세상은 우연히 발생한다고 천명하는가?
2.31. “비구들이여, 무상유정(無想有情)이라는 신들이 있다. 그들은 인식이 생겨나면 그 무리로부터 죽게 된다. 그런데 그 중 어떤 중생이 그 무리로부터 죽어서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 태어나서는 집을 떠나 출가한다. 집을 떠나 출가하여 애를 쓰고 노력하고 몰두하고 방일하지 않고 바르게 마음에 잡도리함을 닦아서 마음이 삼매를 얻는다. 마음이 그 삼매에 들어 [재생연결의] 인식이 생겨난 것은 기억하지만 그 이상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자아와 세상은 우연히 발생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나는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지금 존재하기 때문이다. 존재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첫 번째 경우이니, 이것을 근거로 하고 이것에 의거해서 어떤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우연발생론자가 되어 자아와 세상은 우연히 발생한다고 천명한다.”
2.32. “비구들이여, 그러면 두 번째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무엇을 근거로 하고 무엇에 의거해서 우연발생론자가 되어 자아와 세상은 우연히 발생한다고 천명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논리가요 해석가이다. 그는 [갖가지 방법으로] 추론하고 해석을 수반하며 자신이 스스로 규명하여 이렇게 말한다. ‘자아와 세상은 우연히 발생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두 번째 경우이니, 이것을 근거로 하고 이것에 의거해서 어떤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우연발생론자가 되어 자아와 세상은 우연히 발생한다고 천명한다.”
2.33. “비구들이여, 사문·바라문들은 이런 두 가지 경우로 우연발생론자가 되어 자아와 세상은 우연히 발생한다고 천명한다. 비구들이여, 사문‧바라문들이 우연발생론자가 되어 자아와 세상은 우연히 발생한다고 천명하는 것은 모두 이 두가지 방법으로 하거나 혹은 이 둘 중 한 가지 방법으로 한다. 이것 이외에는 없다.”
2.34.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취하고 이와 같이 거머쥔 확정적인 견해들을 [가진 자들의] 태어날 곳은 어딘지, 다음 생에는 어디로 인도될 것인지 여래는 꿰뚫어 안다. 여래는 이것을 꿰뚫어 알고 이것을 넘어선 것도 꿰뚫어 안다. [이것을 넘어선 것]도 꿰뚫어 알지만 [갈애와 견해와 자만으로] 더럽혀지지 않는다. 더럽혀지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완전한 평화를 분명하게 안다. 느낌들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분명하게 안 뒤 여래는 취착없이 해탈한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런 법들이야말로 심오하고, 보기도 힘들고, 깨닫기도 힘들고, 평화롭고 숭고하며, 단순한 사유의 영역을 넘어서 있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으며, 그것은 여래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 것이다. [사람들이 만약 이러한 법들을 보고나서] 여래를 있는 그대로 칭송한다면 그제야 그들은 참으로 바르게 말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35. “비구들이여, 그 사문·바라문들은 이들 18가지 경우로 과거를 모색하고,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과거에 대한 여러 가지 교리를 선언한다. 비구들이여, 사문·바라문들이 과거를 모색하고,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과거에 대한 여러 가지 교리를 선언하는 것은 모두 이 18가지 방법으로 하거나 혹은 이 18가지 중 한 가지 방법으로 한다. 이것 이외에는 없다.”
2.36.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취하고 이와 같이 거머쥔 확정적인 견해들을 [가진 자들의] 태어날 곳은 어딘지, 다음 생에는 어디로 인도될 것인지 여래는 꿰뚫어 안다. 여래는 이것을 꿰뚫어 알고 이것을 넘어선 것도 꿰뚫어 안다. [이것을 넘어선 것]도 꿰뚫어 알지만 [갈애와 견해와 자만으로] 더럽혀지지 않는다. 더럽혀지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완전한 평화를 분명하게 안다. 느낌들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분명하게 안 뒤 여래는 취착없이 해탈한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런 법들이야말로 심오하고, 보기도 힘들고, 깨닫기도 힘들고, 평화롭고 숭고하며, 단순한 사유의 영역을 넘어서 있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으며, 그것은 여래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 것이다. [사람들이 만약 이러한 법들을 보고나서] 여래를 있는 그대로 칭송한다면 그제야 그들은 참으로 바르게 말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역경과 전법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