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게 머묾 경(It2:1)
Dukkhavihāra-sutta
1. 이것은 참으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아라한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괴로운 삶을 살고 속상함에 시달리고 절망에 시달리고 열병에 시달리며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불행한 곳[惡處]이 예상된다. 무엇이 둘인가? 감각기능들의 문을 잘 보호하지 못함과 음식에서 적당함을 알지 못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괴로운 삶을 살고 속상함에 시달리고 절망에 시달리고 열병에 시달리며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불행한 곳[惡處]이 예상된다.”
이러한 뜻을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2. 여기서 이것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그리고 마음,
이들 감각장소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비구는
음식에서 적당함을 모르고
감각기능들이 잘 제어되지 못하여
몸의 괴로움과 마음의 괴로움,
이런 괴로움을 겪는다.
몸으로 고통받고 마음으로 고통받아
낮이나 밤이나 이러한 자는 괴로운 삶을 산다.”
이러한 뜻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셨으니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관련 주석과 주해》
* 감각기능들의 문을 잘 보호하지 못함과 음식에서 적당함을 알지 못함이다:
『담마상가니』의 해당 부분을 인용한다.
“1352. 여기서 무엇이 ‘감각기능들의 문을 잘 보호하지 못함(indriye su aguttadvāratā)’인가?
여기 어떤 자는 눈으로 형색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고,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한다. 만약 그가 눈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간탐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를 침입해 올 것이다. 그러나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지 않으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지 않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지 않는다.
귀로 소리를 들음에 … 코로 냄새를 맡음에 … 혀로 맛을 봄에 …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 마노로 법을 지각함에 그 표상을 취하고, 또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한다. 만약 그가 마노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간탐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를 침입해 올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지 않으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지 않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지 않는다.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능들을 보호하지 않고 돌보지 않고 방호하지 않고 단속하지 않는 것, 이를 일러 감각기능들의 문을 잘 보호하지 못함이라 한다.
1353. 여기서 무엇이 ‘음식에서 적당함을 알지 못함(bhojane amattaññutā)인가?
여기 어떤 사람은 숙고하지도 못하고 지혜롭지도 못하여 단지 즐기기 위해서 취하기 위해서 겉치레를 위해서 외양을 위해서 음식을 수용한다. 여기서 음식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적당함을 알지 못하고 숙고하지 못하는 것 ― 이를 일러 음식에서 적당함을 알지 못함이라 한다.”(Dhs §1352, §1353)
청소를 하고 목욕을 한 다음
반상을 놓고 앉았습니다.
<빠알리 예불 및 니까야 독송 기도집>을 따라
30분간 독송과 명상을 하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합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이러한 진실한 말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청안하시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 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사두 사두 사두
자나난다 합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