梵網經
범천의 그물, 견해의 그물
Brahmajāla Sutta(D1)
법을 통한 칭송
Ⅱ. 44가지 미래를 모색하는 자들
Ⅱ-1. 사후에 자아가 인식과 함께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들(16)
Ⅱ-2. 사후에 자아가 인식 없이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들(8)
3.1.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사후에 [자아가] 인식없이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인데 8가지 경우로 사후에 자아는 인식없이 존재한다고 천명한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하고 무엇에 의거해서 그들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사후에 자아가 인식없이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가 되어 8가지 경우로 사후에 자아는 인식없이 존재한다고 천명하는가?”
3.2. “그들은 ① ‘자아는 물질[色]을 가진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천명한다.
② ‘자아는 물질을 가지지 않는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천명한다.
③ ‘자아는 물질을 가지기도 하고 물질을 가지지 않기도 한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천명한다.
④ ‘자아는 물질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물질을 가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천명한다.
⑤ ‘자아는 유한하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천명한다.
⑥ ‘자아는 무한하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천명한다.
⑦ ‘자아는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천명한다.
⑧ ‘자아는 유한하지도 않고 무한하지도 않다.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천명한다.
3.3. “비구들이여, 그 사문·바라문들은 사후에 자아가 인식없이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들인데 이들 8가지 경우로 사후에 자아가 인식없이 존재한다고 천명한다. 비구들이여, 사문·바라문들이 사후에 자아가 인식없이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가 되어 사후에 자아가 인식없이 존재한다고 천명하는 것은 모두 이 8가지 방법으로 하거나 혹은 이 8가지 중 한 가지 방법으로 한다. 이것 이외에는 없다.”
3.4.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취하고 이와 같이 거머쥔 확정적인 견해들을 [가진 자들의] 태어날 곳은 어딘지, 다음 생에는 어디로 인도될 것인지 여래는 꿰뚫어 안다. 여래는 이것을 꿰뚫어 알고 이것을 넘어선 것도 꿰뚫어 안다. [이것을 넘어선 것]도 꿰뚫어 알지만 [갈애와 견해와 자만으로] 더럽혀지지 않는다. 더럽혀지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완전한 평화를 분명하게 안다. 느낌들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분명하게 안 뒤 여래는 취착없이 해탈한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런 법들이야말로 심오하고, 알기도 힘들고, 깨닫기도 힘들고, 평화롭고 숭고하며, 단순한 사유의 영역을 넘어서 있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으며, 그것은 여래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 것이다. [사람들이 만약 이러한 법들을 보고나서] 여래를 있는 그대로 칭송한다면 그제야 그들은 참으로 바르게 말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역경과 전법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