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로 우리의 생활문화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우리 가족에게도 명절 행사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긴 시간 모여있는 것을 피하는 방법으로 추석명절은 성묘를 하고 한끼 식사를 밖에서 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어제가 명절을 앞두고 조상님들의 산소를 살펴보러 가는 약속된 날이었습니다.
역대급의 태풍이라는 방송을 연일 접하며 빗줄기에 마음이 자꾸 갔지만 다녀오니, 잘 갔다 왔다는 만족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보리원 불사로 임시 모임처로 정한 목재박물관으로 가는 날입니다. 새 장소에 대한 설레임이 있지만 태풍소식에
걱정도 됩니다. 모든게 여여하게 지나가기를 바라며 기도를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한자루의 향기로운 향이 온 방을 채우듯 우리의 기도 향기가 널리 퍼져가고 회향되어 불사진행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삼귀의와 오계를 받습니다.
자애경과 큰행복경을 읽으며 그 느낌을 가득 채웁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들숨과 날숨을 바라보며 집중을 합니다.
자꾸 내 몸의 아픈 곳과 불편한 곳에 마음이 끌려가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피할수 없는 괴로운 느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여기에 부처님께서 설하신 말씀을 보겠습니다.
간병실경1 ( S36:7)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기고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시간을 보내야한다.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마음을 챙기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 챙기면서 머문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 챙기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 챙긴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분명히 알아 차리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 날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 [正知]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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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알아차리며, 방일하지 않고,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처럼 마음챙겨
분명히 알아차리며,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무는 중에
괴로운 느낌이 일어나면 그는 이렇게
꿰뚫어 안다.
'지금 나에게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다.
이것은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며, 조건에 의해서 생겨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무엇에 의해 조건 지어졌는가? 바로 이 몸에 의해 조건 지어졌다.그런데 이 몸은 참으로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렇듯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몸에 조건 지어진
이 괴로운 느낌이 어찌 항상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는 몸에 대해 그리고 괴로운 느낌에 대해 무상을 관찰하며 머무르고.
사그라짐을 관찰하며 머무르고, 탐욕의 빛바램을 관찰하며 머무르고,
소멸을 관찰하며 머무르고, 놓아버림을 관찰하며 머무른다.
그는 몸에 대해 그리고 괴로운 느낌에 대해 무상을 관찰하며 머무르고. 사그라짐을 관찰하며 머무르고, 탐욕의 빛바램을 관찰하며 머무르고, 소멸을 관찰하며 머무르고, 놓아버림을 관찰하며 머물면 몸에 대한 그리고 느낌에 대한 적의의 잠재성향이 시라진다." 간병실 경2(S36;8)까지 고통받고 있는 늙고 병든 비구들에게 탐,진,치의 잠재성향이 사라지는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도록
간곡하게 자비의 마음으로 설하신 경이다,
오늘 나의 기도의 공덕이 있다면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없이 잘 진행되기를 발원합니다.
두분스님께서 건강을 잘 유지 하시기를 발원합니다.
상좌스님들의 공부가 성취되어 이곳으로 회향되길 발원합니다,
작은 기도의 공덕으로 저와 저의 가족이 늘 자유롭고 편안하길 발원합니다.
도반들이 모두 원하는 공부가 성취되고 행복하길 발원합니다.
생명있는 모든 존재들이 고통없고 자유롭고 편안하기를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