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가 처서를 지나니 바람결이 달라졌습니다.
아침바람는 더욱 청량합니다.
기도문이 계기가 되어 짧게 나마 아침시간에 향내음 맡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_()_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_()_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_()_
오늘도 오계를 받으며 지키지 못한 계율을 참회합니다,
삼귀의와 오계를 받고 시간이 허락하는 동안 마음과 몸을 고요히 하며 들숨과 날숨을 봅니다.
저는 계절이 바뀌는 우리나라가 참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상이 발전하면서 문명의 이기들에 우리의 감각적 욕망이 더욱 강하게 끌려가는 것을 느낌니다.
모두가 만족이라는 기준없는 느낌에 더, 더 하며 즐거운 느낌을 갈구하니 모두가 적당함,절제의 힘을 키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저는 생활에서 여름은 좀 덥게, 겨울은 좀 춥게 지내는게 맞지 하는 라떼세대적 생각을 하다보니 흐르는 땀을 싫어하지 않고,
그러다 한 번 불어주는 바람이 땀을 말려 줄 때의 좋은 느낌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
여름이면 상점가를 지날 때 에어컨외기 열풍과 소음의 그침없는 질주에 힘이 듭니다.
외기의 소음과 열풍이 나의 귀와 피부에 닿을때 싫다 싫어하는 괴롭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짜증나는 느낌이 적의의 잠재성향으로 자리잡지 않기를 마음챙기는 여름이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문명의 이기들이 있어서 행복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당연한 것인지 생각하며 느낌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셨나 챙겨봅니다.
포말경(S22:95)에서 게송
“물질은 포말 덩어리와 같고, 느낌은 물거품과 같고, 인식은 아지랑이와 같고, 심리현상들은 야자나무와 같으며 알음알이는 요술과 같다고 태양의 후예는 밝혔도다.
면면히 살펴보고 근원적으로 조사해보고 지혜롭게 관찰해보면 그것은 텅 비고 공허한 것이로다.
광대한 통찰지를 가진 분은 이 몸에 대해서 세 가지를 제거하여 물질이 버려진 것을 보도다.
생명과 온기와 알음알이가 이 몸을 떠나면 그것은 던져져서 의도 없이 누워 있고 남들의 음식이 될 뿐이로다.
이러한 이것은 흐름이며 요술이어서 어리석은 자를 현혹시키며 이것은 살인자라고 불리나나 여기에 실체란 없도다.
비구는 열심히 정진하여 이와 같이 오온을 굽어봐야 하나니 날마다 낮과 밤 할 것 없이 알아차리고 마음 챙겨라.
모든 속박을 제거해야 하고 자신을 의지처로 삼아야 하리니 머리에 불붙는 것처럼 행해야 하고 떨어지지 않는 경지를 간절히 원해야 하리.”
저의 오늘 기도의 공덕이 있다면
보리원의 불사가 원만하게 잘 진행되길 발원하며 회향합니다.
법사스님과 원장스님 두 분의 건강이 잘 유지되기를 발원하며 회향합니다.
공부하고 계시는 상좌스님들 모두 원하시는 공부가 원만 성취 되어
저희들에게 회향되길 발원하며 회향합니다.
이 작은 기도의 공덕으로 우리가족과 자녀들 또 그 가족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발원합니다.
보리원의 모든 법우님들과 그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발원합니다
저와 인연있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기를 발원합니다.
이 세상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도 이 기도를 회향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