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으킨 생각 경(It2:11)
Vitakka-sutta
1. 이것은 참으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아라한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비구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자에게는 두 가지 일으킨 생각이 많이 일어나나니 ① [중생의] 안은함에 대한 생각과 ② 한거에 대한 생각이다.
비구들이여, ① 여래는 악의 없음을 기뻐하고 악의 없음을 좋아한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악의 없음을 기뻐하고 악의 없음을 좋아하는 여래에게는 ‘나는 이러한 행동으로 떠는 자든 굳건한 자든 어떤 자도 해치지 않는다.’라는 이러한 생각이 많이 일어난다.”
2. “비구들이여, ② 여래는 한거를 기뻐하고 한거를 좋아한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한거를 기뻐하고 한거를 좋아하는 여래에게는 ‘해로운 것은 제거되었다.’라는 이러한 생각이 많이 일어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도 여기서 ① 악의 없음을 기뻐하고 악의 없음을 좋아하며 머물러라. 비구들이여, 악의 없음을 기뻐하고 악의 없음을 좋아하며 머무는 그러한 그대들에게는 ‘우리는 이러한 행동으로 떠는 자든 굳건한 자든 어떤 자도 해치지 않는다.’라는 이러한 생각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4. “비구들이여, ② 한거를 기뻐하고 한거를 좋아하며 머물러라. 비구들이여, 한거를 기뻐하고 한거를 좋아하며 머무는 그러한 그대들에게는 ‘무엇이 해로운 것인가? 무엇이 제거되지 않았는가? 무엇을 제거했는가?’라는 생각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뜻을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5. 여기서 이것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래, 깨달은 분, 견디지 못할 것을 견디는 분
그분에게 두 가지 생각이 일어나나니
안은함에 대한 생각이 첫 번째로 설해졌고
그다음 한거에 대한 생각이 두 번째로 밝혀졌도다.
어둠을 몰아내고 저 언덕[彼岸]에 도달한 대선인,
얻을 것을 얻었고 자유자재하고 번뇌가 없으며
오염원을 건넜고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하였으니
그분은 성자요 마지막 몸을 가진 분이니
마라를 물리친 그분에 대해
늙음의 저 언덕[彼岸]에 도달한 분이라고 나는 부른다.
마치 바위산 꼭대기에 서면
주변의 사람들을 두루 볼 수 있듯이
현자이고,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고
[스스로] 슬픔을 제거한 그분은
그와 같이 법으로 충만한 궁전에 올라
슬픔에 빠져있고 태어남과 늙음에 압도된 자들을 두루 살펴본다네.”
이러한 뜻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셨으니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관련 주석과 주해》
* “이 가운데 ‘[중생의] 안은함에 대한 생각(khemavitakka)’은 세존의 경우에는 특별히 연민[悲]과 연결되어 있고(karuṇāsampayutta) 자애[慈]와 함께 기뻐함[喜]과도 연결되어(mettāmuditāsampayutta)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그분은 큰 연민의 증득(mahākaruṇāpatti)과 자애 등의 증득을 우선하여(pubbaṅgama) 연결되어 있다고 알아야 한다.
그러나 ‘한거에 대한 생각(pavivekavitakka)’은 과의 증득(phalasamāpatti)을 우선하여 연결되어 있고 신성한 머묾(dibbavihārādi) 등을 통해서도 얻으신다.
이처럼 이들에게는 일으킨 생각이 그 영역이다(vitakko visayo). … 여기서 [중생의] 안음함에 대한 생각은 세존의 경우 연민에 들어감 등(karuṇokkamanādi)으로 해석되어야 하고(vibhāvetabbo), 한거에 대한 생각은 등지(等至, samāpatti, 즉 본삼매)들을 통해서 [해석되어야 한다..”(ItA.ⅰ.143)
즉 이 둘은 각각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과 삼매 수행을 통해서 실천되어야 하는 것이다.
* ‘악의 없음(abyāpajjha)’은 자애(metta)와 동의어이다.(ItA.ⅰ.148; MA.ⅱ.395)
* “저열한 중생 등 가운데서 갈애와 두려움으로 인해(taṇgātasādiyogato) 떠는 자가 있고(tasaṁ), 혹은 그것이 없어서 모든 오염원의 요동을 제거한(pahīna-sabbakilesavipphanditattā) 굳건한 자(thāvaraṁ vā)가 있다. 그 누구도 나는 해치지 않고 괴롭게 하지 않는다(na bādhemi na dukkhāpemi).”(ItA.ⅰ.147)
* ‘어떤 자도 해치지 않는다.’는 na kañci byābādhemi를 옮긴 것이다. 주석서는 “이것으로 해코지 않음의 생각(avihiṁsāvitakka)과 악의 없음의 생각(abyāpādavitakka)을 보여주셨다.”라고 설명하고 있다.(ItA.ⅰ.147)
* “‘마지막 몸을 가진 분(antimadehadhārī)’이라고 하셨다. 미래에 다시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음으로부터 끝이요(āyatiṁ punabbhavābhāvato antimaṁ) 마지막인(pacchimaṁ) 육신, 즉 몸을(dehaṁ kāyaṁ) 가지셨다(dhāreti)고 해서 ‘마지막 몸을 가진 분’이시다.”(ItA.ⅰ.150)
* “늙음의 원인을 근절하였기 때문에(jarāhetusamucchedato) 무여열반을 증득함(pākaṭajarādi-sabbajarā)의 ‘저 언덕에 도달한 분(pāragu)’이다. 여기서는 늙음을 머리[上首]로 하여(jarāsīsena) 태어남과 죽음과 슬픔 등의 저 언덕에 도달함(jātimaraṇasokādīnaṁ pāragamana)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ItA.ⅰ.150)
목욕을 하고 청소를 한 다음
반상을 놓고 앉았습니다.
<빠알리 예불 및 니까야 독송 기도집>을 따라
20분간 독송과 명상을 하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합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이러한 진실한 말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청안하시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 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사두 사두 사두
자나난다 합장 올림